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ar ACL200 F4 렌즈와 ZWO ASI2600MC Pro 카메라를 연결했습니다.
가볍고 간편한 촬영을 위해 구성한 광시야 장비가 모두 도착해서 처음으로 연결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더 귀엽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ASI6200MM 모노(Mono) 카메라는 협대역 촬영할 때만 사용하기로 하고 별자리곰님의 조언에 따라 저의 촬영 스타일에 맞는 냉각 칼라 카메라인 ASI2600MC Pro를 구매했습니다.
풀 프레임(이하 FF) 카메라인 ASI6200MC 사이에서 고민을 했지만 ACL200과 FSQ-106ED+645RD의 화각을 비교해 보니까 굳이 풀 프레임(Full fame)을 고집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크롭 센서와 ACL200 렌즈의 조합이 FF 센서와 FSQ-106ED+감속기 조합보다도 FOV가 더 넓습니다. 이 정도면 굳이 2배 비싼 FF 센서를 고집할 필요가 없겠죠? 그리고 어디까지나 간편한 촬영이 컨셉이니까요!
FF 센서를 사용하면서 생길 주변 부 별상도 고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필터도 두께 상관없이 마구 사용하고 싶었고요.
ACL200+ASI2600MC 조합은 OAG(Off-Axis Guide, 비축 가이드)로 구성해서 가이드 망원경도 필요 없습니다. 앞으로는 극축도 ASIAIR Pro(이하 AIR)를 이용해서 맞출 생각이라 노트북도 필요 없겠네요. 정말 많이 경량화되고 부피도 굉장히 작아져서 들고 다닐 짐도 확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죠. 아쉽게도 ACL200은 카메라 렌즈 컨셉이라 부가 장비를 장착할 곳이 없습니다. 파인더 자리라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것도 없어서 뭔가를 부착하기가 아주 불편합니다. 저도 당장 AIR를 어디다가 고정해야 할지 몰라 한참을 고민했는데, 다행히 예전에 사뒀던 ⌀90mm 카메라 홀더가 있어서 카메라에 AIR를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연결해야 할 선의 길이도 짧아져서 아주 좋구먼유!!
AIR를 망원경 본체에 고정하는 경우 카메라를 회전시키면 선이 꼬일 염려가 있었는데 카메라에 AIR를 올리니까 그런 문제도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망원경에 사용할 때도 카메라에 AIR를 올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