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도 끝났다는데 맑은 날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새로 구입한 망원경은 몇번의 관측외에는 아직 사진 촬영에 활용해 보지 못하고 있어서 내내 아쉬웠다.
그나마 최근에 찍은 달 사진중에 6월 21일에 찍은 달이 제일 괜찮게 찍힌 편이었는데 합성후 원본 크기의 35% 정도로 축소해서 쓰다보니 세부가 묘사되지 않은거 같아서 내친김에 분화구의 세부를 좀 살려 볼 요량으로 특정 부분만 잘라내서 이미지를 재처리 해 보았다.
아래 사진은 달의 남쪽이다.
2010-06-21 21:32(KST) @ Guro-dong, Guro-gu, Seoul, Korea
Transparency : 8/10, Seeing : 5/10
Skywatcher 102 MAK(D=102mm f=1300mm F/12.7), Vixen Porta2 AltAz
Nikon CoolPix 4500(2X Zoom, 1/130sec, f/10.2, ISO-200, WB: Auto)
Pentax XL 28mm Afocal
화이트밸런스를 오토로 놓는 바람에 11등분해서 촬영한 이미지의 색감이 다 다르게나와 바둑이가 되어 버렸던 ...
합성없이 한 장이다 보니 노이즈가 많이 보인다. 원본의 80% 크기인데 초점이 살짝 나간느낌 ㅋ
다음은 달의 북쪽이다.
남쪽 보다 좀 더 못한.. 데이터는 위와 동일하다.
적도의를 사용하지 않고 경위대로만 관측중간에 촬영을 하기 때문에 좀 더 확대를 하기는 힘들듯 하다. 똑딱이 카메라의 줌을 최대한 활용해서 확대 촬영을 생각중이지만 새로운 망원경은 초점거리가 너무 짧아서 달의 확대에는 막스토프보다 못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