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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12월 3일] 교동도 - 흰꼬리수리 등

by 두루별 2024. 12. 12.

전날 계획에 없던 뿔호반새를 지리산 자락까지 가서 보고 오는 바람에 개피곤한 상태였지만 꾹 참고 교동도를 다녀왔다. 대형 맹금들이 있나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결론적으로 완전 꽝. 대형 맹금이라고는 흰꼬리수리가 전부였다.

까치에게 열라 쫒기던 잿빛개구리매(매목 / 수리과)
까치놈들 집요하게 쫓아 다녔다.
까치가 한 마리 남자 전세역전
쑥새(참새목 / 멧새과)
흰꼬리수리(매목 / 수리과)
나무에 앉아 있는 걸 모르고 접근하는 바람에 날아 오름 (미안하다...)
큰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떼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시골이라 개의 행복할 권리 따위 없음. 태어난 지 몇 달 되지도 않은 녀석을 한겨울에 맨바닥에 묶어 둔 것도 모자라 줄은 1m도 안 될 정도로 짧았다. 마음이 아팠지만 가져간 간식을 나눠주는 거 밖에는... 신고 마렵다...

독수리(매목 / 수리과)
큰말똥가리 흑화형(黑化型)

일반 큰말똥가리에 비해 많이 어두운 녀석. 큰말똥가리 흑화형(黑化型)이라고 한다. 나름 유명한 녀석.

걍 말똥가리(매목 / 수리과)

몇 번을 돌아봐도 대형 맹금은 코빼기도 안 보였다. 빠르게 포기하고 점심 먹고 돌아옴.

교동도 가면 항상 들르던 청국장집이 휴일이라 근처에서 짬뽕순두부를 먹었는데 짬뽕에 순두부 넣은 맛. 맛있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