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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비

Celestron C8과 ADM Dovetail saddles

by 두루별 2014. 7. 17.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망원경은 Celestron社의 C6입니다. 

이름 그대로 주경(主鏡)의 지름이 6인치(150mm)인 컴팩트한 Schmidt–Cassegrain 방식의 망원경입니다. 

4.54kg으로 무게도 가볍고 광축을 잘 맞추면 시야 중앙부는 굉장히 쨍~한 상을 보여줍니다. 


더 좋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만 기존의 장비를 다 처분하고 Celestron C6만 하나 남기게 된건 아래와 같은 법칙이 저에게 적용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장비의 품질이나 성능은 무게와 비례하고, 장비의 무게는 관측 회수와 반비례 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이렇다는게 아니라 저의 경우가 이렇다는 겁니다. 


좋은 장비가 있으면 못 찍던 사진도 왠지 더 잘 찍을거 같고... 더 잘 보일거 같고... 그래서 한 때 장비를 마구 사 들이던 적이 있었습니다.(그러고 보니 요즘 다시 그러는 듯...) 그렇게 장비가 하나 둘 쌓이고 그 장비들을 운반하려면 힘이 몇 배로 들기 시작하고... 관측할 땐 좋은데 철수하려면 더 힘들고...


자연스럽게 별을 보는 회수가 줄어 들더군요. 그래서 다 처분해 버렸습니다. 간편한 경위대와 막 굴릴 수 있는 망원경 하나만 가지고 있자는 생각에요. 


그렇게 시간이 또 좀 지나니까 보기만 하지 말고 사진도 좀 찍어서 남기고 싶어지더군요. 또, 그렇게 사진을 찍다 보니까  좀 더 세밀한 고배율 사진이 찍어보고 싶어져서 적도의를 다시 구매하게 되고... 

그렇게 장비가 늘어가는 와중에도 철저하게 무게만은 고려를 하고 있었습니다. 관측을 나갈 때 모든 장비는 한 번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규칙도 정했고요. 좀 버겁긴 하지만 지금 까지는 그렇게 잘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달만 찍을 땐 몰랐는데 행성을 찍기 시작하면서 망원경의 구경에 대한 욕심을 버릴수가 없더군요.

여기서 부터 자기 합리화가 시작됩니다...


행성을 확대 촬영하는데는 6인치는 너무 작잖아?

나도 목성의 세부를 찍어보고 싶다고...

어짜피 관측은 거의 회사 옥상에서 하는데 좀 무거워도 되잖아?

경통은 한 번 사면 오래도록 쓸건데 기왕 새로 구입할 거면 큰 구경으로 하는게 좋겠어...


등등등... 자기 합리화의 끝이란 없더군요... 


급기야 Celestron C14까지 구입을 고려하다가 경통의 무게로 허리가 휠거 같아 C11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행히도 정신을 차리게 됐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Takahashi의 EM-11로는 C11을 올릴 수 없었거든요. 적도의도 교체를 해야 했는데 금액은 둘 째치고 무게가 갑자기 2배 이상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생각해 보니 적도의를 교체하지 않고 올릴 수 있는 경통의 무게는 8Kg이하여야 했습니다. 구경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C9.25도 생각을 했습니다만 지금도 건물의 진동이 심해서 상이 심하게 흔들리는데 C9.25는 거의 탑재 가능한 한계 무게라서 적도의 교체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포기...


결국은 C8 하나가 남더군요. EdgeHD도 고려했습니다만 어짜피 대량 생산하는 망원경들인데 가격 차이만큼 성능 차이가 나지도 않을거 같고 주변상은 제겐 별로 의미가 없어서 그냥 Original C8로 결정했습니다. 예전에 사용했었던 경험상 냉각 시간도 적당하고요.


구매를 결심하고 미국 OPT와 다른 천문샵의 가격을 비교하던 중 네이버 Skyshop이란 카페에서 Celestron 특가 구매대행을 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당장 가격을 문의하니 정말 터무없이 저렴한.... 개인이 직구를 하는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 대행을 해 준다는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이 카페 주인장께는 상이라도 드려야 할 듯... 


Celestron 경통은 두 가지 형식의 Dovetail을 제공하는데요. Vixen 스타일의 CG-5 형식과 Losmandy 스타일의 CGE 스타일이 있습니다. Vixen 스타일 보다는 폭이 넓은 Losmandy 형식이 아무대로 더 견고하게 고정되겠죠. 진동에도 더 좋을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CGE 형식의 경통이 가격도 6만원이나 더 저렴하더군요. 생각없이 바로 C8 CGE로 구매.


구매해놓고 생각해 보니 CGE 형식의 Dovetail 어댑터는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저질러 놓고 보니 경통이 와도 적도의에 올릴 방법이 없는거죠... 그래서 이번에는 Dovetail 어댑터를 하나 구매하기로 합니다. 


일본의 취미인이나 K-Astec에서도 어댑터를 판매하지만 Losmandy 타입은 안 보이더군요. 그래서 전부터 눈독들이던 미국 ADM社의 어댑터를 구매했습니다. 


기왕 사는거 Vixen과 Losmandy 형식을 모두 지원하는 Dual 형식으로 구매를 했는데요. 도착한 물건을 보니 입이 떡...



일단 굉장히 튼튼하고 잘 만들었습니다. 스프링도 들어있어서 편리하고요. 문제는 크기와 무게가.... 

C8과 ADM Dual Dovetail 어댑터를 합치면 탑재 중량을 초과해 버리는군요... ㅠㅠ


운송비까지 거의 17만원이나 들인건데... 망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경통을 Vixen 형식으로 살껄...


괜한 짓으로 돈을 날렸지만 이미 저질러진 일이니 다시 주문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무게가 얼마냐 크기는 커? 등등으로 몇 번을 귀찮게 했더니 판매자가 짜증을 팍!... 그래도 손님인데 짜증내냐...


그렇게 7만원 정도를 들여서 새로 구입한 Dovetail 어댑터입니다. 



역시 만듦새 좋고 무게도 적당하고 좋네요. 처음부터 이거 샀으면 CG-5 형식의 경통 사는거랑 비슷했었는데...


주문한 C8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경통 올 때쯤은 장마도 끝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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