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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5

[2025년 2월 8일] 교동도 여행 그리고 강화에서 만난 인생 커피 토요일 오전 일찍 교동도로 아내와 여행을 떠났다. 물론 가는 김에 한 바퀴 돌며 새도 찾아볼 생각으로 장비도 챙겨서...엄청난 아지랑이 폭탄... 도저히 촬영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 사진은 몇 장 못 찍었다. 그래도 갈대가 무성한 곳에서는 쑥새, 노랑턱멧새, 검은머리쑥새도 만나고 붉은 머리오목눈이들의 소란스러운 이동도 한참을 관찰할 수 있었다.추운 날씨에 물이란 물은 모두 꽁꽁 얼었는데 냇가는 얼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그 좁은 곳에 오리들이 놀고 있었음.꼭 내가 날린 것처럼 사진이 찍혔지만 나는 아니다. 범인은 따로 있음. 어쨌든 초겨울에 비하면 경계가 많이 느슨해졌다.날이 추워서 그런가 새들이 안 보인다. 다들 꽁꽁 숨은 모양. 맹금도 다들 어딘가에 내려앉아서 쉬는 모양이다.참새라도 감지덕지하고 있는.. 2025. 2. 10.
[2025년 2월 2일] 교동도 - 흰꼬리수리 등 일요일 오전, 엄청 추웠지만 아내와 강화도로 여행을 다녀옴.이왕 가는 거 교동도도 잠깐 들러 보기로...올림픽공원에서는 몇 마리만 보이던 지빠귀들이 떼로 날아다녔다.잠깐 돌다 보니 읍내에 들어와 있었다. 읍내 온 김에 점심부터...아내는 슴슴하게 먹는 편이라 맛있다고 했지만 나는 맹탕이었다. 그래도 착한 가격이라 용서됨.점심 먹고 나니까 노곤하니 잠이 솔솔... 정신 차리고 한 바퀴만 돌아보고 강화도로 넘어가기로 했다.거리가 꽤 되는데도 날아가 버린 녀석...탐조인은 진사를 욕하는데, 탐조인도 별반 다를 거 없다. 사진 잘 찍겠다고 차로 계속 쫓아다니며 몇 번을 날려 버리는 것도 탐조인. 그 차에 나도 타고 있었다는 거... 탐조냐 진사냐의 문제가 아니고 결국은 사람이 문제. 나부터 반성해야지...짧게 .. 2025. 2. 5.
[2024년 1월 25일] 석모도 탐조 - 홍방울새 『서울의새』 선생님들 탐조에 겹사리로 앞자리까지 차지하고는 강화도 옆에 있는 섬 석모도로 탐조를 다녀왔다. 오늘의 목표종은 홍방울새. 한 마리 보기도 힘들다는 홍방울새가 석모도에서는 수십 마리가 떼로 날아다닌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위치를 몰라 포기. 그런데 『서울의새』 선생님들이 가신다는 소식을 듣고는 낼름 따라나선 것. 다른 분들 탐조 기록 보니까 쇠홍방울새도 껴 있다고 함. 홍방울새랑 쇠홍방울새라니... 움흐흐흐... 그렇게 달리고 달려 석모도에 도착. 바로 홍방울새가 목격됐다는 장소로 이동해서 주변을 기웃기웃... 새를 찾으시나 했더니 차가 모여 있는 곳을 찾으신다고... 홍방울새 보러 온 차를 찾는 게 더 빠르다고 하심. 이분들 천재다... 논 한가운데 모여 있는 차들을 발견하고 얼른 그곳으로 갔지.. 2024. 1. 29.
[2023년 8월 20일] 파주 공릉천, 강화도 탐조 - 깝작도요, 황로, 저어새, 쇠백로, 파랑새, 방울새 지난주 강화도에서 새호리기, 황조롱이 같이 귀한 맹금도 보고 많은 백로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때가 맞으면 다시 강화도로 가서 물떼새들을 보고 싶었는데 만조 시간이 영 안 맞는다. 그래서 아침 일찍 파주 공릉천으로 탐조를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안 막히는 틈을 타 탐조를 하고 오전에 돌아온다는 그럴듯한 계획을 세웠지만 타이슨의 명언은 항상 잘 들어맞는 거 같다. 파주 공릉천에 도착했지만 새가 없었다. 그 흔한 백로 한 마리 없었는데 한참을 돌아다니다 논길에서 깝작도요 한 마리를 본 게 전부였다. 도무지 새를 찾을 수가 없어서 어렵게 논두렁에서 차를 돌려서 더 늦기 전에 강화도로 이동을 했다. 강화도에 도착했지만 지난주와 너무 다른 풍경이었다. 백로가 없다... 이게 무슨 일일까... 다들.. 2023. 8. 23.
[2023년 8월 12일] 강화도 탐조 여행 - 새호리기, 황조롱이 물때에 맞춰 새벽에 서해로 탐조를 갈 생각이었지만 눈떠보니 아침이었다. 이왕 늦은 거 파주의 납골당에 들러 아버지를 뵙고 식사를 하고 나니까 벌써 오후다. 꼼지락 거려서 발생한 참사랄까... 아쉬운 대로 강화도로 가보기로 했다. 강화도는 처음이라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일단 강화대교를 건너 신당리의 논에서 탐조를 해보기로 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강화도에 들어서자마자 뭔가가 눈에 띈다. 전신주에 앉아 있는 맹금 한 마리. 멀리서 봐도 맹금이었다. 아마 어린 개체인듯한 새호리기. 두 마리중 어미로 보이는 녀석은 날아가고 혼자 앉아 있었다. 10m도 안 되는 거리에서 새호리기를 만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날아다니는 모습만 봤지 이렇게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은 처음. 오늘 조복 폭발이다. 평.. 202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