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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3년 10월 26일] 올림픽공원 탐조 - 노랑턱멧새, 울새, 되지빠귀 등

by 두루별 2023. 10. 30.

어제 '여의샛강생태공원'과 '창경궁' 탐조를 하루에 모두 다녀왔더니 죽을 거 같다. 하루에 두 군데 탐조는 무리...
『서울의새』 선생님들은 철인이신가 보다. 어제 두 군데 탐조를 하시고 오늘도 공식 일정인 남산으로 탐조를 가셨다. 스티븐 아저씨도 남산에 함께 가신다고 했는데 다들 대단하심. 나는 이 분들 따라다니다간 얼마 못 가 사망이다...

남산은 다리가 아파서 나는 어차피 참석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늘은 혼자 살살 나 홀로 올림픽공원 탐조를 하기로 했다.

겨울 옷 입고 더 예뻐진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
수가 더 늘어난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요즘 얼굴보기 힘든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님 등장.
거꾸로 매달려서 솔씨 빼먹느라 얼굴 보기가 힘듬.
공원 여기저기서 냥이들이 새끼들을 낳았다.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붉은머리오목눈이(참새목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텃새)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수
동고비(참새목 / 동고비과, 텃새)
혹시 쇠동고비일 수 있어서 동고비를 더 자세히 보고 있다.
쇠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오랜만에 만난 흰머리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텃새)
오목눈이 무리에 흰머리오목눈이 한 마리가 함께 다니고 있었다.
뭐를 잔뜩 묻히고 있는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수컷.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개체수가 많아 졌는데도 얼굴을 잘 안 보여주는 물까치.
노랑턱멧새(참새목 / 멧새과, 텃새) 암컷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노랑턱멧새(참새목 / 멧새과, 텃새)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여름철새)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잘 안 보이던 어치가 요즘 자주 보인다.
청설모(설치목 / 청설모과)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텃새)
어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확실히 어치의 개체 수가 늘었다. 공원 이곳저곳에서 보임.
반가운 되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여름철새)
얘 언제 가려고 아직도 있나 모르겠다.
여기서 그냥 눌러 앉을 수도 있다던데... 그럼 텃새 되는 거임.
헐... 울새(참새목 / 딱새과, 나그네새)도 아직 안 갔다.
북풍이 심하게 불던 날 이후 안 보이길래 떠난 줄...
여전히 귀엽긴 한데 언제 가려나...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오색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야생화학습장의 쇠박새는 얼굴을 잘 보여주는 편.
요즘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도 가까이서 보기 힘들어졌다. 얘들도 바쁨.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감나무에서 대륙검은지빠귀 발견.
털갈이 중인 다른 녀석도 발견. 얘들도 개체 수가 다시 늘고 있다.
모래 목욕중인 참새들
잔뜩 눈치를 보면서도 할 건 다함
왜가리(사다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텃새)

희귀한 진홍가슴은 더 이상 관찰되지 않은 걸로 봐서 잠시 머물렀다가 떠난 듯하다. 얼마나 다행인지... 진사들에게 들켰으면 크게 시달렸을 텐데... 역시 진사들은 새는 개뿔 모르고 누가 어떤 새를 찍었다고 하면 그냥 몰려다니는 게 전부인 듯... 눈앞에 있어도 무슨 새인지 전혀 모른다. 다행이라고 해야겠지?

앞으로도 귀한 새가 발견되면 발견 보고를 최대한 늦게 할 생각. 무개념 인간들에게서 보호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