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일(日日一) 셔터를 누르기 위해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올림픽공원도 특별할 게 없지만 요즘은 어딜 가도 다들 비슷한 상황인 거 같다. 새가 없음...
오목눈이들이 요즘 자주 보인다. 날이 추워져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귀여운 녀석들이 자주 보이니 좋음.
오랜만에 동박새도 만남.
작년엔 스무 마리씩 몰려다니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몇 마리가 날아다니는 걸 본 게 전부...
영하의 기온에 올림픽공원의 몽촌호는 꽁꽁 얼어버렸다.
그렇게 춥지도 않은데 이렇게 얼다니...
물이 얼어 버려서 가마우지는 사냥하기 힘들어짐. 왜가리도 마찬가지...
아직 얼지 않은 호수의 가장자리에 쇠오리들이 몰려 있었다. 오리 혼자 호수가 얼지 않게 계속 헤엄치며 돌아다녔다는 동화 속 이야기가 생각남...
올해 처음 만난 노랑지빠귀. 작년엔 이맘때면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새 보기 힘든 해인 모양...
성내천에는 원앙 수십 마리가 모여 있었다. 근데 한 녀석은 깃털이...
캐논 EOS R5M2는 흰색에 약하다. 하얀 부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하면 버벅임... 그 바람에 원앙 눈이 흐릿...
대백로가 아종이라 아직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정식 종으로 등록되지 않고 있다. 대백로 좀 아종에서 제외해 달라고요...
88호수도 꽁꽁 얼어버렸다. 그 바람에 물먹기 힘들어진 동물들. 근데 고양이는 캣맘이 물도 챙겨 주는데 왜 호수에서 물을 먹으려고 내려가는 거지?? (나중에 안 사실, 고양이 물통도 꽁꽁 얼어 버림...)
대륙검은지빠귀를 끝으로 오늘 탐조도 끝.
사실 탐조라고 하기는 그렇고 셔터 금단증상 때문에 가까운 올림픽공원을 살짝 돌아봤지만 확실히 새가 별로 없다. 이렇게 새가 없었나 싶을 정도. 그러게 새들이 숨을 수 있는 관목은 그냥 좀 두지 공원에 있는 관목이란 관목은 죄다 잘라 버리는 바람에 숲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이러다가는 점점 더 새가 떠나 버릴 듯... 안타까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