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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3월 18일] 올림픽공원 탐조 - 넓적부리, 해오라기 등

by 두루별 2024. 3. 22.

요즘 새로운 렌즈 때문에 새 보는 게 즐겁다. 아니지... 새 촬영하는 게 즐겁다. 움하하핫...
다리는 아파 죽겠는데 자꾸 나가고 싶어짐... 오늘도 참지 못하고 장비를 챙겨 마음의 고향 올림픽공원으로 향했다.

요즘 더 많이 보이는 되새(참새목 / 되새과, 겨울철새)
산수유 꽃과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오늘도 평화로운 왜가리 나무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들도 노래하랴 밥 먹으랴 많이 바쁨
귀여운 상모솔새(참새목 / 상모솔새과, 겨울철새)
한동안 안 보이던 해오라기(황새목 / 백로과, 텃새) 유조가 오랜만에 놀러 옴
혼자 따로 있는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텃새)
어라... 안 보여서 간 줄 알았더니 얘 여기서 자고 있네...
나중에 다시 와보니 혼자 수영하고 있던 넓적부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아니 왜 안 가는 거야... 어디 아픈가? 날개라도 다쳤나??
걱정 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 좁은 연못에서 요리조리 잘 돌아다님.
무리로 다니는 녀석이 혼자 있으니 외로운지 흰뺨검둥오리들을 졸졸 따라 다녔다.
덩치도 훨씬 큰 얘들을 졸졸 따라다님...
매일 봐서 반갑긴 한데 별 탈 없이 잘 돌아갔으면 좋겠다...
건너편 연못에도 전갤주이신 왜가리님이 계셨다.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텃새) 정면은 무섭구나...
큰개불알풀(현삼목 / 현삼과) 꽃이 공원 전체에 피어 있었다.
둥지 재료를 모으는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텃새)
쇠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얘들도 슬슬 갈때가 됐는데...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겨울철새)
진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동고비(참새목 / 동고비과, 텃새)
우수에 찬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둥지 틀 때가 됐는데 노래만 하고 있음...
요즘 부쩍 많이 보이는 딱새(참새목 / 딱새과, 텃새)
요놈들도 너무 많아졌다. 인간이 개입해서 생태계가 끝장날 판...
백할미새(참새목 / 할미새과, 겨울철새)
뭔가를 물고 신나게 날아가는 큰부리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노랑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겨울철새)도 많이 늘었다. 모여서 떠나려고 그러나?
다정한 까치들...
개똥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겨울철새)
부리의 기부가 초록색으로 변하기 시작한 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겨울철새)

번식철이 다가오니까 다들 노래하느라 바쁘다. 그 바람에 공원에 온통 새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져서 좋았다.
이제 겨울철새들은 슬슬 먼 여행을 떠나야 할 시기가 다가온다. 흰죽지들이 벌써 많이 번식지로 이동한 걸 보면 지빠귀들이나 다른 오리들도 곧 떠날 거 같음. 왠지 서운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