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아내가 감기에 걸려 골골거리더니 이제 나까지 감기가 옮아왔다. 1주일 동안 안 걸리고 잘 버텼는데 주말에 추운 데서 벌벌 떨면서 별을 봤더니 면역이 떨어졌나 봄...
연초부터 골골거리고 있어서 탐조는 못 나가고 나갔던 자료를 정리하면서 누워서 쿨쿨 잠만 자고 있다. 얼른 나아야지...
나무들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있었다. 물을 모두 내렸던 나무들이 다시 물을 올리기 시작한 걸 보니 곧 봄이구나... 차를 타고 가면서 창밖 풍경을 보면 벌써 초록초록해지기 시작했다.
문득 드는 생각. 학계에서는 '딱다구리'라고 쓰는 거 같은데 국어사전에는 '딱따구리'라고 되어있다. 뭐가 맞는 걸까? 어원 같은 걸 다 떠나서 국립국어원에서는 '한글맞춤법 제13항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면 같은 글자로 적도록 하고 있다.'라고 함. 그래서 딱다구리가 아니라 딱따구리가 맞다고 한다. 깨알상식.
사진에는 없지만 개똥이와 흰배 그리고 대륙검은지빠귀도 만날 수 있었다. 근데 되지빠귀는 안 보임. 잘 좀 찾아봐야겠다. 그전에 감기 좀 어떻게 해야... 컨디션이 제로라 뭐를 할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