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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사진/Deep-sky

[2021년 4월 18일] M13 - 헤라클레스 구상성단

by 두루별 2021. 4. 21.

2021-04-18 01:15(KST) @ Cheorw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106ED+QE0.73X(f/3.6), ZWO ASI2600MC, RainbowAstro RST-135E
Askar FMA180(180mm f/4.5), ZWO ASI290MM Mini, ASIAIR Pro
60x120sec(1bin) (gain 0, temp -10℃), 20 bias, 20 flat, no dark
Pixinsight 1.8.8, Photoshop CC 2021, SQM-L: 20.4

2달이 넘도록 주말만 되면 구름이 몰려오더니 최근 2주는 주말이 모두 맑았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지 언제 또 맑은 날을 만날지 몰라 2주 연속 금, 토요일 모두 출사를 나갔습니다.
그 덕분에 HP는 0% ...

하필 바쁜 시기와 겹쳐서 촬영 데이터를 열어 보지도 못하다가 일단 가장 최근에 촬영한 데이터부터 처리를 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일요일 새벽에 촬영한 M13 헤라클레스 구상성단을 먼저 이미지 처리했습니다. 아직 새로운 카메라인 ASI2600MC에 적응하려면 멀었습니다. 처리 순서에 따라 색감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을 하던지... 아주 애를 먹었습니다.

OSC(One Shot Color) 냉각 카메라지만 생각보다 노이즈가 심하지 않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발색이 아주 좋아서 별의 색이 예쁘게 찍히는 장점은 확실히 있습니다. 거기다가 한 장 '찰칵'하면 컬러 이미지가 생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아주 편해요!! ㅎ
이제 ASI6200MM 모노 카메라는 협대역 촬영할 때나 써야지 불편해서 못 쓰겠습니다. 

문제는 처음에 말한 것처럼 색감을 잡는 게 어렵습니다. 초록색이 너무 강해요.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잘 쓰는 거 같은데, 제가 하던 처리 방식과 안 맞는 건지 배경색 정리부터 대상의 색이 죽어 버리는 문제까지 여러 가지 문제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해서 애를 먹었습니다. 거기다 처음 촬영해 본 구상성단은 이미지 처리도 어찌나 까다롭던지... 구상성단 주위의 별들이 노이즈로 인식돼 날아가는 바람에 마스크 씌워서 다시 정리한다고 했는데 현재는 이 정도가 한계인 거 같습니다. 더 손대 봐야 나아질 거 같지 않으니 급하게 마무리!

4인치 망원경으로는 철원 하늘에서 이 정도밖에 분해가 안된다는 게 좀 슬프네요. 관측지의 소중함...

그래도 성과가 있었던 것은 새로운 적도의 마운트인 RST-135E가 아주 똘똘해서 한 장도 흐르지 않고 완벽하게 추적을 해 주었습니다. 짝짝짝~ 처음 결과가 나왔을 때 화면의 별이 얼마나 동그랗던지 혼자 탄성을 질렀었죠. 이렇게 동그랗고 예쁜 별을 촬영해 본 게 얼마 만인지 ㅎㅎ

봄철은 은하 시즌이라 저같이 광시야 장비밖에 없는 사람은 촬영할 게 없었는데 그나마 큰 은하와 구상성단이 있어서 어떻게든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은하수 시즌이 오기 전에 얼른 나머지 데이터도 처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