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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3년 10월 25일] 서울의새 - 여의샛강생태공원 : 딱새, 노랑눈썹솔새 등

by 두루별 2023. 10. 25.

『서울의새』 비공식 모임이 오늘은 두 건이 연이어 진행되는 좀 빡쎈 날이다. 오전엔 여의샛강생태공원을 탐조하고 오후엔 비 때문에 취소됐던 창경궁 탐조를 이어서 하신다고...

오후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일단 고고!

오전 8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조금 여유 있게 간다고 준비했지만 여의도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 어떻게 매일 이렇게 출근을 하나 싶을 정도... 전철에서 내릴 수나 있을까 걱정했는데 걱정은 필요 없었다. 그냥 다 내림...

여의샛강공원은 여의도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했는데, 모임 장소에 도착해 보니 스티븐 아저씨도 와계셨다. 『서울의새』 선생님들이 함께 탐조하자고 초대하셨다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 보니 다들 도착하심. 

여의샛강생태공원은 처음이라 오늘은 느낌만 알아볼 생각. 다음에 제대로 관찰을 해봐야 할 거 같다.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암컷
얘는 청둥오리 수
노랑눈썹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요즘 얼굴 잘 안 보여주는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왜가리(사다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텃새)
다른 곳 보다 왜가리가 많이 있었다.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노랑눈썹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

스티븐 아저씨가 사용하시는 쌍안경이 궁금해서 여쭤봤더니 40년된 쌍안경이라고 하신다. 젊을때 구입해서 아직도 잘 사용하고 계시다고... 짜이스(Zeiss)의 40mm 구경의 10배율 쌍안경이었는데 만든 국가가 서독(West Germany)이다.

스티븐 아저씨의 Zeiss 10x40 서독제 쌍안경

서독을 들어보지도 못한 세대가 있을텐데 아직도 잘 사용하고 계신 게 더 놀랍다. 플라스틱 외피는 다 떨어져서 달랑달랑...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실 계획이라고 하시니 오래도록 스티븐 아저씨와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

해오라기(사다새목 / 백로과, 텃새)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살이 통통하게 오른 박새.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아파 보이던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텃새)
저~ 멀리 왜가리가 앉아 있었는데 경치가 예술이었다.
여름에 왔어야 했다. 너무 아름다웠다.
쇠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덤불을 파헤치던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관목에 바글바글했지만 밖에 나와주지 않아서 이 녀석만 찰칵.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쇠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텃새)
왜가리(사다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텃새)
한강과 가까워서 일까? 왜가리가 많다.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민달팽이(병안목 / 민달팽이과)
또 왜가리. 갯벌에서 본 왜가리 이후 최대다.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공원의 넓이에 비해 많은 종을 볼 수는 없었는데 침엽수나 과실수가 없는 것도 다른 공원과 다른 점이다. 그래도 귀여운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스티븐 아저씨의 해박한 새에 대한 얘기를 듣는 것도 재밌었다.

오전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함께 점심을 먹고는 오후 탐조 장소인 창경궁으로 이동을 했다. 물론 스티븐 아저씨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