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전에 지인에게 연락을 받았다. 올림픽공원에서 새호리기가 육추를 하고 있다고. 올림픽공원뿐만 아니라 도심 곳곳에서 새호리기 육추 소식이 들리는 걸 보면 맹금들의 육추 시기인 모양이다.
알려 준 장소로 가보니 몇 분이 촬영을 하고 계셨다. 다들 아는 분들... 인사드리고 오랜만에 근황도 듣고 음료수도 얻어먹느라 시간이 훌쩍 지났다. 아... 근데 새호리기는??
나무 꼭대기에 늠름하게 앉아 있는 새호리기. 도심이라 사람이 다니건 말건 관심이 없다.
며칠 지나서 이소 하면 다시 와 보기로 하고 온 김에 올림픽공원을 살짝 돌아봤다.
날씨가 너무 덥다. 이렇게 더위가 오래 지속되는 것도 이례적인 거 같다. 정말 이상기후가 맞는 모양... 너무 더워서 공원도 잠깐 돌아보다가 음료수만 잔뜩 마시고 금방 돌아왔다. 다음 주에 다시 와봐야 할 거 같다. 끝.
-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 새호리기 새끼들은 모두 이소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