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딱새5 [2025년 2월 20일] 올림픽공원 - 줄무늬노랑발갈매기, 유리딱새 등 탐방기를 모두 작성하진 않았지만 요즘은 거의 매일 올림픽공원에 방문하고 있다.특별한 새가 있는 건 아니고 사람을 잘 따르는 까치 녀석도 궁금하고 지나가다 보이는 이끼도 관찰하는 등 꽤 할 일이 많음.귀한 새를 찾으러 전국을 돌아다니던 것에 비하면 소박하지만, 매일 보는 새들도 정겹다. 이제는 봄노래를 시작한 작은 새들과 낙엽사이로 고개를 들고 있는 식물들의 푸릇함이 따뜻한 여유를 주는 거 같다.천수만에서 흑두루미 소식이 들리고 있어 조만간 방문하겠지만 봄을 맞은 동네 공원의 여유도 한껏 즐길 생각이다.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던 녀석. 청설모도 오목눈이도 박새도... 다들 단풍나무 수액을 먹으려고 눈치 게임을 하고 있었다.되새도 개나리의 새순을 먹고 있었다. 이제 바닥에서 떨어진 씨앗을 찾지 않아도 되는 건가.. 2025. 3. 4. [2025년 1월 14일] 운정호수공원 - 유리딱새 등 어제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운정호수공원에 멧도요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고양시로~멧도요는 야행성이라 해질 무렵에 출몰한다고 함. 그래서 일단 기다려 보기로 했다.기다리는 동안 귀여운 유리딱새가 요리조리 돌아다녀서 시간 가는 줄 모름.한참을 떠나지 않고 머물러 주는 바람에 원없이 볼 수 있었던 유리딱새.두어 시간 기다렸지만 멧도요는 나올 기미가 안 보이고...그 와중에 서울의새 선생님들도 멧도요 본다고 오셔서 함께 놀다가 포기하고 돌아왔다. 나중에 들은 사실인데 다음 날 멧도요가 사체로 발견됐다고... 목 뒤에 상처가 선명해서 고양이의 습격으로 추정된다함... 불쌍한 녀석... 좋은 곳에서 잘 살기를...이렇게 멧도요 보기 도전도 실패. 끝. 2025. 1. 24. [2024년 10월 31일] 올림픽공원 - 유리딱새 등 오후 늦은 시간 올림픽공원을 짧게 돌아봤다.요즘은 해가 짧아져서 4시만 돼도 빛이 노랗게 변하기 때문에 촬영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야생화학습장과 88 호수만 돌아볼 생각으로 빠르게 출발.많은 대륙검은지빠귀들이 감나무 주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서 많은 녀석을 봤다.처음 보는 송장벌레. 주변에 사체가 있다는 얘긴가?? ㄷㄷㄷ사진가들이 나무 주변에 씨앗을 뿌려놔서 새들이 모여든다. 사진가들의 목표는 유리딱새 같은데 씨앗 좋아하는 곤줄박이나 박새, 쇠박새, 동고비도 들락날락...숲에서 좋아하는 버섯을 발견!버섯은 너무 예쁘다. 숲을 지나다 버섯을 발견하면 너무 기분이 좋다. 그런데 동정이 개어려움... 버섯은 알려주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더 어렵다.버섯을 찍고 있는데 뽀시락.. 2024. 10. 31. [2024년 10월 29일] 올림픽공원 - 유리딱새, 되새, 꿩 등 잔뜩 흐린 날 오후. 누가 봐도 비가 올 거 같은데 기상청은 비 안 온다고 구라를 팍팍...그 구라를 믿고 길을 나선 나는 뭐지? 바본가??...일단 간단히 점심부터...편의점 테이블에 앉아 김밥을 뜯으려고 하면 비둘기가 딱 나타남. 김밥 몇 개 나눠주며 먹다 보면 금방이다.오늘은 성내천 쪽으로 돌아볼 생각이다. 오랜만에 외곽으로 크게 한 바퀴 도는 셈.뭔가를 물고 다니는 까치를 발견했는데, 자세히 보니 죽은 딱새를 물고 다니... 잔인한 놈!!오랜만에 들러 본 성내천 주변은 식물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다.바닥에 돌아다니는 녀석들이 몇 보여서 자세히 보니까 흰배지빠귀였다. (사진은 관목 사이라 포기)되지빠귀도 함께였지만 흰배지빠귀가 꽤 들어온 모양이다. 기회 되면 다시 찾아보기로 하고 마지막 종착지인 야생.. 2024. 10. 31. [2024년 3월 24일] 올림픽공원 탐조 - 찌르레기, 유리딱새 등 어젠 포천 오늘은 올림픽공원이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새를 안 볼 수가 읎다. 아내와 함께 올림픽공원에 가면 자연스럽게 헤어져서 아내는 커피숍으로 나는 탐조 코스로... 공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말 바글바글했다. 산책로는 네 명이 타는 자전거와 사람들로 뒤엉켜서 완전 혼돈의 도가니탕... 이런 아수라장에 새들이 잘 있을까 궁금하다. 한 바퀴 돌고 아내를 만나 집으로 가려는데 계속 시끄럽게 '모모모~못모~'하고 울어대던 청딱따구리... 항상 느끼는 거지만... 새는 올림픽공원에서 보는 게 최고다. 이렇게 다양한 새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전 세계적으로도 얼마나 될까? 끝. 2024.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