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발발이와의 악연이 시작된 날...
오전에 올림픽공원으로 출발했지만 애매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출근시간은 끝난 후라 전철 안은 평온했다.
한적한 전철. 출근시간엔 지옥이다.
올림픽공원에 도착하자마자 편의점에서 김밥과 음료수부터 사서는 배부터 채웠다. 살찌려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배고픔.
CU의 '스팸김치볶음김밥'은 엄청 짜던데 다른 데서 만드는지 미니스톱은 간이 적당함. 그렇게 나 하나, 까치 하나 먹다 보니 순식간이었다. 더 먹으면 돼지 되니까 일단 참아야지...
'나무발발이(Treecreeper)' 관찰 소식이 보고 되고 있으니 주의 깊게 봐달라는 『서울의새』 선생님들의 요청도 있고 해서 오늘은 소나무가 많은 곳으로 돌아볼 계획. 그래서 평소와 다르게 몽촌호수를 안쪽에서 볼 수 있는 코스로 돌아봤다.
그렇게 몽촌호수가 끝나가는 지점에서 소나무 군락지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좀 떨어진 소나무에 이상한 새가 하나 붙어 있었다. 뭐지 싶어서 촬영을 하려는데 이미 날아감... 하지만 직감했다. 저 녀석... 나무발발이다!!
아쉽게 날려 보낸 후 하루종일 찾아다녔지만 이후 만나지 못함. 망했음... 처음 봤을 때 찍었어야 했다...
귀여운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눈병에 걸렸는지 눈이 불편해 보였다.
요즘 참새들은 풀씨를 먹느라 바쁘다.
사람이 옆을 지나가도 개무시.
노랑눈썹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왜가리(사다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텃새)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텃새)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텃새)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텃새)
뱁새들도 땅에서 씨앗을 찾아 먹느라 바쁘다.
우수에 젖은 붉은머리오목눈이.
이 녀석... 가을 타나 보다...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청설모(설치목 / 청설모과)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오색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개체수가 늘은 거 같다.
아직 어린 녀석도 함께 있었다.
이날 총 3마리가 관찰됐다.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얘들도 땅에서 씨앗을 먹고 있었다.
요즘 땅에 씨앗이 많이 떨어진 모양이다.
도토리를 물고 있는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동고비(참새목 / 동고비과, 텃새)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암컷.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수컷.
오늘도 철새.
왜가리(사다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텃새)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왜가리(사다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텃새)
노랑눈썹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참지렁이(지렁이목 / 지렁이과). 풀숲으로 옮겨줌.
왕사마귀(사마귀목 / 사마귀과)
청설모(설치목 / 청설모과)
상모솔새(참새목 / 상모솔새과, 겨울철새)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꽃사과를 먹고 있던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내일부터 나무발발이를 다시 찾아볼 생각인데, 이렇게 은밀하게 다니는 녀석을 찾으려면 고생 좀 할 거 같다. 그래도 작년에는 올림픽공원에서 관찰이 안 됐었다니까 올해는 꼭 관찰 기록을 남길 수 있게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