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찰기록/자연 관찰기366

[2024년 2월 14일] 제주도 - 검은목논병아리와 강도다리 아침 일찍 숙소 주변 항구에서 만난 검은목논병아리. 혼자 잔잔한 바다위에 동동 떠 있던 녀석. 그런데 어찌나 부끄러워하던지 바로 물속으로 쏘옥~그리고 기억에 남는 가마우지의 강도다리 사냥...너무 신난 가마우지는 강도다리를 물고 신나서 헤엄치다 그만 놓쳐 버렸다는...이렇게 기억에 남는 녀석들 위주로 간단히 제주도 여행을 정리해 보았는데, 여행기는 간단히 작성해 볼 계획임. 끝. 2025. 2. 25.
[2025년 2월 14일] 제주도 - 흑로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아주 가까이에서 만난 흑로.몇 년 전 아내와 제주도 해안을 돌아다니며 애타게 찾았던 흑로를 이번 여행에선 여러 번 만날 수 있었다. 역시 뭐든 찾으면 없다는... 끝. 2025. 2. 24.
[2025년 2월 13일] 제주도 - 검은가슴할미새사촌 선덕사에서 만난 검은가슴할미새사촌(Ryukyu Minivet. 류큐할미새사촌)전날 오후에 찾았다가 만나지 못해서 다음날 일찍 다시 찾았는데, 3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특유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었서 더욱 좋았던 만남.편백나무의 새순을 먹고 있던 녀석들. 귀한 녀석들을 좋은 볕에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여담으로, Merlin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오더니 한글 이름이 '류큐할미새사촌'으로 등록돼 있더라는... 끝. 2025. 2. 22.
[2025년 2월 13일] 제주도 - 흰죽지꼬마물떼새 종달항에서 만난 흰죽지꼬마물떼새.흰물떼새들과 함께 다니고 있었는데, 민물도요, 왕눈물떼새도 함께 볼 수 있었다.노란 발이 아니면 흰물떼새와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갑자기 날개를 쭈욱 펴더니 흰물떼새들과 함께 날아가 버렸다. 끝. 2025. 2. 22.
[2025년 2월 12일] 제주도 - 물수리, 혹고니 송난포구에서 만난 물수리.근처에 다른 물수리들도 있었는데 늦은 오후가 되자 사냥에 나서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사냥 장면은 놓쳤지만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사냥한 물고기를 꼭 쥐고 날아가는 물수리.시간을 되돌려 보면...한참을 정신없이 바라봤던 물수리 사냥.  입수 장면은 못 봤지만 아주 흥미진진했다.근처에서 해초를 맛있게 먹고 있던 혹고니도 물수리 사냥을 지켜보고 있었다. 물수리와 혹고니를 한 장소에서 볼 줄이야... 혹고니와 함께 여러 마리의 물수리가 사냥하는 장면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끝. 2025. 2. 22.
[2025년 2월 11일] 제주도 - 혹부리오리 개인적으로 이렇게 가까이서 혹부리오리를 본 건 처음이었다. 맨날 멀리 있는 모습만 보다가 바로 앞에서 보니까 뭔가 좀 어색함... 끝. 2025. 2. 21.
[2025년 2월 11일] 제주도 - 호랑지빠귀 송당리 당오름에서 만난 호랑지빠귀.숲 속에서 은밀히 움직이는 녀석 발견! 어두운 숲 속이라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호랑지빠귀였다.검은멧새를 찾는다고 간 곳인데 꽝. 호랑지빠귀를 만나서 위안이 됐다. 끝. 2025. 2. 21.
[2025년 2월 11일] 제주도 -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 제주도에서 만난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누가 지었는지 이름 정말 잘 지었다. 이름 그대로라 바로 알아볼 수 있었는데, 해안가 도로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에 다른 갈매기들과 함께 쉬고 있던 녀석을 도착하자마자 운 좋게 만날 수 있었다.붉은 부리에 까만 다리가 매력적. 괭이갈매기 보다도 덩치가 작았는데, 제비갈매기들이 성질이 다들 더러운지 괭갈이 꼼짝도 못 함. 멍하니 앉아 있던 녀석이 갑자기 날아올라 몸을 가볍게 하고는 멀리 날아가 버렸다.얘는 현장을 모두 지켜본 바다직박구리... 끝. 2025. 2. 21.
[2025년 2월 10일] 중랑천 - 멧종다리, 호사비오리, 황오리 등 다시 찾은 중랑천. 오늘은 아내가 장암역까지 태워줘서 편하게 도착.물새가 많은 호장교 부근을 좀 둘러보다가 창포원 쪽으로 내려가면서 호사비오리도 찾아볼 생각이다.까치집에 민물가마우지가 앉아 있었는데 머리 깃이 하얀 녀석이라 인상 깊었다. 아직 잘 지내고 있는 황오리 녀석. 나를 보더니 슬금슬금 건너편으로 헤엄쳐 갔다.국립생물자원관에서 '2024년 국가생물종목록'을 공개했는데, 드디어 분류된 대백로. 아종 취급 끝. 정식 종으로 인정됐다. 이제 여름 철새인 중대백로라고 적지 않아도 됨. (겨울 철새인 대백로는 학명이 Ardea alba alba다.) 할미새도 23년 자료에서는 5종 밖에 인정되지 않았는데, 개정된 24년 자료에는 12종으로 늘어났다. 그래서 알락할미새의 아종이었던 검은턱할미새를 더 이상 알.. 2025. 2. 19.
[2025년 2월 9일] 하얀 동고비 휴일 오전에 루시즘(Leucism) 동고비를 만나고 왔다.원래 보러 갈 계획은 없었는데, 전날 걸려온 지인의 전화를 받고 무심결에 약속을 해버리는 바람에 귀찮음을 무릅쓰고 다녀옴. 근데 새하얀 녀석을 보자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멀리서도 눈에 띌 정도로 하얀 녀석.숲이라 귀요미들이 많이 있었는데, 하얀 동고비랑 잘 지내길 기원해 본다. 끝. 2025. 2. 10.
[2025년 2월 8일] 교동도 여행 그리고 강화에서 만난 인생 커피 토요일 오전 일찍 교동도로 아내와 여행을 떠났다. 물론 가는 김에 한 바퀴 돌며 새도 찾아볼 생각으로 장비도 챙겨서...엄청난 아지랑이 폭탄... 도저히 촬영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 사진은 몇 장 못 찍었다. 그래도 갈대가 무성한 곳에서는 쑥새, 노랑턱멧새, 검은머리쑥새도 만나고 붉은 머리오목눈이들의 소란스러운 이동도 한참을 관찰할 수 있었다.추운 날씨에 물이란 물은 모두 꽁꽁 얼었는데 냇가는 얼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그 좁은 곳에 오리들이 놀고 있었음.꼭 내가 날린 것처럼 사진이 찍혔지만 나는 아니다. 범인은 따로 있음. 어쨌든 초겨울에 비하면 경계가 많이 느슨해졌다.날이 추워서 그런가 새들이 안 보인다. 다들 꽁꽁 숨은 모양. 맹금도 다들 어딘가에 내려앉아서 쉬는 모양이다.참새라도 감지덕지하고 있는.. 2025. 2. 10.
[2025년 2월 6일] 삽교천과 태안 - 붉은뺨멧새, 붉은부리흰죽지 등 며칠 전 「재때까치」가 있다는 소식에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방문했었던 당진의 삽교천. 재때까치는 못 만났지만 넓은 갈대숲에 쑥새와 북방검은머리쑥새 등이 이곳저곳에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여럿이 함께하는 탐조에서는 목표종이 아니면 흔새는 외면당하기 때문에 작은 새를 좋아하는 나에겐 아쉬운 순간이었다.그래서 흔새를 보러 나 혼자 아침 일찍 당진으로 출발!평일이라 차가 막힐까 봐 일찍 출발했더니 도착하니까 해가 뜨기 시작.오는 길에 ChatGPT에게 날씨를 물어봤더니 오후에 눈이 살짝 날릴 예정이지만 오전은 맑을 거라고 한다. 기분 좋은 출발!농로는 며칠 새 내린 눈으로 빙판이었다.간신히 삽교천에 도착해서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 혼자 오니까 급할 게 없음...해가 뜨면서 역광일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2025. 2. 7.
[2025년 2월 5일] 초심으로 올림픽공원 둘러 보기 - 까치 핸드 피딩 어제 태안을 다녀온 후 탐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는데,작년 사진 자료를 정리하다가 작년이 훨씬 즐거운 탐조를 했다는 걸 깨달음.숨 죽이고 새소리도 녹음하고,맨날 보는 쇠박새도 예쁘게 찍어주고,까치 하고도 한참을 놀아주곤 했는데...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종을 만나는 기쁨도 있지만, 매일 가는 공원에서 평범한 새를 만나는 것도 아주 즐거운 일이란 걸 잊고 지냈다. 정말 매일 보는 새를 만나도 너무 좋았는데... 초심으로 돌아가야 내가 행복할 듯...올해는 섬탐조도 가 볼 생각인데, 새로운 종만 좇기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새들을 보는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다. 오늘은 올림픽공원을 초심자의 마음으로 천천히 즐기며 돌아보기로 했다. 가는 김에 새들에게 먹이도 좀 주고...근데 더럽게 추움... 머리가 시려.. 2025. 2. 7.
[2025년 2월 4일] 태안 - 붉은부리흰죽지 며칠 전 태안에서 붉은부리흰죽지 소식이 들렸다.주말에 가볼까 했는데 태백 가는 일정이 취소되면서 태안으로 가자는 말에 냉큼 따라나섬.작년에 한강에 왔을 때보다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여전히 먼 거리. 처음에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날려 버리는 바람에 그냥 먼발치에서 지켜보다 돌아왔다. 날씨도 안 좋고 바람은 태풍 수준이라 호수에 파도가 심하게 치는 요상한 날.물에서 사는 녀석들이지만 힘들겠다... 날도 더 추워진다는데 내가 다 걱정됨.이번 탐조를 마치고 생각이 많아졌다. 이게 정말 탐조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 차에 탄 채로 놀라서 도망가는 새를 쫓아다니는 걸 탐조라고 할 수 있을까. 종수는 늘어 가지만 재미는 점점 더 떨어지는... 종추가 목적인...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어 씁쓸.. 2025. 2. 6.
[2025년 2월 3일] 3트 만에 만난 중랑천의 호사비오리 작년에도 그러더니 올해도 호사비오리를 삼고초려 끝에 볼 수 있었다.귀한 분 아니랄까 봐 까탈스럽기는... 3트 만에 어렵게 만난 호사비오리. 역시 이쁘긴 하더라는...춥다고 말리는 아내에게 큰소리치고 오전에 중랑천에 도착했지만, 호사비오리 녀석은 코빼기도 안 보임. 폭망의 기운이 스멀스멀...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위냐 아래냐 고민하다 오늘도 의정부 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풀숲에서 쉬고 있던 원앙들이 나를 보더니 긴장 타기 시작. 빠르게 도망 나옴.'웰컴. 의정부십니다' 표지판을 지나 드디어 의정부에 진입.하지만 여전히 녀석은 보이지 않았다. 오늘도 글렀나??원래 시끄럽지만 평소와 다른 소리로 울고 있던 굴뚝새 발견. 왜 그러나 봤더니 밑에 고양이가 지나가고 있었다.호사비오리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202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