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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딱따구리5

[2023년 9월 18일] 올림픽공원 탐조 - 쇠솔새, 청딱따구리, 밀화부리 내일은 쌍보세의 짹이아빠님과 갯벌 탐조를 가기로 해서 오늘은 집에서 좀 쉬라고 아내님께서 신신당부를 했지만 몸이 근질근질해서 집에 있을 수 없었다. 하루라도 셔터를 누르지 않으면 손가락에... 아무 일도 안 생김... 도착해 보니 평화의 문 광장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 모양이었다. 스테이지를 만드느라 자재가 산더미였다. 올림픽공원 때문에 건너편 아파트로 이사 올까 고민했는데 맨날 행사를 하니 엄청 시끄러울 거 같다... 근처 다른 곳으로... 요즘 계속 한 자리만 지키는 탐조를 해서 오늘은 몽촌토성 쪽으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산길은 빼고 평지만... 《 요즘 올림픽공원의 참새들 동향 - 어르신 블로그 》 참새 떼의 이변(무리지어 물목욕하고 몸말리기) 참새 무리(Passer montanus)-참새과 .. 2023. 9. 18.
[2023년 9월 7일] 선정릉 탐조 - 매, 오색딱따구리, 청딱따구리, 꿩, 쇠솔새 이틀 전에 방문했을 때 다양한 새를 만났던 선정릉. 특히 큰유리새 암컷을 만난 건 큰 행운이었다. 화려한 수컷을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암컷이라도 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요즘 솔새나 솔딱새들이 자주 보이는 게 얘들의 이동시기인 거 같다. 곧 한국을 떠날 텐데 큰유리새 수컷을 보려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에 더해 짹이아빠님이 존버 어떠시냐고 슬쩍 권유를... 그렇다. 존버다. 지금 아니면 언제 만나겠어 존버가 답이다. 단순한 나는 카메라와 물을 챙겨 들고는 다시 선정릉으로 향했다. 만날 때까지 존버다! 그런데 날이 너무 맑았다. 차라리 별을 보러 갔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구름 한 점 없는 날씨... 불길했다... 전날과 달리 입구는 너무너무 조용했다. 난리 치던 큰부리까마귀들도 안 보.. 2023. 9. 7.
[2023년 9월 5일] 선정릉 탐조 - 쇠솔딱새, 제비딱새, 쇠솔새, 꿩, 청딱따구리, 아물쇠딱따구리, 어치 등 오후에 선릉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들른 김에 선정릉을 돌아봤다. 올림픽공원에 비하면 엎어지면 정말 코 닿을 곳인데 처음 와봄. 구리 동구릉이나 파주 삼릉처럼 숲에 인접한 곳이 아니어서 새가 없을 거라고 미리 단정해서 그런 듯. 총 3km 정도의 산책로가 있는 거 같으니 천천히 돌아보며 탐조할 생각이었다. 입장료는 1,000원. 강남구민은 50% 할인이다.(앗싸!!) 누구나 둘러볼 수 있는 가격도 좋지만 더 받아도 될 거 같은데... 입구를 지나자마자 새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항상 처음 들른 곳에서는 새를 많이 봤다. 초심자의 행운이 작용하는 듯. 선정릉도 그럴 모양인지 입구에 큰부리까마귀가 떼로 있었고 청딱따구리가 날아다녔다. 도심에 까마귀가 많이 늘긴 했지만 선정릉 안에는 정말 많은 큰부리까마귀들.. 2023. 9. 5.
[2023년 8월 21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탐조 - 청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붉은배새매 어제 강화도에서 돌아와서 쉬고 있는데 오후에 짹이아빠님께 문자가 왔다. 어린이대공원에서 호반새가 관찰됐다는 엄청난 빅뉴스! 세상에 호반새라니!!! 올림픽공원에서 후투티를 기다릴 때가 아니다. 아침 일찍 어린이대공원으로 향했다. 사실은 가면서도 반신반의... 호반새의 습성상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옮겨 다닌다는데 어린이대공원도 아마 지나다 발견된 게 아닌가 싶었다. 호반새를 못 보더라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어린이대공원에서 탐조를 하면 되니까 문제는 아니었다. 이른 아침인데도 운동하는 수많은 어르신들과 새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한 공원 안은 엄청나게 북적였다. 처음이라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공원 지도를 보다가 일단 호수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동물원은 충격이었다... 저렇게 열악하고 좁은 곳에 굳이 .. 2023. 8. 23.
[2023년 7월 28일] 올림픽공원 산책 기나긴 장마가 형식적이긴 하지만 드디어 끝났다! 얏호! 이제부터 오는 비는 집중호우라고 부르겠지... 무리한 탐조로 끙끙 앓아누웠더니 아내의 감시가 삼엄해서 탐조라는 얘기도 못 꺼내고 있었다. 비도 그쳤으니 새들이 잘 있나 보러 가야 하는데... 이런저런 핑곗거리를 찾다가 산책을 다녀오겠다는 핑계로 쏜살같이 도망 나옴. 도망쳐서 도착한 곳은 올림픽공원. 이곳만큼 산책하기도 좋고 새 보기 좋은 곳도 없을 듯. 안내판 좀 닦지... 그래도 더러운 안내판 덕분에 호수가 아니고 해자였다는 걸 알게 됐다. 잡지식 추가. 구름이 많아서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 했지만 엄청난 폭염이다. 이 더위에 외국 애들은 4인 자전거를 신나게 타고 다녔다. 뭐 하는 애들인가 했더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때문에 우리나라에 온 아이들인.. 2023.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