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도 좋고 날씨도 좋은 주말. 이런 날은 별을 보러 가야 한다.
별 보러 철원 가는 김에 두루미도 잘 있나 둘러볼 겸 늦은 오후에 토교저수지에 들러 봤다.
날씨가 마치 봄날씨 처럼 포근했는데, 양지리 마을에 도착했지만 두루미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멀리 재두루미 가족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을 뿐 기러기들도 한 마리 없는 토교저수지.
재두루미를 보고 있는데 바로 앞 수로의 관목에서 작은 새를 발견.
쑥새인가 싶었는데 북방검은머리쑥새였다. 오는 길에 논에서 먹이를 먹던 방울새와 함께 검은머리쑥새를 보고 왔는데 북방검은머리쑥새도 있었음. 넓은 곳이라 작은 새를 보기가 힘든데 운이 좋았다.
새가 너무 없어서 학저수지에는 새들이 좀 있으려나 싶어서 방문했더니...
전부 꽁꽁 얼어서 오리도 기러기도 있을 수가 없어 보였다.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 저녁 먹고 별이나 보러 가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