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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5년 1월 6일] 황구지천 - 알락해오라기 등

by 두루별 2025. 1. 18.

알락해오라기와 흰눈썹뜸부기가 있다는 황구지천을 다녀왔다.
황구지천이 어디 붙어있나 했더니 의왕시의 유명한 왕송호수와 연결된 하천이었는데, 10여 년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때문에 자주 왔던 곳 바로 근처... 전혀 몰랐다... 그래도 오랜만에 추억 돋음.

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쇠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쑥새(참새목 / 멧새과)
박새(참새목 / 박새과)
하천 주변 풀숲에 쑥새가 많이 모여 있었다

처음 오는 곳이라 두리번거리며 보이는 새를 마구 촬영하고 있는데, 함께 온 꼬맹이가 바로 알락해오라기를 찾아 버림.

알락해오라기(황새목 / 백로과)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던 녀석. 오른쪽 눈은 다쳤는지 뜨지 못하는 거 같았다. 

갈대 사이에 있으면 찾기 힘들다

위험을 느끼면 목을 꼿꼿이 세우고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러면 정말 갈대랑 구분하기 힘들 듯...

소란스러웠는지 고개를 돌려 우리를 바라봄
미안하다... 그만 방해하고 살금살금 빠져나옴...

능력자 꼬맹이 덕분에 쉽게 알락해오라기를 만날 수 있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보고 싶었던 녀석을 만나서 신남. 근데 흰눈썹뜸부기는 보이지 않았다. 잠깐 기다려 봤지만 나오지 않아서 그냥 집에 왔다. 다음에 다시 오는 것으로...

청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논병아리(논병아리목 / 논병아리과)
물닭(두루미목 / 뜸부기과)
딱새(참새목 / 솔딱새과)
날개를 다친듯한 녀석
과자를 줘도 거들떠도 안 보던 견공

황구지천은 아주 작은 하천인데도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이 있다니... 의왕시 주민들이 부러워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