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2 [2024년 9월 10일] 포항 당근 여행 - 세가락도요 등 당근 하러 창원까지 갈 줄 누가 알았겠어...내가 판매자였지만 구매하실 분이 연세가 있으셔서 내가 창원으로 직접 찾아뵙고 전달해 드렸다.파손 위험 때문에 택배는 불가. 누군가는 왔어야 했는데 내가 간 거지... 아무튼 그렇게 창원까지 오게 됨.거래를 마치고 나니까 이미 초저녁. 너무 피곤해서 바로 서울로 올라가는 건 무리였다. 혼자 모텔방에서 자는 것도 마뜩지 않았지만 창원에서 자고 내일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눕자마자 기절...)그렇게 다음날 아침이 됐는데 이렇게 멀리 왔는데 그냥 올라가자니 뭔가 아쉽더라는...창원에 왔으니까 동판지에 가서 물꿩을 볼까? 아니면 주남 저수지라도 좀 돌아볼까?이른 아침부터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문득 '유쾌한C'님의 블로그에서 태풍 탐조란 글을 본 게 떠올랐다.태풍은 .. 2024. 9. 13. [2024년 8월 17일] 포항, 울산 여행 - 세가락도요 등 코로나에 걸려 골골거리다 많이 회복되어 미루고 미뤘던 포항과 울산으로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주에 떠나려던 여행이 코로나 때문에 엉망이 되어 버려 뒤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간발의 차로 목표종이 떠나 버리는 사태가 발생. 아쉽긴 했지만 아내와 푸른 바다를 실컷 보고 올 수 있어서 좋았던 여행이었다. 새벽같이 출발해서 도착한 곳은 울산의 솔개공원. 작은 공원이었지만 정비가 잘 되어있었고 해변과 암석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곳이었다. 탐조와 탐초를 다니면서 가보지 않은 곳을 많이 가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 참 많은 거 같다.이곳은 모래 해안 외에도 자갈로 이뤄진 해안이 있었는데 해초가 떠밀려 와서 수생생물이 많은 듯했다. 많은 수의 도요들은 아니었지만 해초를 뒤지며 먹이 활.. 2024.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