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면도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늘 이렇게 생각만 했었는데요.
어느 날 외국 사이트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구글이 제 생각을 어떻게 알았는지 광고로 월면도를 슬쩍 보여주더군요.
괜찮겠다 싶어서 클릭했더니 미국의 West Virginia University 출판물 쇼핑몰로 연결되더군요.
Virginia하니까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별 생각없이 주문하고 결재를 했습니다만 여기서 부터 엄청난 기다림이 시작됩니다.
며칠 뒤 발송 메일이 왔는데요. 트랙킹이 안된다는 겁니다.
"음... 왜 추적이 안되지?... USPS의 저렴한 Air Mail로 보냈나?... "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글쎄... 한 달이 지나도 안 오는거에요...
뭔가 문제가 있다 싶어서 그제서야 송장을 꼼꼼하게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이유를 알았습니다... 배로 보냈네요... 비행기 말고요... ㅠㅠ
그냥 아마존에 주문했으면 벌써 왔을 텐데... 이미 늦었으니 그냥 언젠간 오겠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반이 지난 후에 드디어 제 손에 도착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오긴 오는군요. 전 세계는 아니더라도 남미는 다 돌고 온 듯...
책은 구겨진 곳 없이 잘 도착했습니다만 스프링이 달린 책이었네요. 뭐 넘기기 편하니 그러려니...
내용은 괜찮습니다. 분화구의 설명이 상세히 나와 있고요. 저는 분화구의 크기 정보가 좀 더 상세히 나온 책을 사고 싶었는데 이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유명한 분화구는 크기 정보도 수록되어 있군요.
앞으로 외국 서적 살땐 그냥 아마존에서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