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 : 2015-02-01 21:52:36 (UTC : 2015-02-01 12:52:36)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South Korea
Seeing : 3/10, Transparency : 5/10
Telescope : Celestron C8 (8" SCT)
Mounts : Takahashi EM-11 Temma2 jr.
Camera : ZWO ASI120MC (640x480, 120sec, Exp=39ms, FPS=25, Gain=50, Gamma=50)
Accessories : Baader 2x Abbe-Barlow
Composite focal length : 5054mm (F/24.9)
Other : 1589/3058 frames stacked, Resized 80%
Software : SharpCap2, Registax6, Adobe Photoshop CS3
Jupiter Info.:
CM I : 25.8° CM II : 80.6° CM III : 347.9°
Diameter : 45.30" Magnitude : -2.41 Phase : 100.0% Alt : 41° 34.84'
3일 연속 목성 촬영에 도전했습니다. 이제는 HP가 바닥이네요. 힐러가 필요합니다....
날씨가 계속 좋은데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일요일도 회사로 나갔습니다.
전날보다 바람이 좀 많이 부는군요. 상층부야 별을 봐야 알겠지만 지면에 바람이 불면 나이 먹은 적도의가 버티질 못 해서 상이 많이 흔들립니다. 제가 사용하는 적도의는 Takahashi社의 EM-11 Temma2 Jr.인데요. 올해로 7년째라 나이를 좀 먹은 셈입니다.
내부 윤활유들이 굳었는지 날씨가 추우면 뻑뻑해지면서 모터가 힘들어하는 걸 느낍니다.
국내에서는 적도의를 오버홀(Overhaul) 해 주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을 보면 다들 직접 하시던데 저는 엄두가 안 나서요. 일본에 알아보니 Takahashi 본사는 가격을 공개하지 않아 모르겠고 K-ASTEC이라는 업체에서 오래된 적도의의 오버홀 서비스를 하더군요.
찾아보니 EM-11은 안 나와 있지만 EM-200의 경우 22,000엔이네요. 전부 분해해서 세척한 후에 그리스(Grease)를 재주입한다고 되어있는데요. 왕복 항공료에 오버홀 비용에 세금까지 생각하면 100만원은 들 거 같네요. 그냥 더 쓰다가 직접 하던가 새 적도의를 들이는 게 낫겠습니다... 포기는 빠른게 좋죠... ^^;;
밤이 되니까 바람이 더 심해졌습니다. 시상도 전날보다 안 좋아졌네요. 지면에 부는 바람으로 목성이 이리저리 흔들리네요. 참... 쉬운 게 하나도 없습니다.
경통뒤로 포커서와 플립미러 그리고 바로우(Barlow lens)와 카메라까지 장착하면 위 사진처럼 됩니다. 확대율이 높다 보니 바람이 초속 1.5m만 불어도 화면의 목성은 춤을 춥니다.
망원경도 더 큰 구경으로 바꾸고 싶고 적도의도 탑재율 높고 튼튼한 놈으로 바꾸고 싶네요.
상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2분씩 나눠서 수십 개의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그중에 몇 개 샘플로 합성해 보니 예상대로 상태가 별로 좋지를 않네요. 더 무리하지 않고 촬영을 종료했습니다.
추운 날에 피곤하고 결과도 신통치 않아서 사무실에 내려와 정리를 하면서 사고를 쳤는데요. 촬영된 동영상을 옮기지 않고 합성한 이미지만 옮긴 후에 동영상을 삭제해 버렸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 촬영은 Quality graph를 만들 수가 없었네요.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그냥 쉬는 게 답인 거 같습니다. 이런저런 실수를 자꾸 하게 되네요.
시상이 좋은 날을 또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