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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기록/자연 관찰기

[2024년 10월 1일] 천수만 - 개리, 흰이마기러기, 줄기러기 등

by 두루별 2024. 10. 2.

국군의 날 천수만에 탐조 가시는 선생님들을 따라 천수만을 다녀왔다.
근데 국군의 날이 쉬는 날인지 몰랐음... 아내가 말해줘서 알았다...

지난 토요일에 아내랑 간단히 돌아봤던 천수만이지만 오늘은 구석구석 돌아볼 예정.

붉은발도요(도요목 / 도요과)
알락도요(도요목 / 도요과)
오랜만에 발구지(기러기목 / 오리과)도 만남
흰뺨검둥오리도 있었는데 외모는 확실히 흰뺨이가 예쁨.
왜가리(황새목 / 백로과)
중백로(황새목 / 백로과)
왼쪽부터 알락도요, 붉은발도요, 좀도요

종달도요도 있었다는데 알락도요에 한 눈 파는 사이 사라져 버렸다. 아깝... (종달도요 보고 싶은 1인)

왜가리
쇠백로(황새목 / 백로과)
유홍초(가지목 / 메꽃과)

천수만에 오는 동안 비가 좀 세게 내려서 살짝 현타가 왔는데,
다행히 도착해서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하루 사이에 기온이 뚝 떨어져서 쌀쌀했지만 나는 딱 좋았다. (지방의 힘)

때까치(참새목 / 때까치과)
때까치가 여기저기 아주 많았다.
쇠기러기(기러기목 / 오리과)
부리 주변이 하얀 성조와
흰 부분이 없고 배에 줄무늬도 별로 없는 어린 녀석들
큰기러기(기러기목 / 오리과)
개개비사촌(참새목 / 개개비사촌과)
너무 많았다. 서른 마리는 넘게 본 듯...

개개비사촌이 아주 많았는데,
붉은가슴밭종다리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차에서 내릴 수가 없어서 촬영하진 못했는데 도보로 다니면 엄청 볼 수 있을 듯.

꺅도요(도요목 / 도요과)
추수가 끝난 논엔 꺅도요가 많았다.
가운데 알락도요를 제외하곤 전부 꺅도요
동글동글 귀여운 꺅도요
개리(기러기목 / 오리과)
올 초에 파주에서 보고 처음 보는 개리
큰기러기들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
삵(식육목 / 고양이과)

오랜만에 만난 삵. 은근 야생 포유류 보기 힘들다. 
주변에 깃털이 많은 걸로 봐선 새를 사냥하고 몸단장 중인 듯... (RIP...)

가운데 한 마리만 있는 거 같지만 사진에만 5마리의 꺅도요가 있음.
움찔... 딱 걸렸다...
슬금슬금 자리를 떠나는 꺅도요
앗! 흰꼬리좀도요(도요목 / 도요과)
알락도요(도요목 / 도요과)
꺅도요(도요목 / 도요과)
좀도요(도요목 / 도요과)
왕눈물떼새(도요목 / 물떼새과)

해안가에는 도요가 전멸.
간신히 좀도요와 왕눈물떼새 몇 마리를 볼 수 있었다.
다시 천수만으로 가서 흰기러기를 찾아보기로 했는데...

기러기들이 모여 있는 곳을 쌍안경으로 둘러보다가 허연 녀석을 발견! 흰기러기???

헐!! 줄기러기(기러기목 / 오리과)다!!
날아가는 모습도 눈에 확 띈다!

대박사건! 생각지도 못한 줄기러기를 만났다!!
아쉽게도 얼마 안 있어 날아간 이후 다신 찾지 못했는데, 해안가에서 도요를 찾고 있었으면 못 볼 뻔...

흰이마기러기(기러기목 / 오리과)
가족인지 어린 녀석 포함 4마리가 함께 있었다.

저 많은 기러기들 틈에서 어떻게 찾으시는 건지,
잠깐 둘러보다가 금방 흰이마기러기를 찾아 주셨다.
찾아 주시면 나는 낼름 촬영만... (감사 감사!)

해오라기(황새목 / 백로과)

해오라기를 끝으로 대박이었던 탐조 끝.

생각지도 못한 줄기러기와 흰이마기러기를 볼 수 있었던 최고의 탐조.
흰기러기는 보지 못했지만 다른 엄청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날이었다. 조만간 다시 와야 할 듯... 끝.

총 22종 관찰(식물 1, 포유류 1종, 새 20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