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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8월 28일] 올림픽공원 탐방 - 흰날개해오라기, 흰머리오목눈이 등

by 두루별 2024. 9. 5.

요즘은 딱히 갈 만한 곳이 없다. 물때가 맞으면 서해로 도요를 보러 가겠지만 물때도 애매함.
이렇게 애매할 땐 언제나 넉넉히 내어주는 올림픽공원이 딱이다. 

뭉그적거리다 오후 늦게 올림픽공원으로 향했는데 날이 좀 풀린 줄 알았더니 아직도 불볕더위...

고추잠자리(잠자리목 / 잠자리과)
밀잠자리(잠자리목 / 잠자리과)
된장잠자리(잠자리목 / 잠자리과)
들깃동잠자리(잠자리목 / 잠자리과)

몽촌호수엔 잠자리만 잔뜩 날아다닐 뿐 조용했다. 날이 더우니까 공원을 찾는 사람도 없다.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어린 녀석인 듯...
귀여운 참새(참새목 / 참새과)들이 모래 목욕을 하고 있었다.
파다닥 거리다 잠깐 멈췄을 때 표정이 너무 귀여움
밀화부리(참새목 / 되새과)
느티나무 열매를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올림픽공원의 가로수가 느티나무라 온통 밀화부리 천지였다.
귀여운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개미를 먹고 있는 오목눈이(참새목 / 오목눈이과)
여전히 떼로 다니며 부산을 떨고 있었는데...
그중에 머리가 하얀 놈 발견!
흰머리오목눈이다!
여름엔 잘 안 보이더니 요즘 잘 보이는 듯.
박새(참새목 / 박새과)
곤줄박이(참새목 / 박새과)
목욕중인 흰뺨검둥오리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중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중대백로(황새목 / 백로과)
물총새(파랑새목 / 물총새과)
사냥에 성공해서는 열심히 패대기를 쳤다.
근데 너무 패대기를 쳤는지...
물에 퐁당 빠뜨림...
보는 내가 다 안타까웠다...
하얀 날개를 퍼덕거리며 날아오는 녀석
날개가 하얘서 눈이 부셨다
흰날개해오라기(황새목 / 백로과)

'흰날개해오라기'를 보기 전에 휙 날아가던 '검은댕기해오라기'와 까치들 등살에 퍼드덕 날아가던 걍 '해오라기'까지...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해오라기 3종을 목격. 올해는 해오라기들이 많이 보이는 거 같다.

올림픽공원의 일부만 잠깐 돌아봤지만 다양한 새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올림픽공원이 최고인 듯. 끝.

총 23종 관찰(식물 3종, 곤충 7종, 새 13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