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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3일] 광덕산의 북극성 일주 Canon PowerShot G7X Mark III 로 촬영한 광덕산의 북천 일주입니다. 똑딱이 카메라에 일주 사진 기능이 있는 것이 신기해서 촬영을 해봤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화각이 좀 애매해서 지상 풍경을 많이 담지 못해 볼품없는 소용돌이 모양이 됐지만, 구도 좀 잘 잡고 촬영하면 아주 쓸만하겠습니다. 똑딱이가 참 많은 일을 하네요. 이젠 똑딱이라고 무시하면 안되겠습니다. 광량이 부족한 거 말고는 촬영하기도 완전 편합니다. 시간 설정하고 셔터만 누르면 알아서 찍고 합성하고 혼자 다합니다. 이렇게 신기하고 똑똑한 똑딱이 카메라를 말로만 이뻐하던 저는 촬영이 끝나자 마자 바닥에 뽥!!! 놀라서 허둥대다가 발로 한 번 더 콹!!!! 두 번 죽였습니다. 지못미... 다음생에 만나자... 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2019. 11. 24.
[2019년 11월 23일] 겨울의 포근했던 밤 오랜만에 맑은 날이 예보되어 많이들 별을 보러 다녀오신 듯 하더군요. 그믐달이 새벽 3시경에 뜰 예정이라 일찍 가고 싶었지만 꼭 이런 날은 잘 되던 일도 문제가 생깁니다. 결국은 일을 마치고 출발을 하니 평소처럼 밤 10시가 넘어서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날씨도 그리 춥지 않고 봄 날씨처럼 푸근하기까지 한 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천문대를 방문했을 거라 생각했는데 도착해 보니 텅텅 비어있네요. 다들 다른 곳으로 보러 갔나 싶을 정도로요. 송년회가 많은 시기라 그런가 아니면 추워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조용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이번에도 특별히 준비 없이 떠난 출사라 '그믐달이 밝아봐야 얼마나 밝겠어' 했지만 역시 달은 달이더라는... 달의 고도가 올라가면서 그림자가 질 정도니... 달이 떠서 고도가 .. 2019. 11. 23.
[2019년 11월 13일] 유행 지난 별 지우기(Star removal) StarNet++을 이용해서 유행 다 지난 별 지우기를 해 봤습니다. 위의 북아메리카 성운(NGC 7000)을 보면 뭔가 어색하죠? 별이 몽땅 사라져서 그렇습니다. 원래는 아래의 원본 이미지처럼 수많은 별들이 찍혀 있어야 하죠. (은하수 주변이라 특히 별이 많네요.) 신경망(Neural network)을 이용하여 별을 지운다는 데 자세한 내용은 심심할 때 살펴보기로 하고, 우선 별을 지워봤습니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속도도 빨라서 금방 결과를 만들어 내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별을 지운 걸 나는 딱히 어디 쓸데는 없지만, 별이 없으니 성운의 모습이 훨씬 상세히 보이는 거 같네요. (기분 탓 일수도...) 이전에 촬영했던 다른 대상들도 적용해 봤습니다. 말머리성운(Barnard 33) 주변은 꽤 밝은 .. 2019. 11. 14.
[2019년 11월 9일] Barnard 33 : H-Alpha 촬영 드디어 성공! 2019-11-09 02:58(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85EDP + QE 0.73x, Canon EOS 6D Mark II (modded), RainbowAstro RST-150H Baader H-Alpha 3.5nm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Lacerta MGEN-II 11x10 min @ ISO-6400, F/3.7, DeepSkyStacker 4.1.1 Photoshop CC 2019 입동(立冬) 날 드디어 속 썩이던 H-Alpha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유후~ 월령 11일로 달은 밝고 날은 쌀쌀했지만 바람도 적당하고 날씨도 맑아서 촬영하기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Can.. 2019. 11. 10.
[2019년 11월 9일] 입동(立冬)과 천문대 입동(立冬) 날 별 보러 다녀왔습니다. 벌써 가을이 다 가고 겨울이 왔네요. 역시 별은 추운 겨울의 달 밝은 날 보는 게 제 맛! 날이 추우니 사람이 없군요. 여기저기 플래시 비추고 떠들던 비매너 인간들이 싹 없어지니 이렇게 한가하고 좋은 것을... 추우면 안 올 테니 이제 한 동안은 조용하겠군요. 오리온이 저렇게 높아졌다는 건 정말 겨울이 왔다는 증거... 이제 금방 눈이 내리겠네요. 천문대 이곳저곳을 기웃거려 봐도 사람이 없어 한산합니다. 그래도 천문대 정문 주차장 쪽에는 열정적인 3팀이 열심히 촬영을 하고 계시네요. 저는 천문대 아래쪽 개집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월령 11일의 달이 떠 있었지만 차의 보닛에 별이 비칠 정도로 맑은 날. 달이 밝아서 겨울 은하수는 안 보이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별이.. 2019. 11. 10.
[2019년 10월 31일] FSQ-106ED 병원으로... FSQ-106ED를 제조사인 TAKAHASHI 일본 본사에 점검을 보냈습니다. 잘 다녀와라... 어흑 ㅠㅠ 올해 초에 구입해서 잘 사용했습니다만, 우연히 대물렌즈의 안쪽에 이물질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사람이 간사한 게, 모를 땐 안 보였는데 한 번 보고 나니까 안 보려고 해도 계속 보이네요. (눈 감아도 보임) 대물렌즈의 이물질이라 1mm 정도의 이물질은 성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신경 쓰이는 것을 참고 쓰느니 일본 본사에 A/S를 요청해서 점검을 받기로 했습니다. TAKAHASHI라고 하면 아마추어 천문인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브랜드인데 요즘은 제품 검사를 대충 눈감고 하는 모양입니다. 불 빛만 비쳐봐도 바로 보이는 이물질을 그대로 통과시.. 2019. 10. 31.
[2019년 10월 12일] 빛이 새는 현상 해결 그리고 허무함... 한글날 방문했던 천문대를 며칠 만에 또 왔습니다. 달도 환하고 일본에는 사상 최대의 태풍이 상륙해서 그 여파가 우리나라까지 미칠 정도로 바람이 정말 엄청나게 부는 날이었습니다. 국가기상위성센터 가져온 이미지입니다. 태풍이 정말 큼직합니다. 이런 날 관측을 오는 거 자체가 이상한 일이지만 저 말고도 이상한 분이 몇 분 계시더군요. 정말 거짓말 안 하고 몸이 밀릴 정도의 순간 강풍이 마구 불고 있었습니다. 장비를 설치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요. 그래도 빛 샘 현상이 왜 생기는지 테스트를 하고 싶은 마음에 무리해서 촬영을 감행했습니다. 달이 밝아서 촬영을 하면 대낮처럼 환합니다. 하지만 강풍에 망원경에 달린 케이블들이 춤을 추네요. Star Align도 없이 수동으로 대상을 찾아서 촬영을 했습니다. 경통이 흔들.. 2019. 10. 21.
[2019년 10월 9일] 한글날의 M42 오리온 대성운 2019-10-09 03:45(KST) @ Hwacheon-gun, Gangwon-do, South Korea Takahashi FSQ-106ED + QE 0.73x, Nikon D850 (no mod), RainbowAstro RST-150H Kowa LM100JC(100mm F/2.8) C-Mount lens, Lacerta MGEN-II 19x2min @ ISO-800, F/3.7, Photoshop CC 2019 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강풍에 죄다 흘러버려 별이 타원으로 나왔지만 오랜만에 촬영한 데이터를 버리기 아까워 성운이 잘 보이도록 합성해봤습니다. 개조하지 않은 카메라로 촬영해서 붉은색이 거의 없네요. 한글날인 이날은 달이 밝은 날이었지만 H-Alpha 촬영을 해 볼 생각에 늦은 퇴근 후에 조.. 2019. 10. 20.
[2019년 8월 31일] 구름속에서 별 빛 샤워 주말만 되면 구름이 몰려와서 몇 달만에 맑다는 예보를 보고는 조경철 천문대로 달려갔습니다. 새벽에는 구름이 낀다는 예보였지만 그 전 까지 몇 시간 정도 캘리포니아 성운을 촬영해 볼 생각이었죠. 자정이 넘기 직전에 도착한 천문대는 금요일 저녁인데도 한산하더군요. 구름이 낮게 지나가고 있었지만 별이 쏟아질 듯 보이는 하늘에 사람이 없다니?? 나이쓰!! 늘 시끌벅적해서 사실 제대로 촬영하기 쉽지 않은 곳이었는데 다들 다른 곳으로들 가셨는지 한산하니 좋더군요. 장비 설치를 하고 잠시 별도 올려다 보고 캐논 Powershot G7X Mark3 똑딱이로 별사진도 찍어보고 어슬렁 대다 보니 구름이 몰려왔습니다. 앞이 하나도 안 보이게 안개처럼 몰려오더니 순식간에 맑아지기를 반복... 습기가 얼마나 높던지 불빛이 번져.. 2019. 10. 20.
Super Mount Mini 경위대 계획에 없던 지름을 했습니다. 경위대는 몇 개 가지고 있는데 작은 크기에 혹해서... 동호인이 제작/판매하는 경위대인데 작은 사이즈로도 출시를 했더군요. 가격도 저렴(?)해서 바로 구매를... 마킨스 Q10i 볼헤드랑 비교해 보면 크기는 살짝 더 크고 무게는 훨씬 더 무겁지만 프리스탑 경위대와 볼헤드는 비교 불가네요. 움직임도 부드럽고 튼튼해서 지상 촬영이나 달 관망 등에 좋을 거 같습니다. 2019. 10. 20.
SQM-L (Sky Quality Meter with Lens) 백만 년 전에 주문했던 SQM-L(Sky Quality Meter with Lens)이 잊지 않고 도착했습니다. 정말 딱 백만 년이 걸리네요! 와우!! (하도 오래돼서 언제 주문했는지 도저히 기억이 나질 않으니 백만 년은 된 걸로...) 이 SQM이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면, 하늘의 빛 공해 정도를 측정하는 장치입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하늘이 얼마나 어두운지를 측정하는 거죠. 별 보는 데 딱히 필요한 건 아니지만, 저처럼 뭔가를 측정하고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쓸만한 장난감입니다. 이론적인 부분이 궁금하신 분들은 Bortle Dark Sky Scale을 참고해 보세요. 머리 아픈 얘기는 스르륵 패쓰~ 우리나라의 광해 지도를 보면 검은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북한은 불빛 있는 곳이 없는 거랑 너.. 2019. 8. 11.
RST-150H 적도의 점검과 업그레이드 지난 7월 8일에 RST-150H 적도의 구동 중 RA Encoder Error가 발생했었습니다. 본체 전원을 끊고 다시 입력하는 것만으로 문제는 간단히 해결되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일시적인 인식 오류일 가능성이 높지만 마침 장마철이라 장비를 사용할 일이 없기도 하고 제작사인 RainbowAstro社에서도 다른 이유(?)도 있으니 입고를 권해서 제작사로 점검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요렇게 생긴 알록달록한 예쁜 박스가 하나 도착했습니다. 감성 묻어나는 박스 디자인 좋네요. ^^ 박스를 열어보지 않아도 뭐가 들어있는지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박스를 열자 작은 박스 두 개가 들어있었습니다. 적도의와 컨트롤러겠죠? 너무 직관적이라 살짝 당황스럽기까지... RainbowAstro.. 2019.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