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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3월 27일] 한강 오리 개체 수 조사(4)

by 두루별 2024. 3. 31.

이제는 매주 수요일은 한강 오리 개체수 조사를 위해 마포대교 밑으로 가는 게 일상. 하지만 다음 주면 끝이다. 
지난주에도 다녀왔지만 딱히 쓸만한 내용이 없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번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주 깨끗한 한강

이제는 오리들이 거의 다 떠나고 얼마 남지 않은 오리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정도. 8천 마리 세다가 눈 빠질 뻔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썰렁해 지다니...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텃새)는 둥지 재료 모으느라 바쁨
매화 꿀을 빨아 먹고 있던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밤섬에는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텃새)들이 나무에 그득하다.
백할미새(참새목 / 할미새과, 겨울철새)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방화대교 부근도 별로 다를 게 없었다. 그렇게 바글바글 하더니 싹 사라짐.

황조롱이(매목 / 매과, 텃새)
산책로에 되새(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와 참새가 바글바글...
그러고 보니 지난주가 참새의 날 이었...
방울새(참새목 / 되새과, 텃새)
오오오!! 오랜만에 밤바구미(딱정벌레목 / 바구미과)!!
소방선이 지나가니까 묵직한 파도가 밀려옴...
파도에 떠 밀린 댕기흰죽지(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들
버들꼬마잎벌레(딱정벌레목 / 잎벌레과)
발음 주의해야 하는 조팝나무(장미목 / 장미과)
옥수역 부근도 썰렁... 오리는 거의 없다.
요즘 거미가 부쩍 많이 보인다. 나무껍질게거미(거미목 / 게거미과)

조사할 대상이 없으니 조사 할게 없다. 조기 퇴근! 유후!!
오늘은 스티븐 아저씨의 마지막 날이라고. 작년 10월 이후 자주 봤었는데 이제 미쿡으로 돌아가신다고 함. Bye!
조기 퇴근이라고 기뻐할 겨를이 없다. 내일 발표를 해야 하는데 아직 자료를 다 못만들었다... 얼른 만들어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