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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3월 15일] 올림픽공원 탐조 - 첫 2배 텔레컨버터 사용

by 두루별 2024. 3. 19.

소니 SEL300F28GM 렌즈에 2배 텔레컨버터를 사용. 600mm F5.6 상태로 첫 촬영을 다녀왔다.
텔레컨버터만큼 무게가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가벼운 무게라 장시간 사용에 무리가 없었고, 이 렌즈 자체가 카메라 쪽에 렌즈를 몰아넣는 설계로 무게 밸런스가 좋아 길이가 늘어났지만 무게 중심이 뒤에 있어서 앞으로 쏠리지 않아 편안했다.

화질은... 뭐 굳이 말할 필요도 읎다... 4K 방송을 보다가 HD 방송을 보는 느낌. 딱 이 느낌이다. 어둡고 화질이 떨어지지만 여전히 줌렌즈들과 비교하면 좋은 화질. 이 화각을 사용하려면 화질 저하에 적응하는 수밖에 없...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암컷
밀화부리랑 함게 바닥에서 먹이를 먹고 있던 되새(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수컷
조금 가까운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는 화각에 꽉 찼다.
신기한 물체 발견. 자율주행차 테스트라도 하는 듯.
넓적부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얘 아직도 안 갔다.
진짜 어디 아픈 건 아니겠지??
갑자기 숲에서 튀어나온 검은머리방울새(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꿩형 등장!
요즘 여기저기서 자주 보인다.
벌레를 사냥한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암컷
그늘진 곳은 확실히 어둡게 나온다.
되새 수컷. 되새도 요즘 떼로 많이 보인다.
싸움중인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텃새)

멧비둘기들의 싸움이 신기했는데, 일단 상대방의 반대편에 있는 날개를 하나 높이 들고 접근한 다음에 접은 날개를 빠르게 휘둘러 상대방의 머리통을 빡~!

나름 신선했다. 번식철이라 그런가 요즘 여기저기서 싸우는 새들이 많다. 

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겨울철새)
붉은귀거북(거북목 / 늪거북과)들이 뭍으로 올라와 있다가 나를 보더니 물로 빠르게 들어갔다. 개빠름...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넓적배사마귀 알집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노랑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겨울철새)
노랑턱멧새(참새목 / 멧새과, 텃새). 뚝뚝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인 듯...
오색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지~지~배애~ 하고 우는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건빵 언제 주나 목 빠지는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300mm F2.8로 촬영을 하면 워낙 밝아서 ISO를 높게 쓰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노이즈도 적고 따로 손댈 곳이 별로 없었는데, 확실히 600mm F5.6이 되니까 노이즈가 자글자글하고 대상이 두리뭉실 해지는 게 후보정 거의 필수. 그래도 다행히 후보정이 잘 먹는다. 

600mm가 확실히 거리에 여유가 있어서 새를 촬영하기엔 편했다. 300mm의 압도적인 화질을 경험하고 나니까 모두 오징어로 보이는 문제가 있긴 한데 촬영 환경에 따라 화각을 선택할 수 있게 됐으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