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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5년 1월 7일] 올림픽공원 - 캐논 EOS R1 첫 사용

by 두루별 2025. 1. 19.

새로 들인 캐논 EOS R1을 사용해 보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조류 인식과 AF가 EOS R5 Mark II(이하 R5M2)와 비교해서 얼마나 더 좋은지 그리고 소니 A1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좋은 지도 확인해 보고 싶음.

동박새(참새목 / 동박새과)

첫 대상은 동박새. 멀리 떨어진 소나무에 앉아 있던 동박새는 앞쪽 나무의 가지에 살짝 가려있는 상태였지만 R1은 빠르게 조류로 인식하고 초점을 잡아줬다.

되새(참새목 / 되새과)
힝둥새(참새목 / 할미새과)
박새(참새목 / 박새과)

조류 인식은 초고속. 새들의 눈도 빠르게 인식. AF는 소문대로 엄청 빠르다.

오목눈이(참새목 /오목눈이과)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박새(참새목 / 박새과)
힝둥새(참새목 / 할미새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새를 인식해서 초점을 잡아주는지 테스트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핵꿀잼.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긁적긁적...
중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왜가리 나무에 백로가 앉아 있었다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노랑턱멧새(참새목 / 멧새과)
물고기를 먹고 있던 까치들
아물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R1이 무겁다 보니 RF 100-500mm 렌즈를 장착해도 카메라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림. 그 바람에 촬영할 때 의외로 안정감이 있는데 높은 곳에 있는 대상을 촬영할 때 꽤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흰배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개똥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동고비(참새목 / 동고비과)
개똥이가 많이 보임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깃털이 이상한 원앙(기러기목 / 오리과)
성내천에 모여 있는 원앙들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중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R3와 R5M2는 하얀 대상에 초점이 잘 안 들어가는 문제가 있었는데, R1은 하얀 대상도 대상 인식 후 초점을 잘 잡아줬다.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암컷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흰배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털의 배색이 특이한 냥이
한국재갈매기(도요목 / 갈매기과)
원앙 부부
원앙 암컷
흰죽지(기러기목 / 오리과)
댕기흰죽지(기러기목 / 오리과)
쇠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흰죽지
성내천 하류의 원앙들
큰기러기(기러기목 / 오리과)
쇠딱따구리
큰기러기들

해가 저물어 가면서 날이 추워져서 덜덜 떨면서 촬영을 했지만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다. 

R1의 첫인상은 플래그십은 이래야 한다는 거. 성능, 안정성, 신뢰성 모두 최고. 현존 카메라에서는 비빌만한 바디가 없는 거 같다. 저화소가 유일한 약점. 하지만 이건 조류 촬영에 그렇다는 얘기.

AF는 정말 빠르고 대상 인식도 초고속. 초점이 튀는 경우도 거의 없어서 촬영하는 내내 편안했다. 소니 A1도 빠른 AF를 가지고 있지만 대상 인식이 형편없어서 계속 대상에 초점을 유지하는 게 스트레스였지만 R1은 너무 편했다. 대상 인식은 R5M2도 빠르고 정확하지만 R1이 더 빠르고 더 정확했다. 캐논의 급 나누기라는 생각이 듦...

오늘은 첫 사용이라 장점이 더 많이 보였지만 계속 사용해 보면 단점이 보이기 시작할 거다. 한 달 정도 사용해 보고 R1에 대해 느낀 점을 작성해 볼 생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