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책을 좀 보다가 오후에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공원 근처에 사는 지인에게 연락했더니 시골이라고...
딱히 할 게 없어서 천천히 큰길 따라 둘러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왔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올해 처음 만난 울새.
처음엔 숲샌가 싶어서 살펴보다 눈이 딱 마주침.
올해는 많은 수가 이동을 하는지 여기저기 목격담이 넘쳐난다.
88 호수에 도착했는데 둘러보기도 귀찮다...
역사편찬원 계단에 앉아서 가방 풀고 쉬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아줌마 2명이 접근...
'서울의새' 선생님들이었다. 쉬는 날이라 올림픽공원에 오셨다나...
맨날 쉬는데 무슨 쉬는 날이여. 그래도 초코바도 얻어먹고 좋았다.
작년엔 한 마리만 봤던 거 같은데,
올해는 많이 왔나 보다. 잠깐 동안 3마리를 만났다.
숲에선 흰꼬리딱새 소리도 들리던데 쿨하게 지나쳤다.
나도 인생종추 말고 올해 종추를 할 수준이 되면 그때 찾아 줄 생각.
큰길 따라 88 호수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탐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