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ell Lab의 Merlin Bird ID라는 앱을 유튜버 『새덕후』 아저씨 인스타에서 알게 됐는데 이거 아주 물건이다.
새의 정보가 정말 자세하게 나오는데 소리도 들을 수 있어서 새 공부하는데도 아주 좋음.
사진을 넣고 동정하기도 가능한데 '구글 이미지 검색'만큼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사용하기엔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숲에서 들리는 새소리 듣고 이게 무슨 새인지 궁금해 미칠 때 녹음만 잘하면 새소리로도 새를 찾아준다. 이거 완전 꿀템.
요즘 새 때문에 정보 얻을라구 안 하던 인스타도 가입하고 카페도 여기저기 가입하고 있는데 확실히 별 보는 사람들 보다 동호인 수가 많아서 그런가 정보는 넘쳐나는 편. 또 어떤 동호회든지 동호인끼리는 왠지 더 알려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어 하는 게 있는데 탐조 쪽도 그렇거 같다. 질문 올리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마구 알려줌.
아무튼 탐조 초보가 사용하기에 아주 좋은 앱인데 메뉴나 내용은 다 한글화가 되어 있지만 유일하게 새 이름은 영어다.
왜 번역을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영어 이름을 단순 번역한 게 한글 이름과 일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아서 요건 좀 따로 찾아보거나 해야 한다.
처음 앱을 다운로드하면 조류 패키지를 추가로 다운로드해야 하는데, 검색에서 '대한민국'으로 검색해서 나온 조류 패키지를 다운로드하면 된다. 외국으로 탐조 여행을 떠날 생각이라면 해당 국가의 조류 패키지를 다운 받아서 가면 되니까 아주 편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