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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조롱이7

[2024년 10월 9일] 김포, 교동도 - 새매, 황조롱이 등 비둘기조롱이를 찾아볼 생각으로 김포와 교동도를 둘러봤는데 깃털도 안 보임. 비둘기조롱이는 고사하고 아예 새가 없었다. 이렇게 새가 없는 곳이 아닌데 날이 아니었던 듯...이렇게 꽝 치기 힘든 장소인데도 꽝인 걸 보면 얼른 쉬라는 하늘의 계시... 끝. 2024. 10. 18.
[2024년 10월 3일] 평택, 아산만 -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등 오늘은 개천절. 단군할아버지를 생각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개천절 탐조를 떠났다.함께 할 선생님들과 오전엔 평택을 좀 돌아보다가 물때를 맞춰 아산으로 이동할 계획.벌써 말똥가리가 왔나 보다. 새매처럼 생긴 녀석도 휙 지나갔는데 너무 빨라서 사진은 못 찍음.거리가 좀 멀고 역광이었지만 열심히 구레나룻제비갈매기를 촬영하고 있었는데,갑자기 매형이 나타나서는 엄청난 속도로 구레나룻제비갈매기에게 돌진!!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매를 순식간에 휘리릭 피해버린 구레나룻제비갈매기.야생에서 산다는 건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일 듯...구레나룻제비갈매기를 제대로 촬영해 보고 싶은데 오늘도 실패. 거리가 괜찮은 장소를 찾아봐야겠다.논을 둘러보고 있는데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종달도요 발견!!한 논에는 검은가슴물떼새 수 십 마리가 모.. 2024. 10. 7.
[2024년 6월 29일] 화성호 주변 탐조 - 장다리물떼새 등 주말 오후 오랜만에 화성호 주변을 둘러볼 생각으로 아내와 집을 나섰다. 주말이지만 별로 막히지 않아서 금방 매향리에 도착. 우선 근처 밍밍한 나주곰탕 집에서 점심을 먹고(아내는 오히려 밍밍해서 맛있었다고 함) 매향리 갯벌을 지나 매향항에 도착했는데 항구에서 바라본 바다는 물이 많이 빠져 있었다. 물 빠진 갯벌엔 갈매기만 가득했고 저 멀리 해안가에는 저어새와 알락꼬리마도요 등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오늘 화옹지구에 온 것은 장다리물떼새가 육추를 하고 있다길래 어린 장다리물떼새를 볼 수 있을까 해서다. 위치는 대충 들었으니 살살 찾아가 볼 생각.장다리물떼새는 찾았는데 그럼 육추 중인 둥지는 어딨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건너편 논에서 대포부대를 발견. 나도 살살 차를 몰아서 근처로 갔는데 장다리물떼새들.. 2024. 7. 2.
[2024년 2월 20일] 강서습지생태공원과 파주 산남습지 - 황조롱이, 칡부엉이, 개리 잔뜩 흐린 날 『서울의새』 선생님들과 강서습지생태공원과 파주를 다녀왔다.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가 올 거 같은 그런 날씨. 오후엔 비 예보도 있었지만 그전에 집에 갈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준비 없이 시작했다가 비를 쫄딱 맞았던 탐조. 이날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황조롱이 부부의 둥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위치라 그냥 공개) 육추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암수가 함께 있는 모습이 신선했다. 둥지 위치는 아주 잘 정한 듯. 그렇게 돌아본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엄청난 떼의 되새와 많은 수의 쑥새를 볼 수 있었다. 너무 많아서 세기가 힘들 정도... 선생님들이 열심히 오리를 보고 계셨는데 흰꼬리수리 한 마리가 훼방을 놓고 가는 바람에 오리가 다 날아가 버림. 그렇게 맹금들에게 정신 팔린 사이 선생님 한 분이 나무 사.. 2024. 2. 21.
[2023년 8월 21일] 올림픽공원 탐조 - 황조롱이, 파랑새 오전에 어린이대공원을 다녀온 후 집에 돌아와 쉬고 있었는데 뭔가 아쉬웠다. 그래서 오후에 슬그머니 올림픽공원으로 향했다. 아내는 그러다 쓰러진다고 난리를 쳤지만 호다닥 도망치는데 성공! 체력적으로 부담스럽긴 했지만 내일부터 비 예보라 당분간은 공원에 나와볼 수 없을 거 같아 무리를 했다. 맹금 두 마리가 근처 나무로 날아왔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찾을 수 없었는데, 까치들이 떼로 모여들어서 쫓아내는 바람에 두 마리 모두 멀리 날아가 버렸다. 초점을 못 잡아서 간신히 한 장 건진 사진으로 황조롱이인 걸 알 수 있었다. 올림픽공원에서 황조롱이를 만나다니 오늘 힘들여 온 보람이 있다. 캐논 R5는 이번에도 AF가 원하는 대로 동작을 안 했다. 소니였음 연사로 수십 장 찍을 시간에 초점도 안 맞은 사진 몇 장이 .. 2023. 8. 23.
[2023년 8월 12일] 강화도 탐조 여행 - 새호리기, 황조롱이 물때에 맞춰 새벽에 서해로 탐조를 갈 생각이었지만 눈떠보니 아침이었다. 이왕 늦은 거 파주의 납골당에 들러 아버지를 뵙고 식사를 하고 나니까 벌써 오후다. 꼼지락 거려서 발생한 참사랄까... 아쉬운 대로 강화도로 가보기로 했다. 강화도는 처음이라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일단 강화대교를 건너 신당리의 논에서 탐조를 해보기로 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강화도에 들어서자마자 뭔가가 눈에 띈다. 전신주에 앉아 있는 맹금 한 마리. 멀리서 봐도 맹금이었다. 아마 어린 개체인듯한 새호리기. 두 마리중 어미로 보이는 녀석은 날아가고 혼자 앉아 있었다. 1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새호리기를 만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날아다니는 모습만 봤지 이렇게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은 처음. 오늘 조복 폭발이다. 평.. 2023. 8. 16.
[2023년 5월 6일] 포천 한탄강 탐조 비가 퍼붓는 날이었지만 오후에 갠다는 아내의 말만 믿고 탐조 여행을 떠났다. 점심도 거르고 오후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먼저 연천에 들러서 비빔국수부터 한 그릇씩 후루룩~ 가끔 생각나는 신병교육대 앞의 비빔국수 본점. 생각하는 딱 그 맛이다. 점심을 먹고 파주로 갈지 철원으로 갈지 고민하다가 비도 계속 부슬부슬 오는데 익숙한 철원으로 가기로 결정. 가는 길은 절경이었다. 철원은 평야 지역이라 산이 없기도 하지만 명소를 찾아가도 딱히 볼만한 게 없는데, 연천에서 포천으로 이어지는 한탄강 주변 도로는 말 그대로 절경이었다. 그렇게 한탄강 옆을 지나다 갈대밭이 넓게 우거진 '포천 한탄강 꽃정원'이란 곳이 눈에 띄어 들어가 봤더니 한 창 꽃을 심고 있는 듯했다. 넓은 단지에 꽃밭을 만들고 있었는데 새들이 많이 있.. 2023.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