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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3년 8월 18일] 올림픽공원 탐조 - 오목눈이, 되솔새, 되지빠귀, 대륙검은지빠귀, 곤줄박이, 동고비

by 두루별 2023. 8. 23.

전날 '서울의새' 모임이 올림픽공원에서 있었다. 나는 병원 진료가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는데 참석하신 짹이아빠님께서 많은 새를 볼 수 있었다고 알려 주셨다. 요즘 새를 보기 힘든데 확실히 '서울의새' 선생님들을 따라다니면 새를 많이 볼 수 있다. 대단한 분들... 근데 오늘 탐조를 가다가 우연히 짹이아빠님을 전철역에서 만났다. ㅎㅎ

벌써 탐조를 마치고 돌아가는 중이라고 하셨는데 나를 만나는 바람에 다시 올림픽공원으로~ 혹시 후투티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이 우리를 올림픽공원으로 이끌었지만 피곤은 1+1이었다...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텃새)는 너무 귀엽다. 졸귀...
그래도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가 개인적으로 제임 귀여움.
오목눈이도 오면 몇 마리가 같이 온다.
흰머리오목눈이 보겠다고 며칠전부터 존버하던 젊은 친구가 고양이에게 빠졌다...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유조
노래하는 오목눈이. 흰머리오목눈이도 좀 같이 와라. 다들 눈이 빠지겠다.
오늘은 왜 안보이나 했는데 나타난 동고비(참새목 / 동고비과, 텃새)
앗!! 어두운 수풀속에서 솔새류를 발견!!
'서울의새' 선생님들이 되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나그네새)라고 알려주셨다. 아싸 종추!!
되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여름철새) 유조.
항상 고양이 때문에 불안불안함.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
곤줄박이도 색이 다양한데 이쁨은 못 받는 거 같다. 왜그럴까...
귀여운 쇠박새 또 등장.
오오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다!!
요즘은 박새 보는 게 더 힘듬.
다른 동고비가 찾아왔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이곳저곳에 씨앗 숨기느라 정신이 없다. 월동 준비를 벌써 하나 보다.
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텃새)
오랜만에 좀 밝은 곳에서 볼 수 있었다.
왜 오목눈이라고 부르는지 정면을 보면 알 수 있다. 눈이 쑥 들어감.
부산한 오목눈이는 흔하면서도 보기가 까다롭다.
이 동네 짱인 장군이.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텃새)

비록 후투티는 만나지 못했지만 귀여운 작은 새들을 잔뜩 만났으니 이만하면 됐다. 하지만 짹이아빠님껜 괜스레 죄송하다. 탐조 잘하고 귀가하시는 분을 다시 올림픽공원으로 모시고 갔으니... 짹이아빠님은 이제 후투티는 경주에서 볼 거라는 말씀을... 나... 나도 경주로 가야 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