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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3년 8월 9일] 올림픽공원 탐조 - 꾀꼬리, 청딱따구리, 대륙검은지빠귀

by 두루별 2023. 8. 16.

제주도 여행 중에는 오키나와에서 멈춰있던 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우리나라로 바꿔 북상중이다. 내일이면 태풍이 상륙한다고 하는데 태풍 오기 전에 얼른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6호 태풍 카눈이 북상중이다.

올림픽공원은 평소와 달리 사람도 별로 없고 한산했다. 이런 날씨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이상한 거겠지만, 태풍 전과 후의 새들의 모습이 궁금했다. 잔뜩 흐리고 더운 날이었지만 새들은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다.

몽촌호수에서 머리 감고 있는 흰뺨검둥오리(기러기목 / 오리과, 텃새)
열심히 깃을 고르고 있다.
저 멀리에는 민물가마우지(사다새목 / 가마우지과, 텃새)와 왜가리(사다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텃새)가 있다.
호수 주변 나무 그늘에도 왜가리가 사냥하고 있었다.
반잠수 상태로 헤엄치는 흰뺨검둥오리. 좀 많이 잠긴 거 같은데...
중대백로(사다새목 / 백로과, 여름철새)
갈대 뒤에 숨어 있는 나를 발견한 듯...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태풍이 오는 걸 감지한 걸까? 열심히 나무 위로 알을 옮기고 있던 개미들.
귀여운 참새(참새목 / 참새과, 텃새)들
참새 돈고
나뭇잎 사이에 있으니 더 예뻐 보이는 참새.

참매미(노린재목 / 매미과)가 시끄럽게 울고 있는 숲속에는 새들이 별로 었었다. 이것도 태풍의 영향일까?

아기 참새들이 꽤 많다.
참새들이 소나무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 거 같다. 위장효과 좋음.
엇! 나무위에 추락한 비행기 발견.
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멧비둘기(비둘기목 / 비둘기과, 텃새)
배추흰나비(나비목 / 흰나비과)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무궁화에 붙어 있는 벌레를 좋아하는 쇠박새.
무궁화 꽃잎을 다 뜯어낸다.

밀잠자리(잠자리목 / 잠자리과)
무궁화 나무 주변에서는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도 쉽게 볼 수 있다.
바닥의 벌레를 찾고 있는 박새
소리나는 방향으로 그냥 찍어 봤는데 꾀꼬리(참새목 / 꾀꼬리과, 여름철새)가 있었다! 굿굿!
꾀꼬리는 노란색이지만 초록 계열이라 초록색 잎에 가려져 찾기 힘들다.
어리호박벌(벌목 / 꿀벌과)
물까치(참새목 / 까마귀과, 텃새)
고추잠자리(잠자리목 / 잠자리과)
언제나 88 호수를 지키는 흰뺨검둥오리
계속 나를 빤히 쳐다보던 고양이.
직박구리(참새목 / 직박구리과, 텃새)
잉어(잉어목 / 잉어과)
배경과 잘 어울리는 쇠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청딱따구리(딱따구리목 / 딱따구리과, 텃새)
바닥에서 개미굴을 파먹고 있던 청딱따구리.
나를 슬쩍 살피더니 그냥 하던 일 함.

동고비(참새목 / 동고비과, 텃새)
바닥에 고인 물웅덩이에서 목욕중인 쇠박새
목욕중인 쇠박새를 유심히 보던 동고비.
슬금슬금 다가감.
살짝 동고비가 크다. 쇠박새 개당황...
결국 쇠박새를 쫓아내고 동고비가 물웅덩이를 차지했다.
박새(참새목 / 박새과, 텃새)
캣맘의 고양이 밥 보관소 인 듯. CCTV 녹화중이라는 구라가 먹히나?
네발나비(나비목 / 네발나비과)
수돗가에서 고인 물을 먹고 있던 털보말벌(벌목 / 말벌과)
큰호리병벌(벌목 / 말벌과)
대륙검은지빠귀(참새목 / 지빠귀과, 나그네새) 유조
아직 어린 티가 팍팍 난다.
옆에 형제인 듯한 유조가 한 마리 더 있었다.

내일부터는 큰 비가 올 텐데 잘들 있어야 할 텐데 걱정이다. 태풍이 지나가면 다시 방문해서 확인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