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5 [2024년 7월 28일] 연천, 포천 탐조 - 청호반새, 물총새 등 이틀 만에 청호반새가 궁금해서 이른 일요일 아침에 이번엔 아내와 함께 연천에 다시 들렀다.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분들께 슬쩍 여쭤보니 아직 이소한 녀석은 없는 거 같다고 하심.다른 새들도 그렇지만 청호반새도 날이 뜨거워지기 전인 오전에 주로 먹이를 집중적으로 물어 오는데 이날도 오전엔 30분 간격으로 먹이를 물어 왔다.먹이를 줄 듯 말 듯 하는 게 이소 시키려는 모양인데 둥지 내부가 보이 지를 않으니 새끼들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가 없음.오전 9시가 조금 넘었지만 벌써 불지옥...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더위지면 청호반새 어미도 먹이를 자주 물어 오지 않는다. 지루한 기다림의 시작...언제 휙~ 날아올지 모르니 계속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데 잠이 솔솔...사냥한 먹이를 전달하지 않을 땐 어미가 먹.. 2024. 8. 10. [2024년 5월 18일] 포천 여행 - 노랑할미새 등 원래 계획은 화성호에 탐조를 하러 갈 생각이었는데 꼼지락 거리다 오전을 다 보내버림. 올림픽공원이라도 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포천으로 달렸다.포천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한탄강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늘 들르던 생태공원에 도착.검은딱새는 아직도 열심히 노래 중인 걸 보면 구애에 실패한 모양. 그나저나 풀을 모두 베어내서 야생화는 거의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풀이 없으니 벌레도 보기 힘듦...산에서는 뻐꾸기 두 마리가 번갈아가며 노래를 주고받고, 앞마당에는 방울새가 날아다니는 곳... 여기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올 때마다 생각한다.산복사는 개복숭아, 산복숭아로 불리는 자연 복숭아를 말한다. 정확한 명칭을 찾지 못해서 국립생물자원관의 관속식물 데이터를 뒤져서 찾아냄. 복숭아나무는 복사나무라고 하면서 산.. 2024. 5. 20. [2024년 5월 4일] 포천, 철원 자연탐사 여행 - 검은딱새 등 오랜만에 포천과 철원으로 곤충과 식물을 보러 다녀왔다. 새는 얼굴 내미는 녀석들만 볼 생각인데 올림픽공원만큼 한 곳에서 다양한 새를 보기는 힘들다. 주변이 온통 자연인데 굳이 공원에 모여 있을 이유가 없어서 그런 듯...오늘의 목표는 다양한 야생화와 곤충이다. 올림픽공원하고는 다른 식생이 펼쳐질 거라는 기대를 안고 포천으로 출발!포천은 서울과 상당 부분 겹치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 보는 식물과 곤충이 많아서 좋았다. 신나서 땅에 고개를 파묻고 다니는 나를 보고 아내는 한 걱정이다. 이제 허리 디스크가 좀 좋아질 만하니까 이제는 땅을 기어 다니고 있다고... 작은 곤충은 정말 찾기 어렵다. 일일이 다 잎을 뒤집어 볼 수도 없고... 눈이 침침하니 작은 녀석들은 놓치기 일쑤. 그래서 촬영한 식물에 혹시 작은 .. 2024. 5. 13. [2024년 3월 23일] 포천 탐조 - 때까치, 말똥가리 등 날씨 좋은 주말. 아내와 오랜만에 포천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나들이를 가더라도 일단 새가 있을만한 곳으로... 날이 좋아서 그런가 차 열라 막힘. 서울 빠져나가는 데만 1시간... 忍 忍 忍... 서울을 빠져나가자 눈부신 풍경이 펼쳐지는데 산은 벌써 초록초록해짐. 경치 감상하면서 가니까 금방 포천이다. 발밑에 개미가 바글바글 한 줄 알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온통 거미!! 아내는 기겁을 했지만 나는 신났다. 곤충 만나기 힘든 계절이 가고 곤충이 바글바글한 계절이 오다니!! 여러 종류인 거 같았는데 어찌나 빠른지 눈도 안 보이는데 추적해서 촬영하는 건 보통일이 아니었다. 곤충 촬영은 포기다... 새가 최고... 앗!! 노랑창포를 찍고 사진을 확인하고 있는데 노랑창포에 뭔가 붙어 있다!! 오늘 종추 여럿한.. 2024. 3. 29. [2023년 9월 8일] 포천 탐조 - 딱새, 노랑턱멧새 오랜만에 밤에도 맑은 날이라 신나서 별 촬영 장비를 챙겨 포천으로 출발했다. 사실 날씨는 어제가 더 좋았는데 할 일도 없는 놈이 평일에 멀리 가는 건 왜 그리 부담스러운지... 그리고 주말에 떠나야 뭔가 여행하는 기분도 나고 그렇다. 그렇다 핑계다. 포천에 들어서자마자 일단 배를 좀 채우고... 일부러 이 집 순댓국 먹으려고 점심도 거름. 이제 가을이라고 벌써 해가 짧아지고 있다. 6시가 넘으면 어두워서 조류 촬영은 끝이다. 게다가 포천은 산이 많아서 더 빨리 어두워짐. 새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의외로 짧아서 서둘러야 한다. 오랜만에 들렀더니 풀이 많이 자랐다. 요즘은 관리를 안 하시는 모양. 산책로가 어딘지 찾기가 힘든 지경이었다. 폭우에 산책로 일부는 쓸려 나가서 걷기도 힘들었다. 그래도 항상 이곳에.. 2023.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