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V의 플래시웨이브-4(Flash Wave-4)는 장거리 양방향 송수신기다.
각각 송신만 혹은 수신만 되도록 설정하거나 송수신 모두 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아마 여러 대의 플래시의 동조기로 사용하는 거 같음. 거 왜 스튜디오 같은 데서 여러 대의 플래시를 설치해 두고 장비마다 이 플래시웨이브-4를 설치하고 설정해 두면 한 번의 신호로 동시에 발광되도록 할 수 있는 거다.
그럼 플래시 동조 외에 다른 기능은? 무선 릴리즈 기능이 있다. 여러 대의 카메라 셔터를 동시에 누를 수도 있음.
나는 무선 릴리즈 용으로 구입을 했는데 무선 릴리즈로만 사용하기엔 완전 오버스펙이다. 기능과 성능에 비해 극히 일부 기능만 사용하는 꼴. 하지만 사용하던 블루투스 리모컨의 딜레이 때문에 중요한 몇 장면을 놓치고 나니까 유선이든 무선이든 딜레이 없는 릴리즈가 필요했는데 동작 거리가 무려 150m인 이 제품을 보고 나니까 다른 건 아예 눈에 안 들어왔다.
크기는 손에 딱 감기는 크기고 AA 건전지 2개가 들어가서 무게는 묵직하다. 송신 혹은 송수신으로 설정한 장비를 손에 들고 릴리즈로 사용을 하고 카메라엔 아래처럼 수신용으로 설정한 장비를 설치하고 릴리즈 케이블을 연결하면 준비 끝! (설치는 자기 마음에 드는 곳에 하면 됨)
이렇게 설정한 카메라를 새의 둥지 앞이나 새가 다니는 길목 앞에 설치해 두고 나는 저 멀리 숨어서 지켜보다가 무선으로 셔터만 눌러주면 되는 거. 새도 좋고 나도 좋고. 블루투스 리모컨과 달리 [절전 모드]로 진입 가능하고 언제든 무선으로 깨워서 사용 가능하니까 배터리 걱정도 줄일 수 있다.
무게는 그냥 들고 있는데 부담 없는 무게. 멀리서 지켜 보다가도 언제나 셔터를 누를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장점이다. 평소엔 사용할 일이 없어서 아쉽지만, 조만간 사용할 일이 생기길 매일 기도 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