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돌아본 올림픽공원.
천천히 돌아보며 눈에 띄는 새가 있나 찾아봤지만 새들이 별로 없었다.
겨울이 되니까 대륙검은지빠귀들이 모두 올림픽공원에 모였는지 몇 마리 보이던 녀석들이 요즘은 무리 지어 다님.
밀화부리들도 산수유 나무 밑에 모여서 열심히 떨어진 열매를 먹고 있었다. 벌써 사람에 대한 경계가 많이 없어짐.
캐논 카메라의 AF는 항상 살짝 아쉬운데, EOS R5M2도 AF 속도는 엄청나게 개선됐지만 정확성은 많이 아쉬움. 인물이나 풍경은 별 얘기가 없는 걸 보면 큰 문제없는 모양. 하지만 조류나 포유류를 촬영해 보면 대비가 낮은 대상이나 흰색 대상의 초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EOS R3, R5도 그러더니 R5M2도 동일한 문제가 있음. 개선이 됐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체감을 못하겠다.
위 사진은 백로에 초점을 맞췄지만 뒤쪽 갈대에 초점이 맞은 모습. 조류로 정확하게 인색해서 눈에 초점 표시가 되면서 정상적으로 추적도 되는데 촬영을 해 보면 초점 표시와 다르게 실제 초점은 엉뚱한 곳에 맞아 있는 경우가 많다. 캐논의 구라핀은 아직도 유효한 모양... 하얀 대상은 피해야 하나?
갑자기 나타난 오목눈이 무리와 함께 있던 흰머리오목눈이.
숲속 소나무에는 동고비 세 마리가 모여있었다. 일타삼피!
짧게 돌아본 올림픽공원. 내일 멀리 가야 해서 오늘은 짧게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