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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썹황금새5

[2024년 4월 18일] 올림픽공원 - 흰눈썹황금새, 산솔새 등 요즘 사진 촬영이 너무 재밌다. 새를 보는 것도, 식물을 보는 것도 좋지만 사진 촬영이 너무 재밌는 게 문제. 이게 다 얼마 전에 새로 구입한 소니 300mm F2.8 단렌즈 때문이다. 이 렌즈 때문에 촬영하는 재미가 세 배는 좋아진 듯... 그러니 하루 쉬고 싶어도 자꾸 나가서 촬영하고 싶어지는 바람에 오늘도 쉬지 못하고 또 올림픽공원에 나오게 됐다. 애매한 시간이라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대충 때우고 물가에 새로 핀 꽃이나 풀이 없나 살피면서 탐방 시작. 1년 만에 흰눈썹황금새를 다시 만났다. 작년 여름엔 암컷은 여러 번 봤는데 올공에서 수컷은 처음이다. 이렇게 코앞에서 만날 줄은 몰랐는데 사진을 찍으면서도 녀석들을 관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제 왔으니 자주 볼 수 있을 듯!! 풀과 벌레를 찾느라 땅만.. 2024. 4. 22.
[2023년 8월 19일] 올림픽공원 탐조 - 흰눈썹황금새, 곤줄박이, 동고비, 대륙검은지빠귀 주말 오후 올림픽공원으로 산책 겸 탐조를 다녀왔다. 요즘 영 컨디션이 안 좋은 아내는 공원 입구의 카페로 보내고 혼자 설렁설렁 공원을 돌아봤는데 새가 별로 안 보인다. 어딘가에는 있겠지만 요즘은 주로 박새들만 만나는 거 같다. 요즘은 한 곳에서만 탐조를 했더니 공원의 다른 곳에 어떤 새들이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평소에 가보지 않던 곳도 돌아보면서 새들의 분포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새로운 곳을 돌아 봤지만 주말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새들도 숲으로 이동한 거 같다. 새를 찾기 힘들었다. 지나면서 어르신들이 모이시는 곳을 들러보니 오늘도 어김없이 나와계신다. 다들 체력이 나보다 좋으시다. 길지 않은 탐조 산책이었지만 다람쥐도 보고 흰눈썹황금새 암컷도 볼 수 있었다. 이제 여름철새들이 떠나고 나면.. 2023. 8. 23.
[2023년 8월 14일] 올림픽공원 탐조 - 흰머리오목눈이, 산솔새, 흰눈썹황금새 전날에 이어 오늘도 오후에 올림픽공원으로 탐조를 떠났다. 어제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어르신은 흰머리오목눈이를 기다린다고 하셨다. 몇 번 보셨는데 최근엔 보지를 못하셨다고. 그런데 나는 지난주에 한 번 봤었다. 촬영을 하려니까 날아가는 바람에 담지를 못했을 뿐. 오늘은 나도 어르신 옆에서 흰머리오목눈이를 기다려 볼 생각이다. 전날 뵀던 곳에 가보니 다른 어르신들도 여럿 계셨다.(내가 제일 어림.) 어르신들께 인사드리고 오늘은 새 좀 보셨냐고 여쭙자 박새만 지나갔다고 하신다. 나도 얼른 주섬주섬 장비를 꺼내서 어르신들 곁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쇠박새 몇 마리가 지나가고 오목눈이들이 날아왔는데 세상에!! 그 안에 흰머리오목눈이가 있었다!!!! 일단 촬영을 하면서 어르신을 불렀다. '어르신 어르신 흰.. 2023. 8. 16.
[2023년 8월 13일] 올림픽공원 탐조 - 흰눈썹황금새 일요일 오후. 전날 강화도 탐조를 다녀왔지만 올릭픽공원의 새들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아내를 살살 졸라서 오후에 올림픽공원으로 산책 겸 탐조를 다녀왔다. 어제 탐조로 피곤한 아내는 공원 입구의 카페에서 쉬라고 하고 나 혼자 땀을 뻘뻘 흘리며 한 바퀴 돌아봤는데 더운 오후라 역시 새를 보기는 쉽지 않았다. 범상치 않은 어르신을 만났다. 인사드리고 촬영 많이 하셨냐고 여쭈니 오늘은 새가 없다고 하셨다. 특별한 일 없으면 매일 나온다고 하시는데 체력이 대단하시다. 잠깐 대화를 나누고는 인사를 드리고 다시 길을 나섰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았지만 아까 만난 어르신 말씀대로 새가 없었다. 입구로 돌아가는 길에 혹시나 하고 들러봤더니 아직도 그 자리에 계셨다. 곁에서 잠깐 말동무를 해 드리다 보니 정말 새에 .. 2023. 8. 16.
[2023년 6월 30일] 길동생태공원 두 번째 - 흰눈썹황금새를 만남 오전에 일찍 길동생태공원에 다시 다녀왔다. 지난번 방문 때 우연히 만났던 쌍보세의 짹이아빠님과 한 번 더 탐조를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 보고 싶었던 흰눈썹황금새를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꼭 봤으면 좋겠다. 입구에서 짹이아빠님이 니콘 '모나크 7 8x30' 쌍안경을 빌려주셨다. 사용해 보고 괜찮으면 구입할 생각. 오늘도 역시 처음 만난 새는 탐조대 너머의 왜가리님이시다. 횟대를 좋아하는 듯. 항상 저기 올라앉아있다. 짹이아빠님이 호수 건너편 나무 위에 해오라기가 있다고 알려주셨다. 도대체 어떻게 찾으시는 건지 존경스럽다. 알고 보면 보이지만 모르고 보면 알려줘도 찾기가 힘들다. 이번에도 한참을 쌍안경으로 들여다보다 찾았다. 백로과 친구들은 나무 위에서 주로 잠을 자는 듯. 야행성인 해오라기는 꾸벅꾸벅.. 2023.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