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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10월 3일] 평택, 아산만 탐조 -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등

by 두루별 2024. 10. 7.

오늘은 개천절. 단군할아버지를 생각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개천절 탐조를 떠났다.
함께 할 선생님들과 오전엔 평택을 좀 돌아보다가 물때를 맞춰 아산으로 이동할 계획.

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하늘엔 말똥가리가 큰부리까마귀들에게 쫓기고 있었다
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벌써 말똥가리가 왔나 보다. 새매처럼 생긴 녀석도 휙 지나갔는데 너무 빨라서 사진은 못 찍음.

한국동박새(참새목 / 동박새과)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황조롱이(매목 / 매과)
물수리가 새호리기에게 쫓기고 있었다
물수리(매목 / 수리과)
새호리기(매목 / 매과)
구레나룻제비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거리가 좀 멀고 역광이었지만 열심히 구레나룻제비갈매기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매형이 나타나서는 엄청난 속도로 구레나룻제비갈매기에게 돌진!!

매(매목 / 매과)
공중에서 내리 꽂으면서도 시선은 구레나룻제비갈매기에게...
으아... 거의 잡힐 뻔...
구레나룻제비갈매기의 비행도 만만치 않음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매를 순식간에 휘리릭 피해버린 구레나룻제비갈매기.

사냥에 실패한 매는 일단 철수.
구레나룻제비갈매기도 떠나 버렸다.

야생에서 산다는 건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일 듯...
구레나룻제비갈매기를 제대로 촬영해 보고 싶은데 오늘도 실패. 거리가 괜찮은 장소를 찾아봐야겠다.

꺅도요(도요목 / 도요과)
때까치(참새목 / 때까치과)

논을 둘러보고 있는데 그렇게 보고 싶어 했던 종달도요 발견!!

종달도요(도요목 / 도요과)
계속 하늘을 감시하고 있었다. 매가 돌아왔나?
너무 예쁜 종달도요... 얼마나 찾아 헤맸는지...
다른 논에는 알락도요(도요목 / 도요과)가 있었다.
꺅도요도 신경 쓰이는 모양
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검은가슴물떼새(도요목 / 물떼새과)

한 논에는 검은가슴물떼새 수 십 마리가 모여 있었는데,
처음엔 뭔가 꼬물꼬물 움직인다고 생각했는데 전부 검은가슴물떼새였다.

겁 많은 녀석들이 바글바글...
알락할미새(참새목 / 할미새과)
방울새(참새목 / 되새과)

잠깐 들러본 화성호는 특별할 게 없어 보였는데,

청다리도요(도요목 / 도요과)
제일 볼 만했던 남방노랑나비(나비목 / 흰나비과)
학도요(도요목 / 도요과)
앗! 황새(황새목 / 황새과)다!

화성호에서 황새는 처음 보는 거 같다. 
가락지를 하고 있었는데 멀어서 분간이 안 됨.

화성호를 간단히 둘러보고 아산 곡교천으로 이동.

저어새(황새목 / 저어새과)
때까치(참새목 / 때까치과)
꺅도요(도요목 / 도요과)
알락도요(도요목 / 도요과)
황조롱이(매목 / 매과)
곡교천에도 물수리(매목 / 수리과)가 날아 다녔다.
힝둥새(참새목 / 할미새과)

물때에 맞춰 걸매리 갯벌로 이동했는데,
만조 한 시간 반 전이었지만 물이 가득 차 있었다.

걸매리 갯벌에도 황새(황새목 / 황새과)가 있었다
오늘의 주인공 뒷부리장다리물떼새(도요목 / 장다리물떼새과)
흑꼬리도요(도요목 / 도요과)
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저어새(도요목 / 저어새과)

S90이라는 가락지를 차고 있던 저어새,
이 S90 개체는 2014년에 인천 남동유수지에서 태어난 개체라고 한다. 10년이나 잘 살고 있다는 얘기.

한국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줄무늬노랑발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괭이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갑자기 날아간 뒷부리장다리물떼새
구름도 끼고 해도 지면서 점점 어두워지는 갯벌
검은가슴물떼새를 놓칠 뻔했다.
민물도요(도요목 / 도요과)
왕눈물떼새(도요목 / 물떼새과)
개꿩(도요목 / 물떼새과)
붉은발도요(도요목 / 도요과)
노랑할미새(참새목 / 할미새과)

노랑할미새를 끝으로 아산 탐조는 끝.
보고 싶던 뒷부리장다리물떼새를 드디어 만났다! 해가 져서 어둡고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라 촬영한 사진은 신통치 않지만 필드스코프로 봤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다음엔 좋은 날씨에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끝.

총 38종 관찰(식물 1, 곤충 2, 새 35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