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8 [2024년 6월 18일] 올림픽공원 - 꾀꼬리 육추 오랜만에 방문한 올림픽공원. 곤충과 식물을 찾아볼 계획이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돌아보기도 힘들었다. 좀 돌아보다 더워서 포기하고 포란 중이던 꾀꼬리 둥지에 가 봤더니 부화에 성공했는지 열심히 먹이를 물어 나르고 있었다.어치나 물까치 때문에 새끼들을 잃는 경우가 많아서 나도 잠깐만 지켜보고는 바로 철수했다. 이 둥지는 아주 높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별로 관심을 못 받는 거 같다. 얼마나 다행인지...부디 육추 잘해서 이소까지 성공하기를... 더워서 오늘은 여기서 끝. 2024. 6. 22. [2024년 5월 20일] 올림픽공원 - 파랑새 등 컨디션이 제로다. 일요일인 어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그냥 쉬었는데도 몸이 영 아니다. 그냥 집에 있을까 고민만 하다가 점심시간이 다 되어 짐을 챙겨 올림픽공원으로 향했다. 지난주는 학생들로 시끌시끌하더니 갑자기 평온이 찾아온 공원. 일단 편의점에 들러 커피부터 한 잔 했다. 점장님에게 애들이 없으니까 너무 조용하다고 했더니 조용해서 너무 좋다고 하신다. 지난주에 보니 정말 고생하셨을 거 같음...시작은 일단 EOS R5 + RF100mm F2.8 매크로렌즈로...여기부터는 EOS R5 + RF100-500mm 렌즈 조합이다.오디는 요즘 새들 사이에선 핫 아이템이다. 참새도 이 오디 먹느라 정신이 없는데, 요즘 새들이 오디를 얼마나 먹었는지 새똥이 전부 보라색이다. 플레인요거트에 블루베리 넣으면 나.. 2024. 5. 23. [2024년 5월 14일] 올림픽공원 - 꾀꼬리 등 어제는 싱가포르 아줌마와 함께 어치 찾으러 다니느라 시간을 다 쓰는 바람에 오랜만에 만난 꾀꼬리를 잠깐 보고 말았다. 오늘은 꾀꼬리 녀석들을 열심히 쫓아다닐 생각이다. 부지런히 장비 챙겨서 출발!~오목눈이 아기새들에게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 갑자기 큰 소리로 귀에 익은 노랫소리가 들렸다.헐!! 새덕후 영상에 소리로 매번 등장하는 검은등뻐꾸기다!! 높은데 앉아 있는지 소리만 쩌렁쩌렁하고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얼른 찾아야 하는데...검은등뻐꾸기는 촬영 실패... 날아가는 뒷모습만 잠깐 볼 수 있었다. 몇 번 울고는 나무를 바꾸는 통에 촬영이 쉽지 않았다. 숲은 박새들이 여기저기서 육추 중이었는데, 너무 산책로 주변에 둥지를 틀어서 잘 보이는 게 문제다. 두 군데 둥지를 슬쩍 들여다봤는데 아직 핏덩이들..... 2024. 5. 19. [2024년 5월 13일] 올림픽공원 - 개개비와 꾀꼬리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에 탐조하러 다녀왔는데, 졸업 앨범 촬영하는 학생과 현장학습 나온 학생들로 평화의 문 주변과 몽촌호 주변은 그냥 사망이었다. 완전 시장판으로 바글바글 시끌시끌...이 와중에 왜가리는 여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우아하게 등장. (꺄아아~)먹줄왕잠자리를 쫓아다니다 드디어 촬영에 성공! 혼자 기뻐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청난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 개개빗~ 개개빗~ 개개빗~시끄러운 개개비가 돌아온 걸 보면 진짜 여름인가 보다. 거기다 새호리기까지...오랜만에 탐조를 하니 재밌다. 잠시 곤충과 식물로 외도를 한 사이 찾아온 여름철새들이 반가웠다.그렇게 본격적으로 공원 탐방을 시작하려는데 도로 주변 나무에서 난리가 났다. 온통 새소리로 시끌시끌...여름철새 다 모인 듯. 거의 2주 만에 올림픽공.. 2024. 5. 17. [2023년 9월 21일] 서울의새 - 올림픽공원 : 할미새사촌, 노랑딱새, 솔딱새, 꾀꼬리, 물총새 등 오늘은 『서울의새』 모임이 올림픽공원에서 있는 날. 참가 신청이 선착순이라 항상 살 떨림... 다행히 신청 성공! 올림픽공원은 일주일에 서너 번씩 오는 곳이긴 하지만 다른 탐조인들과 함께 탐조를 한다는 건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출근 시간에 걸리기 전에 부지런히 출발. 남은 시간은 약속장소 건너편 카페에서 기다렸다. 이번에 참가한 분들은 대부분 전에 뵀던 분들이라 낯설지 않고 좋았다. 자기소개 후 드디어 탐조 시작~ 『서울의새』 올림픽공원은 탐조 코스가 긴 편이라 요즘 점점 더 불편해지는 다리 때문에 살짝 걱정됐지만 일단 Go! 정신없이 따라다니다 보니 벌써 88 호수. 날씨는 완전 가을날씨로 맑고 선선해서 탐조하기 딱 좋았다. 88 호수 근처 팔각정으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제비딱새, 솔딱새, 쇠.. 2023. 9. 22. [2023년 9월 12일] 올림픽공원 탐조 - 꾀꼬리, 밀화부리, 오색딱따구리, 동고비, 곤줄박이 어제는 오후에 선정릉이라도 짧게 돌아볼 생각으로 방문했었는데 하필 정기 휴일...오늘도 집을 나서긴 했지만 꼼지락거리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올림픽공원을 돌아보기 전에 편의점에서 김밥을 하나 사서 포장을 뜯는 순간...하이에나 같은 집비둘기 녀석들이 날아와서 나를 빤히 쳐다본다. 부담스럽다... 결국 몇 개 나눠 먹었음...오랜만에 촬영 중이신 어르신들과 인사를 하고 있는데 꾀꼬리가 휘리릭 날아왔다. 파랑새는 안 보이던데 꾀꼬리는 아직 안 간 모양. 10m도 안 되는 거리였는데 얼굴은 안 보여주고 나뭇잎 사이로 일부만 간신히 볼 수 있었다. 그리곤 바로 날아감... 2023. 9. 13. [2023년 8월 5일] 소니 A1+FE 100-400mm GM과 함께한 올림픽공원 탐조 - 오목눈이, 자라, 파랑새, 꾀꼬리 제주도 탐조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 날 올림픽공원으로 탐조를 다녀왔다. 이제 올림픽공원은 탐조라기보다는 산책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제주도에서 생각보다 새를 별로 보지 못해서 올림픽공원에서 만나는 새들이 무척 반가웠다. 이날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뜨거운 날씨여서 올림픽공원에도 새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4일 동안 제주도에서 본 새보다 훨씬 많은 새를 볼 수 있었다. 역시 탐조는 도심 속 공원 탐조가 최고인 듯... 이날은 오랜만에 소니 A1과 SEL100400GM(FE 100-400mm GM) 렌즈를 사용했는데 확실히 AF는 소니 A1이 짱이다. 하지만 SEL100400GM 렌즈는 아쉬움이 많다... 2시간 정도의 탐조로 자라, 파랑새, 꾀꼬리 등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올림픽공원 탐조가.. 2023. 8. 16. [2023년 6월 22일] 올림픽공원 탐조 - 2부 그런데 어르신 장비가 안드로메다급이다. 카메라도 렌즈도 모두 라이카. 하나 더 메고 계시던 망원렌즈와 카메라도 라이카. 새는 뒷전이고 침을 질질 흘리며 장비 구경을 하고 있는데, 어르신이 혹시 대륙검은지빠귀의 새끼를 봤냐고 물으신다. 흐릅... 음... 그러고 보니 지렁이를 물고 가는 것만 봤지 따라가 볼 생각은 안 했다. 그때 나뭇가지에 대륙검은지빠귀가 내려앉았다. 그러자 사모님이 새가 왔다고 얼른 찍으라고 아우성. 어르신이 후다닥 카메라로 달려가시는 사이 나도 몇 장 담았다. 아까 지렁이 사냥하던 대륙검은지빠귀 썰을 어르신한테 풀고 있는데 새끼를 보게 되면 꼭 좀 알려달라 신다. 육추 하는 모습을 보고 싶으신 듯. 그런데 저 무거운 렌즈를 어떻게 옮기셨댜. 체격도 작으셨는데 대단하시다. 두 분이 함께.. 2023. 6.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