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이 끝났다. 시간 정말 빠름...
올림픽공원으로 탐조를 다녀왔는데 벚꽃은 아직이지만 다른 봄꽃들이 만개한 올림픽공원은 아주 인산인해...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꽃이 핀 곳은 줄을 서서 다녀야 했다.
이런 날 새들이 잘 살고 있는지 슬슬 둘러보기 시작.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는 당연히 잘 있음.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도 아직 산으로 갈 생각은 없는 모양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는 뭐...
야생화에 눈을 뜨게 해 준 꽃다지(풍접초목 / 십자화과)
요즘 엄청 많아진 플로리다붉은배거북(거북목 / 늪거북과)
털보충거미(거미목 / 깡충거미과)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돌나물(장미목 / 돌나물과)
쑥(국화목 / 국화과)이 국화과라는 걸 처음 알았다. 어쩐지 국화 잎이랑 비슷하더라니...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아기초롱이끼(초롱이끼과)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텃새)
요즘 지천인 냉이(풍접초목 / 십자화과) 꽃
호제비꽃(제비꽃목 / 제비꽃과)
털보깡충거미(거미목 / 깡충거미과)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수컷
쇠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수컷
쇠오리 암컷. 항상 짝으로 다니는 거 같음
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눈 앞부분이 붉은색인 경우도 있다더니 얘를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암컷
오른쪽 눈이 불편해 보이는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텃새)
꽃이 화사한 매실나무(장미목 / 장미과)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
큰부리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궁둥이가 새빨간 오색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왜제비꽃(제니꽃목 / 제비꽃과)
오랜만에 유리딱새(참새목 / 딱새과, 나그네)를 만났다!!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되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여름철새) 수컷
되지빠귀 암컷
노랑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겨울철새)
개똥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겨울철새)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텃새)
청설모(설치목 / 청설모과)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르네새)
솔방울을 노리던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한참 솔방울을 이리저리 굴려 보더니 마음에 안 드는지 그냥 날아감.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할미꽃(미나리아재비목 / 미나리아재미과)
토끼풀(콩목 / 콩과) 일명 클로버. 우리가 흔히 클로버라고 알고 있는 하트 모양의 잎을 가진 식물은 괭이밥.
돌단풍(장미목 / 범의귀과)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등줄홍지네(왕지네목 / 눈먼지네과)
요즘 야생화와 곤충에 푹 빠져서는 나무는 안 보고 바닥만 보고 다닌다. 매크로 렌즈가 땡김... 플래시도.... 그렇게 탐조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늘 들르는 물레방앗간에 갔는데 청둥오리 부부와 쇠오리가 있었다. 근데 자세히 보니 쇠오리가 주둥이가 파란색인 거...
뭐여... 왜 주둥이가 퍼래...
음????!!!!
이 녀석 홍머리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암컷이었다.
무리를 짓는 녀석이라 그런가 얘들을 졸졸 따라다녔는데 암컷이 매몰차게 쫓아냈다.
넓적부리가 떠난 빈자리를 홍머리오리가 채워주는구나...
일본에서 코앞에서 봤었는데 지금은 그냥 손 닿을 거리.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 이게 올림픽공원의 장점이지... 흰뺨검둥오리랑 청둥오리는 정말 크구나... 같이 있으니 쇠오리로 착각할 만큼 작았다. 근데 얘는 또 어쩌다 혼자 여기에 오게 됐을까? 말을 안 해주니 알 수가 있나... 잘 쉬고 무리로 잘 돌아가기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