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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6

[2024년 11월 19일] 올림픽공원 탐방 - 밀화부리, 굴뚝새, 상모솔새 등 점점 깊어 가는 가을. 이제는 완연한 가을이다.올림픽공원도 낙엽이 많이 떨어져서 점점 겨울 느낌이 나기 시작...오늘은 오랜만에 소니 A1과 300mm F2.8 단렌즈 조합으로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공원에서는 새만 촬영하는 게 아니라 꽃과 식물 그리고 곤충도 촬영하기 때문에 캐논 R3와 줌렌즈 조합을 선호하는데 최근에 줌렌즈를 해 먹는 바람에...#&^!@%#& (중략...)여담으로 소니 A1, 캐논 R3 그리고 니콘 Z8을 동시에 비교해 본 적이 있었는데, 조류 AF는 니콘이 꼴찌. 소니가 모든 상황에서 가장 좋았고 그 다음이 캐논. 니콘 Z8은 좋은 카메라지만 아직은 가성비 느낌이 좀 강함... (조류 촬영에 한정된 얘기임)하지만 플래그십이라고 하기엔 소니 A1은 AF 성능 빼면 기능은 많이 부족. .. 2024. 11. 21.
[2024년 11월 17일] 철원 여행과 재두루미 일요일 오전. 평범한 휴일 아침이었는데,갑자기 두루미가 보고 싶어 짐.점심을 준비하던 아내를 데리고 냅다 철원으로 달렸다.점심은 짬뽕... 사실은 군만두...이 집 군만두 정말 꼭 먹어 봐야 한다. 흐릅...점심 먹고 슬슬 달려서 도착한 철원.물을 뺀 저수지 중앙엔 기러기들이 새카맣게 모여 있었다.거리가 멀고 아지랑이가 심해서 대충 둘러보다 포기.논에 모여 있는 수 백 마리의 재두루미 무리를 발견,거리가 멀었지만 접근하면 날릴 거 같아 먼 거리에서 다른 종이 섞여 있나 보고 있었는데, 여러 대의 차가 내가 있는 곳을 지나쳐서 두루미들 쪽으로 이동했다. 지난번에도 본 적이 있는 차들. 아마 지역에서 두루미를 관찰하는 분들인 듯. 그중 한 분은 나랑 인사도 함.근데 저렇게 접근하면 다 날아갈 거 같은데..... 2024. 11. 20.
[2024년 11월 15일] 탐조인과 진사 그리고 개똥지빠귀 얼마 전에 누가 나한테 물었다. 요즘도 탐조하냐고.그래서 나는 탐조 안 한다고 했다. 그냥 사진 찍으러 다닌다고...탐조한다면 뭔가 그럴 듯 한 걸 하는 거고 사진 찍는다면 진사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탐조하면서 사진 찍는 건 그럼 뭐지? 사진 찍으면서 탐조하는 건? 애매해서 나누기도 힘든 걸 굳이 나눠서 편 가르기 할 필요가 있나?나는 탐조인도 싫고 진사도 싫다.어느 쪽이든 남에게 피해 주는 사람들 말이다. (탐조인은 피해를 안 준다는 망상은 좀 버리자...)타인을 배려하고 질서를 잘 지킨다면 난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그냥 자연을 촬영하는 게 좋을 뿐이니까.탐조인은 선하고 진사는 악하다는 이분법을 버리자. 겪어 보니 그놈이 그놈이더라는...할 얘기는 정말 많지만 여기서 그만...날씨도 좋은데 집에만.. 2024. 11. 15.
[2024년 11월 14일] 알락꼬리쥐발귀 요즘 유명한 알락꼬리쥐발귀.잔뜩 흐린 날 아침 일찍 찾아가서 만나고 왔다. 이 귀한 분을 도심 하천에서 만날 줄이야...정말 은밀히 돌아다니는 녀석이라...갈대 안쪽에서 요리조리 돌아다니는 바람에 언제 나올지 몰라 잠시도 한눈을 팔 수가 없었다.저렇게 갈대 안쪽에서 돌아다니다 순식간에 잠깐 모습을 드러내는데!!이때를 놓치면 또 언제 나올지 모르니 계속 기다려야 함.잠깐 얼굴을 보여주고는 다시 갈대 안으로 쏙~비가 오는 바람에 얼마 못 있고 금방 돌아왔지만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동네 하천에 알락꼬리쥐발귀가 있을지 누가 알았겠어... 발견한 분도 대단함...오전 8시에 도착해서 10시에 퇴근. 짧지만 강렬했던 알락꼬리쥐발귀와의 만남은 이렇게 끝. 2024. 11. 15.
[2024년 11월 6일] 항라머리검독수리, 쇠황조롱이, 흰점찌르레기, 갈까마귀 종추 한 날 새를 보다 보면 누구나 보고 싶은 종이 하나쯤은 있을 거다. 나도 보고 싶은 종 목록을 따로 작성해서 가지고 있지만 좀처럼 볼 수 없는 녀석들도 많아서 언제 다 채울지...그중에서도 제일 보고 싶은 녀석들은 수리류다.검독수리, 초원수리, 흰죽지수리, 항라머리검독수리 이런 녀석들.지난 천수만에서는 운좋게 검독수리랑 흰죽지수리를 한 번에 보는 바람에 이제 초원수리랑 항라머리검독수리만 보면 되는데 항라머리검독수리가 계속 나랑 엇갈리는 중.그러다 오늘 보고 싶었던 다른 종까치 포함해서 한 번에 4 종추를 해버렸다.이렇게 항라머리검독수리, 쇠황조롱이, 갈까마귀, 흰점찌르레기 까지 4 종추!!다음은 오늘 만난 다른 녀석들.큰고니와 고니가 함께 날아다녔지만 거리가 멀어서 고니를 자세히 보지 못한 게 아쉬움이라면 아쉬.. 2024. 11. 7.
[2024년 11월 3일] 아산 - 긴꼬리때까치, 황새 등 천주교에서 11월 2일은 '위령의 날'이다. 이 '위령의 날'이 있는 11월을 '위령 성월'로 지내는데, '위령 성월'에는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의 영혼은 물론 죽은 모든 이의 영혼을 위해 기도를 한다. 종교와는 담쌓고 살았던 나도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아내와 아버지 묘소를 찾아 아버지의 영혼을 위해 정말 오랜만에 기도를 올렸다. 아내와 함께 하니 좋더라는...그렇게 '위령 성월' 기도를 마치고 오늘은 아내와 함께 아산을 둘러보기로 했다.지난번에 만나지 못했던 [긴꼬리때까치]를 오늘은 꼭 보고 올 생각.아산으로 가기 전에 잠깐 호곡리에 들러서 [항라머리검독수리]를 찾아볼 생각이었는데,아쉽게도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다른 문으로 가볼까 하다가 시간도 아깝고 그냥 아산으로 가려는데 아내가 하늘에 새.. 2024.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