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4-10-28
Time : 18:42 KST
Location : Nonhyun-dong, Gangnam-gu, Seoul, Korea
Seeing : 7/10
Transparency : 5/5
Telescope : Skywatcher 102 Maksutov (D=102mm FL=1200mm F/12.74)
Mount : Vixen PortaⅡ Alt-Az Mount
Camera : Canon EOS 600D (1/50sec, ISO 800, WB: Daylight)
Software : Photoshop CS3


달이 많이 기운 상태에서 부랴부랴 설치하고 촬영을 했습니다. 냉각 시간이 오래 걸리는 Celestron C8 대신 Skywatcher 102mm Maksutov 경통으로 오랜만에 촬영을 해 봤는데요. 확대 촬영을 하지 않는다면 간편하게 DSLR로 달을 찍는데 아주 만족스럽네요.
앞으로 며칠 더 날이 오늘처럼 맑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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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라 습도도 높고 장비에 습기 찰까 걱정되어 제습제를 한 가득 부어놓고 있습니다. ^^
그러던 중 소소한 득템이 이어지게 되네요.

다른 분이 구입후 한 번도 사용 안하고 있던 장비가 있어서 거의 강탈하다 시피 가져온 장비가 있습니다.


위 사진이 주인공이고요. 일본 Vixen사의 VMC110L이라는 경통입니다. 성능은 장마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경통은 뽀얀게 아주 이쁩니다. 무게도 묵직하네요. 


VMC가 Vixen Maksutov Cassegrain을 의미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대륙에서 제조한 경통이군요. 흠..
대륙에는 너무 안 좋은 기억이 많아서요 ^^;


주경이 110mm라 SkyWatcher 102보다 8mm 크지만 부경 차폐가 엄청나네요. ^^ 부경 스파이더가 바람개비 모양입니다. 회절상을 줄여 보려는 노력인거 같은데.. 부경 하우징도 너무 큰데다 스파이더의 두께도 후덜덜 하네요.

만듦새는 단단하니 괜찮습니다만 레드도트 파인더 하우징의 유격이 5mm는 될 정도로 심하군요. 탈부착시 정렬이 유지될까 의문이 생깁니다. 플립미러도 내장되어 있어 간편하게 카메라를 장착한 상태에서도 대상 확인이나 관측을 편리하게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거져 얻어온거라 성능에는 기대를 안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어 짐작할때 상이 썩 좋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가격은 SkyWatcher 102 Mak과 거의 비슷합니다. 포르타에 얹으면 외관은 아주 잘 어울리겠습니다. ^^

미러의 정밀도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얼른 날이 개어서 두 소구경 막스토프의 상을 비교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가격으로만 놓고 본다면 직수입한 Celestron C6과 국내 구입인 VMC110L, SkyWatcher 102 MAK의 가격이 별로 차이가 안납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세 경통의 성능을 비교해 보는것도 재밌겠네요. 체력이 정상이 아니라 세 경통을 옮기는 것도 무리기는 합니다만 얼른 비교해 보고 싶어 죽겠습니다. ^^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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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망원경은 William Optics의 FLT98CF Triple APO 굴절 망원경입니다. 
예리한 상과 따뜻한 색감의 성상을 보여주는 훌륭한 망원경입니다. 
하지만 사용하면서 늘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2%는 구경에서 오는 아쉬움이었습니다. 

원래 안시용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촬영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망원경인데 저는 고배율 달 관측이나 행성 관측에 사용을 했으니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했다고나 할까요 ^^;;

구경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새로운 기종의 망원경 도입을 검토했었습니다. 제일 먼저 고민했던 경통은 영국 Orion社의 SPX200이라는 8인치 Newton식 반사 망원경이었습니다. 꽤 오래도록 고민을 했습니다만 영국에서의 배송비 및 배송 기간 문제. 그리고 반사경의 정밀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만듦새 등등.. 실제로 구입 후 손을 많이 대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경통의 크기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F/4 경통을 구입한다고 해도 실제 경통길이는 Newton식 답게 컴팩트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뛰어난 성상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많이 아쉬웠지만 저랑은 맞지 않는 경통이라 판단하고 오랜 망설임 끝에 후보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고 나니 제가 선택 할 수 있는건 복합 광학계 밖엔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컴팩트함만을 추구하다 보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겠지요.

또다시 후보를 정했습니다. Celestron社의 C8 경통과 SkyWatcher社의 180mm Maksutov 경통을 후보로 결정하고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상은 판매점에서야 서로 자기들 경통이 좋다고 할 것이니 광고는 일단 보지 않고 예전에 사용했던 경험으로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고배율에서의 예리함은 Maksutov가 낫다고들 하지만 예전에 봤던 SkyWatcher의 Maksutov는 200배 이상의 고배율은 무리였습니다. 상이 좀 많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그렇다고 C8도 고배율 성상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둘다 고배율 안시는 무의미 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사용의 편리성은 무게가 가벼운 C8이 아무래도 좋겠네요. Maksutov는 부경의 두께도 상당하기 때문에 무게도 구경이 커짐에 따라 상당히 무거워 집니다. 

최근 Celestron에서 새로 출시된 EdgeHD라는 경통이 있는데요. Schmidt-Cassegrain의 단점인 주변상을 향상시킨 버젼입니다. 사실 보정 렌즈가 새로 추가되었을 뿐 광학적인 부분은 기존 경통과 동일합니다. 좋은건 9x50 파인더가 기본장착이네요. 



빠른 냉각등을 얘기하지만 얼마나 냉각이 빨라질지는 저는 좀 회의적이고요. 주변 상이 좋아진다면 확대촬영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버려야 할 부분이 줄어드니까요. 문제는 접안부 쪽에 들어가는 보정 렌즈 때문에 향후 유지보수나 청소등이 번거롭고 힘들어 질거라는 생각입니다. 또, 결정적으로 포기하게된 이유는 CG-5 스타일의 Dove tail이 아닌. 즉, Vixen 호환 Dove tail이 아닌 CGE 스타일의 Dove tail만 제공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어댑터를 추가로 구매해야 할 뿐더러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경위대와 적도의에 사용하려면 각각의 어댑터가 새로 필요했습니다. 미련없이 후보에서 삭제했습니다. 

C8과 180mm Maksutov중에서 고민하던중 겨울철 냉각 시간도 고려대상이 되었습니다. 저처럼 회사에서 갑작스레 관측을 하는경우가 많은 사람에게는 냉각 시간이 긴 것은 치명적입니다. 적어도 30분 정도의 냉각 시간이거나 최대 1시간 이내의 냉각 시간이어야 원하는 관측이 가능한, 어찌보면 지극히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관측을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지금껏 소구경 굴절 망원경을 사용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

먼저 C8의 경우 보유해서 사용했던 경험이 있으므로 냉각까지 대략 1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되는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경의 두께가 훨씬 더 두꺼운 Maksutov의 경우는 최소 2시간 이상이 소요될거라 예상됩니다. 이정도의 냉각 시간이라면 차라리 C9.25를 구입하는게 낫습니다. 구경도 클 뿐더로 Schmidt-Cassegrain중에서 이동성과 성능 모두 가장 우수한 기종입니다. 하지만 저는 끔찍한 냉각시간 때문에 C9.25를 방출했던 경험이있습니다.

이렇게해서 180mm Maksutov도 후보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저에게 맞는건 C8이었나 봅니다. 그렇게 C8로 마음을 굳히고 구입을 하려던 중 C6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150mm 주경이라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저에게는 적당한 크기였고 무게도 4.54kg으로 적당하고, 냉각시간도 1시간 이내로 가능할거 같네요. 아쉬움이라면 부경 차폐율이 37.3%나 되는군요. 고배율에서 상이 그렇게 좋지 않을거란건 미리 알 수 있겠습니다. C8의 31.3% 부경 차폐가 아쉽지만 냉각되기 전까지 기다림의 시간 차이를 생각하면 상쇄되고도 남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한가지 C6로 돌아선 이유중 하나는.. Celestron 제품에 대한 불신인데요 ^^;; 
대량 생산으로 망원경을 생산하는 업체이다 보니 아무리 품질관리를 한다고 해도 제품의 편차는 나기 마련일겁니다. 재미있는건 Celestron社의 제품중 가장 편차가 큰 제품이 Celestron에서 판매하는 가장 고가의 망원경인 C14라는거죠. 큰돈 들여서 샀는데 잘 뽑은 다른 C14랑 비교될 정도의 상을 보여준다면 정말 좌절하게 될겁니다. 이런 편차는 구경이 작을 수록 줄어들게 되는데요.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좀 더 덜 정밀하게 만들어도 되기 때문입니다. 

경험상 아무리 좋지 않은 망원경이라도 달을 관측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컨트라스트가 어떻고 그런 마음만 버리면 말이죠. 어짜피 Triplet APO 굴절을 사용하고있기 때문에 위의 후보중 뭐를 구입해도 비교가 되었을 겁니다.


미국에 직접 주문을 넣고 지금은 기다리는 중입니다. 과연 어떨런지 도착하면 얼른 사용을 해봐야 겠습니다. 굴절과의 비교는 무의미 하니 원래 큰 구경을 구입하려던 이유이자 목표였던 달의 2km급 분화구 촬영에 사용 가능한지 부터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150mm면 가능해야 정상이니까요. 안되면 정말 좌절입니다 ^^;;


생긴게 이뻐서 잠시 고민했던 C5 Blue limited 경통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예뻐서 차에 넣고 다닐까 고민중인데요. C6의 성능을 좀 먼저 보고 고려해야 겠습니다.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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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0년들어 기록적인 폭염이라고 뉴스에서 떠들어 대고 있었다.
이런날 오후에 태양의 흑점이나 한 번 볼까? 라는 순수한 호기심에 후배녀석과 함께 망원경을 들고 회사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은 가려주는거 하나없이 직사광선으로 그대로 내리쬐어 주었고 5분정도 있자니 머리에서 열이 날정도였다. 
얼른 보고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정신없이 망원경을 설치하고 태양을 시야에 담았다. 


일단 서둘러 망원경을 포르타에 올리고...


태양필터는 달았고 이제 접안렌즈와 카메라를 준비하는 중...


Date : 2010.08.19
Time : 16:04:33 KST
Telescope : Skywatcher 102 MAK (D=102mm f=1300mm F/12.7) + Baader 태양 필터
Mount : Vixen Porta2 (Alt-Az mount)
Camera : Olympus PEN E-P1
Exposure : 1/320 sec
Aperture : F0.0
ISO : 200
Whitebal : Sunny
Method : Prime focus

안시로 본 태양은... 뽀얗다.. 티끌하나 없이.. .
결론적으로 오늘은 흑점이 안 보인다. 혹시나 해서 카메라로 몇장 찍어 봤지만 여전히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오래있기가 힘들정도로 뜨거워서 서둘러 망원경을 분해하기 시작했다. 
태양필터를 떼고보니 습기가 한 가득... ㄷㄷㄷ 나중에 사진을 보니 얼룩이 세군데가 보인다.
태양보는것도 완전 일이네... 좀 더 준비를해서 준비성있게 관측을 해야 할 듯하다.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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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넬로 2010.08.19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 누가봐도 팀장님꼬닥 >.<)b

장마도 끝났다는데 맑은 날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새로 구입한 망원경은 몇번의 관측외에는 아직 사진 촬영에 활용해 보지 못하고 있어서 내내 아쉬웠다.

그나마 최근에 찍은 달 사진중에 6월 21일에 찍은 달이 제일 괜찮게 찍힌 편이었는데 합성후 원본 크기의 35% 정도로 축소해서 쓰다보니 세부가 묘사되지 않은거 같아서 내친김에 분화구의 세부를 좀 살려 볼 요량으로 특정 부분만 잘라내서 이미지를 재처리 해 보았다.

아래 사진은 달의 남쪽이다. 


Date : 2010.06.21
Time : 21:32 KST
Transparency : 8/10
Seeing : 5/10
Telescope : Skywatcher 102 MAK (D=102mm f=1300mm F/12.7)
Mount : Vixen Porta2 AltAz
Camera : Nikon CoolPix 4500 2X Zoom
Exposure : 1/30 sec
Aperture : F10.2
EXP +/- : 0.0
ISO : 200
Whitebal : AUTO
Method : Pentax XL 28mm Afocal

화이트밸런스를 오토로 놓는 바람에 11등분해서 촬영한 이미지의 색감이 다 다르게나와 바둑이가 되어 버렸던 ...
합성없이 한 장이다 보니 노이즈가 많이 보인다. 원본의 80% 크기인데 점이 살짝 나간느낌 ㅋ

다음은 달의 북쪽이다. 


남쪽 보다 좀 더 못한.. 데이터는 위와 동일하다. 

적도의를 사용하지 않고 경위대로만 관측중간에 촬영을 하기 때문에 좀 더 확대를 하기는 힘들듯 하다. 똑딱이 카메라의 줌을 최대한 활용해서 확대 촬영을 생각중이지만 새로운 망원경은 점거리가 너무 짧아서 달의 확대에는 막스토프보다 못할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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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6.23 21:38
SHUTTER : 1/30sec
APERTURE : F5.1
EXP +/- : 0.0
SENSITIVITY : ISO200
WHITEBAL : SUNNY
촬영장비 : Skywatcher 102 MAK + Prota2 + XL28 + CP4500

11장 모자이크, 중앙 크롭, 65% 리사이즈.

어제 바둑이 달 사진에 충격을 먹어서 오늘은 철저히 준비를 했다. 화이트밸런스를 뭐로 할까 고민하다가 태양광으로 했을때 색이 제일 이뻐서 그냥 태양광으로 설정해버렸다. 

머 결론적으로 색감은 원래 보이던 달의 색과 가장 근접하게 나온거 같은데 달의 고도가 많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여서 더 아른거림이 심했다. 쨍한 달의 모습을 담지 못했지만 안시로도 심하게 아른거려서 눈이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청명도, 시상 모두 중, 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날이었으니..

어쨌거나 오늘이 아니면 새벽에나 봐야 할 달이고 날이 또 언제 맑을지 알수가 없으니 좀 더 확대를 해보기로 한다. 
월령이 11일 정도니까 Aristarchus 분화구가 딱 보기 좋을듯 했다. 
이름이 좀 어렵지만 외국넘들 이름은 다 그모양이니.. 이 분화구는 특히 내부가 하얗다. 그래서 망원경으로 보면 뽀얗게 이쁘게 보인다. 요놈만 보면 그냥 심심할텐데 Herodotus라는 분화구하고 Schroteri라는 계곡이 붙어있어서 더 유명한 녀석이다. 


DATE : 2010.06.23 21:17
SHUTTER : 1/15sec
APERTURE : F5.1
EXP +/- : 0.0
SENSITIVITY : ISO200
WHITEBAL : SUNNY
촬영장비 : Skywatcher 102 MAK + Prota2 + XL14 + CP4500

확대률도 부족했고 엉망인 기류때문에 점도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와중에 찍은거라 선명하지 못하지만 보고 싶었던 모습은 모두 볼 수 있다. 
중앙에 하얀 녀석이 Aristarchus고 그 오른쪽 위에 붙어있는 분화구가 Herodotus 분화구. 그 분화구 밑으로 연결된 실같은 구불구불한 것이 Schroteri 계곡이다. 

그래.. 어떻게 생겼는지 확실한 사진으로 보자. 


Apollo 15호가 찍은 Aristarchus와 Herodotus 분화구 사진.(출처: http://www.nasa.gov) Schroteri 계곡도 징글 징글할 정도로 선명하게 보인다. 

달을 걸어보지는 못하더라도... 아래 사진처럼 창 밖으로라도 내다봤으면 좋겠다.


Apollo 사령선에서 내다본 Aristarchus, Herodotus 분화구. 그리고 Schroteri 계곡의 세부 모습.
(출처: http://www.nasa.gov)

디카로 확대 촬영을 하려면 좀 더 많은 노력과 장비의 보강이 필요하겠다. EM-200을 들고 다니긴 싫으니 가벼운 피기백용 적도의를 한 번 고려해 보자.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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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6.23 21:25
SHUTTER : 1/60sec
APERTURE : F2.6
EXP +/- : 0.0
SENSITIVITY : ISO200
WHITEBAL : AUTO
촬영장비 : Skywatcher 102 MAK + Prota2 + XL28 + CP4500

12장 모자이크, 중앙 크롭, 70% 리사이즈.

바람이 좀 불긴했지만 시상은 보통 정도였다. 수증기가 많아서 뿌옇게 박무가 내려 앉긴했지만 달이 너무 밝아서 파인더도 장착 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시야 주위로 빛이 보일 정도였으니까... ㄷㄷ

오늘도 여지없이 야근중에 흐브적 장비 챙겨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근데 어떤놈이 가로등을 켜놨네 -_-;;
가로등 스위치 찾다 포기한다. 내일 후배시켜서 가로등좀 깨라고 해야할 듯... 

경통 냉각하느라 한 20분 정도 안시로 달 좀 보다가 산책로도 걷다가 혼자 달밤에 체조를 했다. 냉각좀 됐으려니 했지만 아직도 좀 많이 아른거리는군. 더 기다리다간 애들 퇴근할테니 일단 촬영을 시작한다. 

점 확인용 사진을 20여장 정도 찍어서 2인치 액정으로 최대 확대해서는 눈이 빠지게 들여다 본다. 
흠... 점은 이정도면 맞은듯 하군. 가장자리를 제외하고는 워낙 밝아서 티도 안날듯 한데 이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그런데... 그 "워낙 밝아서"가 오늘의 바둑이 사건의 시작이 될줄은 이때까지는 전혀 몰랐다... 

달이 너무 밝다보니 달의 그림자 부분과 그 외 부분과의 밝기 차이가 너무 심했다. White balance를 자동으로 하고 촬영을 한지라 밝기 차이에 따른 보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지난번에 포토샵의 똑똑한 기능에 감탄한터라 달을 이번엔 12군데로 나눠 찍기로 했다. 
30분동안 쪼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찍어댔다. 완성된 후의 달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으흐흐..

월령 10일정도면 Gassendi 분화구가 제일 눈에 띄는데 이 분화구를 고배율로 보면 분화구 안에 지형들이 기가막히다. 사실 Gassendi 분화구를 고배율로 확대 촬영해 보고 싶긴한데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


위 사진의 가운데 있는 커다란 분화구가 Gassendi다. 새끼 분화구를 하나끼고 있는... 
분화구 안에 오돌도돌 3개 정도 지형이 튀어나온건 확인이 된다. 하지만 진정한 모습은 이렇게 생겼거든...


Apollo 16호가 찍은 Gassendi 분화구다.(출처 : http://the-moon.wikispaces.com/Gassendi) 내부가 저렇게까지야 안 보이지만 기류가 안정된날 고배율로 보면 계곡 정도는 확인이 가능하다.

달을 찍으면서 고배율로 꼭 도전해 보고싶은 분화구중 하나인데 시상 좋은날 월령까지 맞아야 하는데... 하나의 목표가되는 대상이다. 

22시가 다 되어서야 촬영이 끝났다. 
메모리에서 촬영된 사진을 불러온 후 차근차근 선별을 했다. 이 놈은 점이 나갔구만.. 오호 이놈은 괜찮네... 모자이크에 사용할 점 잘 맞고 똘똘한 녀석들을 12장 추렸다. 

포토샵에 녀석들을 집어넣고 합쳐진 결과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마지막 작업이 진행되고... 두둥!! 
합성된 달이 모니터에 나타났다. 근데 완성된 달의 모습은.... 바둑이???

머야.. 왜케 얼룩덜룩해.. 이거 완전 바둑이잖아...

그렇다.. 너무 밝았다 그 분이... 게다가 화이트밸런스는 자동이었다. 그러니 카메라님은 열심히 상황에 맞게 조정을 하느라 욕보신거고... 결과적으로는 모두 색감이 제각각인 바둑이 모자이크가 되고 만것이다 ㅠㅠ
머 방법이 없는건 아니잖아. 회색(Gray)톤으로 변경해서 작업하면 각각의 다른 색감을 일정하게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본래의 색을 잃게되는것일 뿐... 

근데 말이지.. 누더기 바둑이 달 사진을 보고 있자니 세상에서 하나뿐인 바둑이 사진이란 생각이 들며 묘한 애틋함이 느껴지는....

이번은 바둑이 달로 그냥 가자. 당장 카메라 화이트밸런스 부터 수정해야 겠다.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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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6.21 21:32
SHUTTER : 1/30sec
APERTURE : F10.2
EXP +/- : 0.0
SENSITIVITY : ISO200
WHITEBAL : AUTO
촬영장비 : Skywatcher 102 MAK + Prota2 + XL28 + CP4500

11장 모자이크, 중앙 크롭, 65% 리사이즈.

장마라고 했는데 다행히 하늘이 열렸다. 수증기가 많아서 뿌옇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월령이 8일이라 눈이 부셔서 망원경으로 오래 볼 수가 없을 정도였다. 미리 문필터 하나 사놓는건데...

오늘도 지난번 촬영때와 마찬가지로 Olympus PEN E-P1으로 점을 잡아보려는 시도를 먼저했다.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결과는... 이번에도 실패.. 
이상하네.. 분명 점 확대했을땐 맞았는데 막상 찍고나서 확인해 보면 점이 맞질 않는다. 
가대의 진동인가? 아님 카메라 셔터 진동??

[회사 건물 옥상에서 우리의 싸구려 망원경으로 열심히 촬영을하고 있는 후배 녀석]

관측을 마친후 후배와 내린 결론은... 모르겠다. 에라이... -_-;;
셔터 스피드도 1/125초라 가대의 흔들림도 크게는 영향을 주지 못했을 텐데 다른 부분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거같다.

E-P1은 머 그렇다 치고..

회사 건물 옥상은 조경이 무척 잘되어있다. 전체에 인공잔디를 깔아서 골프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가끔 올라가서 퍼팅 연습을 하자면 쪽팔려서... 
달팽이도 기어다닐 정도로 화단도 잘 꾸며저 있다. 벤치도 많아서 앉아서 관측하기도 좋고 내가 맨날 자리펴는 곳은 화단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아늑한데다 바람도 곧잘 막아준다. 

어제는 CP4500(Nikon Coolpix 4500)으로 원샷 달을 찍다가 줌을 당겨서 확대를 해서 찍어봤다. 


오홍! 생각보다 개안네! 더 확대하려면 어짜피 기류도 안좋은데 악영향만 줄듯하고.. 이정도로 확대해서 달의 전부를 찍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대략 50여장으로 달을 찍었고 그중 잘 나온 11장을 골라서 모자이크 합성을 하기로 했다. 이거 모자이크 합성 개노가단데..

예전에 찍은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모자이크로 11장을 합성하려면 서너시간은 걸리는 엄청난 노가다 작업이다. 근데 포토샵 CS3부터인가 PhotoMerge라는 기능이 생겼다는데 대충 겹치게 해서 사진을 여러장 찍은 다음에 PhotoMerge로 모자이크 합성을 하면 이 놈이 아주 감쪽같이 합쳐준다는거다. 

오호 그래?? 그럼 나도 해봐야지. 결과는... 기절할 정도의 결과를 보여줬다...


위의 사진처럼 포토샵이 11장의 원본 사진을 지가 불필요한데는 자르고 붙이고 알파따고 늘이고 펴서 왜곡까지 완벽하게 맞춰주는 데다가 레벨링도 일정하게 조절해 준다 ㄷㄷㄷㄷ 머 이런...

갑자기 포토샵이 위대해 보인다.. 지금까지의 노가다를 말끔히 없애주시는 그 분... 
그럼 이제 원샷으로 달을 찍을 필요 없이 그냥 여러장으로 전면을 나눠 찍은다음에 합성만 하면 좀 더 세밀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겠구나.. 

혼자 기특해하고 있는데 회사 디자이너 한 놈이 지나가다가 감격해 하고 있는 나를 보고 한 마디 한다. 

"그거 모르셨어요?" 

그래 몰랐다... 그 놈은 머리에 혹달고 지 자리로 울며 돌아갔다는... 

좋은 세상이다. 어서 새 망원경이 도착했으면 좋겠다. 
근데... 새로운 걱정이 생겼다. 300만원짜리가 40만원짜리랑 차이 안나면 어쩌지????
보면 볼수록 40만원이란 가격이 어울리지 않게 정말 똘똘한 상을 보여준다...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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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6.15 20:45
SHUTTER : 1/30sec
APERTURE : F2.6
EXP +/- : -1.3
SENSITIVITY : ISO200
WHITEBAL : SUNNY
촬영장비 : Skywatcher 102 MAK + Prota2 + XL28 + CP4500

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해서 월령 7일을 날리는구나 했는데 다행히 오전에 잔뜩 꼈던 먹구름이 저녁이 되어가니 싹 날아가 버렸다. 간간히 구름이 지나가긴 했지만 청명도는 괜찮은 편이었고 바람은 좀 많이 불었다.
20시부터 회사 건물 옥상에 장비 펴놓고 후배 장호랑 Olympus PEN E-P1과 Nikon Coolpix 4500으로 달을 찍으려고 준비를 했었다. 이럴때 포터블한 장비가 참 좋다능... ㅋㅋ

촬영후 결론은 E-P1은 아직 손에 익질않았는지 점 확인도 쉽지않았고 촬영한 사진도 영 맘에 들지 않는다. 
오래도록 써왔던 CP4500의 2인치 액정이 더 점 확인이 쉬운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ㅠㅠ

4인치 경통이라 다카하시 뮤론210 8인치 경통에 비해 어두워서 셔터 스피드 선택에 애를 좀 먹었는데 나름 결과는 만족스럽다. 다만 Skywatcher 접안부가 부실하고 천정미러와 경통의 광축이 일치하지 않는 느낌이 좀 있다.
미세하게 점을 조절하기가 쉽지않기 때문에 중심과 외곽의 점을 달리해서 찍고 합성했어야 했는데 헬리코이드 접안부가 생기면 그때 다시 도전해봐야 겠다.
3.85인치 굴절 경통을 구입한 후 달을 찍을때 광량이 부족할까봐 걱정했었는데 4인치로 이정도 밝기가 나오는걸로 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하다.
물론 8인치로 달을 볼때처럼 엄청난 눈부심은 없지만 4인치 막스도프 경통도 달을 보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이 사진은 모자이크 없이 원샷으로 찍은 후 2장을 포토샵에서 합성, 사이즈 줄이고 샤픈 한 번, 레벨 조정 및 중앙부 크롭하였다.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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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6.07 21:20
SHUTTER : 1/8sec
APERTURE : F3.8
EXP +/- : 0.0
SENSITIVITY : ISO800
WHITEBAL : SUNNY

102 MAK + Prota + Powermate x2.5 + XL28 + CP4500

오! 정말 허접한 사진이다! ㅋㅋ
아무 처리없이 중앙 크롭하고 사이즈만 줄였다. 큰 사이즈로 보면 더 아니어서 ㅠㅠ
밝은 도트는 별이 아니고 노이즈임...
Posted by 두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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