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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9월 14일] 올림픽공원 탐방 - 숲새 등

by 두루별 2024. 9. 14.

추석 연휴 첫날 아내와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아내는 바로 카페로 보내 드림)

어제 쏙독새 울음소리를 들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제대로 찾아보지 못했다. 오늘은 울음소리가 들린 곳 주변을 천천히 찾아볼 생각. 잘못 들었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실제로 촬영한 분이 계시니 조금 더 신경 써서 둘러볼 생각이다.

두꺼비메뚜기(메뚜기목 / 메뚜기과)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을 몽촌호에서 보는 건 오랜만.
느티나무 열매를 맛있게 먹고 있는 참새(참새목 / 참새과)
노랑나비(나비목 / 흰나비과)
마타리(산토끼꽃목 / 마타리과)
큰금계국(국화목 / 국화과)
큰주홍부전나비(나비목 / 부전나비과)
박새(참새목 / 박새과)
쇠솔새(참새목 / 휘파람새과)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언제 봐도 귀여운 쇠박새.
쇠박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새.
나를 노려보고 있던 청설모(설치목 / 청설모과)
누리장나무(꿀풀목 / 마편초과)
두색맵시벌(벌목 / 맵시벌과)
음?? 대륙검은지빠귀??
오랜만에 보는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성조였다
얘는 어린 대륙검은지빠귀
꾀꼬리(참새목 / 꾀꼬리과)
산딸나무 열매를 노렸는데, 두리번 거리다 잽싸게 하나 물고 날아감

오늘은 탐조를 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단체로 온 거 같았다. 연휴에 날씨가 좋아 산책 나온 사람들도 많아서 오랜만에 공원이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아서 쏙독새를 찾는 건 포기해야 할 듯...

큰부리까마귀(참새목 / 까마귀과)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수컷 쇠물닭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흰날개해오라기(황새목 / 백로과)
사람들이 안 보이는 쪽 관목에 있어서 바깥 쪽에선 보이지 않았다.
도라지(초롱꽃목 / 초롱꽃과)

88 호수까지만 돌아보고 아내에게 돌아가려는데 관목에서 찟~ 찟~ 하는 작은 새소리가 들렸다.
관목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바닥에서 돌아다니는 아주 작은 녀석을 발견!

오옷... 누구지? 되솔샌가??
되솔새라고 하기엔 꼬리가 너무 짧다...
이녀석 숲새(참새목 / 휘파람새과)구나!!
나랑 눈이 마주치자 더 깊은 곳으로 통통 뛰어서 사라지는 녀석...

올림픽공원에서 노랫소리를 들은 적은 있었지만 얼굴을 본 건 처음이다.
아내에게 조금 늦겠다고 전화를 하고는 이번엔 숲새를 찾아 관목을 뒤지기 시작했다.

한 참 후에 다시 찾은 녀석
이번엔 관목에 올라와서 전신을 보여줬다!!
오오오 얼굴도 보여줌...
잠깐이지만 전신을 보여준 녀석은 포로록 날아서 사라졌다.

철원에서 만났던 숲새 보다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올림픽공원의 숲새. 졸귀...
울음소리가 너무 작아서 잘 들어야 들을 수 있었지만 얼굴을 볼 수 있다니 대만족이다.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아내를 만나 숲새를 봤다고 자랑하고 사진을 보여줬더니 귀엽다고 난리다.
다행히 결과가 좋았지만 관목 사이의 숲새에 전혀 초점을 맞추지 못하던 캐논 R5...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느라 살 떨렸던 순간이 떠올랐다.. 캐논아 좀 잘하자... 끝.

총 29종 관찰(식물 6종, 새 14종, 포유류 1, 곤충 8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