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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4월 12일] 올림픽공원 탐조와 새로운 탐조 방식 고민

by 두루별 2024. 4. 15.

엊그제 서산에서 입은 내상이 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아오... 망할 도요들...
다리 때문에 쉬었어야 했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탐조를 해보기 전에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뭐 대단한 건 아니고, 지금처럼 경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발견되는 모든 새를 촬영하고 기록하는 방식은 이제 슬슬 질리기 시작. 이 방식도 아예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시민 과학 활동은 접을 생각이라 당분간 기록보다는 관찰에 더 치중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박새만 봐도 좋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블로그나 네이처링에 맨날 똑같은 장소에 똑같은 새 사진을 올리는 것도 사실 민망하다. 이제는 목표 종을 정해 놓고 그 종을 찾아볼 생각인데, 매번 탐조를 나갈 때마다 목표 종을 찾을 순 없을 테니 그 사이에 식물과 곤충의 접사 촬영을... 곤충보다 새로운 장비 지를 생각에 아주 신남!!

근데 좁쌀만 한 벌레를 어케 찾는 담... 큰 벌레도 잘 안 보이는데... 안경부터 맞춰야 할 듯...

광장에서는 또 뭔가 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서양민들레(국화목 / 국화과)
자라(거북목 / 자라과). 귀한 애가 요즘 자주 보임
잉어가 싹 사라지고 배스(농어목 / 검정우럭과)가 점령한 몽촌호수...
나무연지이끼를 뜯고 있던 박새(참새목 / 박새과)
나무연지이끼
가락지나물(장미목 / 장미과)
요즘 쓸쓸히 혼자 다니는 꿩(닭목 / 꿩과, 텃새)형
암컷은 잘 있겠지?
왠지 짠-해서 한참을 지켜봤다...
칠엽수(무환자나무목 / 칠엽수과)
네점박이노린재(노린재목 / 노린재과)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양버즘나무(조록나무목 / 버즘나무과) (플라타너스가 버즘나무다)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꽃마리(꿀풀목 / 지치과)
민들레 홀씨가 여기저기서 터지기 직전이다... 곧 엄청 날아다닐 듯...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봄맞이꽃(앵초목 / 앵초과)
애기똥풀(양귀비목 / 양귀비과)
이제 곧 하천에도 못 내려오겠구나... 풀이 벌써 무릎을 넘어감...
홍날개(딱정벌레목 / 홍날개과)
아이고 덥다... 잠시 휴식... 휴식엔 역시 칠성사이다!
쇠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텃새)
되새(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여름철새)
물갈퀴가 없어서 그런가 헤엄치는 게 영 시원찮음...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텃새)
집에 들어갔던 쇠물닭이 다시 나왔다.
느티나무(쐐기풀목 / 느릅나무과)
헐... 저건 또 무슨...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콩새(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청설모(설치목 / 청설모과)
개똥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겨울철새)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등줄홍지네를 또 만났다. 산책로에서 숲으로 옮겨 줄까 하다 그냥 둠.
복사나무(장미목 / 장미과)

여름도 안됐는데 체력이 방전인가... 풀 코스는 힘들어서 포기하고 하프 코스로 돌고 말았다. 이제 외곽은 버리고 숲에 둥지를 틀어야 할 때인가 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