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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9월 2일] 양재천 탐방

by 두루별 2024. 9. 13.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 우산을 챙겨서 집에서 가까운 양재천을 둘러봤다.
새를 볼 생각이면 오지 않았겠지만 식물과 곤충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생각보다 다양한 식물이 있는 양재천.

양재천은 3층으로 산책길과 자전거 도로가 구분되어 있다.
바닥은 평평하게 정비되어 있어서 특별할 건 없음

양재천은 조성된 지 꽤 시간이 지나서인지 나무도 울창하고 의외로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었다. 

차풀(콩목 / 콩과)
금불초(국화목 / 국화과)
백합(백합목 / 백합과)
억새(사초목 / 벼과)
꼬리조팝나무(장미목 / 장미과)
옥잠화(백합목 / 백합과)
나무는 느티나무(느릅나무과)가 많았지만 팽나무, 양버즘나무, 느릅나무 등 다양했다.
깃동잠자리(잠자리목 / 잠자리과)
적갈색긴가슴잎벌레(딱정벌레목 / 잎벌레과)
금꿩의다리(미나리아재비과)
가중나무(무환자나무목 / 소태나무과)
언제봐도 귀여운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지저분한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더위 먹었을 땐 익모초(꿀풀목 / 꿀풀과)가 와따임. (갱년기에도 좋다고 아내가 그랬음)
노랑날개쐐기노린재(노린재목 / 쐐기노린재과)

개포동으로 넘어가는 돌다리가 있는 곳까지 오자 살짝 갈등 때림...
탄천까지 갈까 여기서 건너편으로 갔다가 다리 건너 돌아올까...

에라 모르겠다 돌다리를 건너 개포동 쪽으로 이동!
황오색나비(나비목 / 네발나비과)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물이 얕아서 잉어의 등이 훤하게 드러남.
하얀꽃이 예쁜 박주가리(용담목 / 박주가리과)
집비둘기가 나무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었다
닭의장풀(닭의장풀목 / 닭의장풀과)
벼(사초목 / 벼과)
논을 덮고 있던 좀개구리밥(천남성목 / 개구리밥과)
청둥오리를 어떤 분이 촬영하고 있다. 오리들이 사람을 크게 무서워 하지 않는 모양.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양재천에서 오리들이 올라와서는 논으로 달려 들어갔다.
양재천에서 잘 익어가고 있는 벼
도심속에서 논과 오리를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함.
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중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갈대(사초목 / 벼과)
유명한 양재천 너구리.
영동4교에는 조류충돌방지 스티커가 잘 붙어 있었다.

다리를 건너 집으로 가는 길. 다리에 설치된 투명 유리판에는 조류충돌방지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짝짝짝!)

무궁화 꽃잎을 먹고 있던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메달 처럼 생겨서 메달지의(붉은녹지의목 / 핀지의과)
담쟁이덩굴(갈매나무목 / 포도과)
모감주나무(무환자나무목 / 무환자나무과)
냄새명아주(석죽목 / 명아주과)

정비도 잘돼있었지만 식생도 다양했던 양재천. 인공하천 느낌이 강하지만 걸음을 옮기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식물(88종 관찰)을 볼 수 있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가볼 만한 하천이 있어 다행. 다음엔 탄천까지 가보는 걸로... 끝.

총 108종 관찰(곤충 10종, 식물 88종, 새 8종, 버섯류 2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