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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새11

[2024년 4월 8일] 서울의새 - 올림픽공원탐조 서울의새 올림픽공원 탐조의 날. 맨날 혼자 돌아보던 올림픽공원을 선생님들과 함께 돌게 됐다. 나는 다리가 안 좋아서 공원의 평지로만 다니기 때문에 선생님들과는 중간중간에 헤어졌다가 만나야 했다. 그래도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분들이 계셔서 이거 저거 물어보기 좋다. * 오랜만에 캐논 EOS R5 + RF100-500mm를 가져왔는데 F7.1은 흐린 날 정말 어둡구나... 나도 몰랐던 사실인데, 철쭉과 진달래는 둘 다 진달래과. 꽃만 보면 비슷해서 헷갈림. 진달래가 먼저 피고 조금 뒤에 철쭉이 핀다고 하지만 꽃만 보면 구분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 기억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꽃이 폈는데 잎이 없으면 진달래, 꽃과 잎이 함께 있으면 철쭉이다. 철쭉은 초록 잎이 나고 꽃이 피기 때문이라고 함. 단.. 2024. 4. 14.
[2024년 4월 3일] 서울의새 VOL.5 '서울의새'에서 지난 1년 간 활동한 자료를 모아서 발간한 서울의새 VOL.5가 드디어 나왔다. 짝짝짝! 많은 분들의 노고가 들어간 이 책자에 나는 꼴랑 버드트리 하나 그려 드리고 이름을 올렸다는... 그나마도 편집하신 분이 더 이쁘게 해주셔서 살짝 민망하다. 열정적인 분들의 노력으로 1년간의 정기 관찰 기록을 분석한 보고서인 서울의새 VOL.5. 매년 더 발전하는 모습이라 내년에는 또 어떤 내용이 추가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자자... 얼른 한 권씩들 사시라. 전국 서점에서 절찬리 판매중이지 않음... 끝. 2024. 4. 6.
[2024년 3월 27일] 한강 오리 개체 수 조사(4) 이제는 매주 수요일은 한강 오리 개체수 조사를 위해 마포대교 밑으로 가는 게 일상. 하지만 다음 주면 끝이다. 지난주에도 다녀왔지만 딱히 쓸만한 내용이 없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이번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제는 오리들이 거의 다 떠나고 얼마 남지 않은 오리들이 드문드문 보이는 정도. 8천 마리 세다가 눈 빠질 뻔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썰렁해 지다니... 방화대교 부근도 별로 다를 게 없었다. 그렇게 바글바글 하더니 싹 사라짐. 조사할 대상이 없으니 조사 할게 없다. 조기 퇴근! 유후!! 오늘은 스티븐 아저씨의 마지막 날이라고. 작년 10월 이후 자주 봤었는데 이제 미쿡으로 돌아가신다고 함. Bye! 조기 퇴근이라고 기뻐할 겨를이 없다. 내일 발표를 해야 하는데 아직 자료를 다 못만.. 2024. 3. 31.
[2024년 3월 13일] 한강 오리 개체 수 조사(3) 『서울의새』의 한강 오리 개체 수 조사에 세 번째 참석했다. 매주 세 번하는 조사에 한 번만 슬쩍 참석하고 있는 중. 3월에만 하는 조사라 이제 한 번 정도만 더 참석하면 조사가 끝날 거 같다. 올해 조사가 끝나기 전에 내년 조사를 위해 부지런히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뭔지는 안 알려 줌. 매주 조사하는 날만 춥더니 오늘은 아주 포근하다. 전형적인 봄 날씨. 여느 때처럼 마포대교 북단에서 조사를 시작. 참석하는 요일을 수요일로 바꿨더니 조촐하니 좋았다. 마포대교 부근엔 오리가 별로 없어서 여의도로 자리를 옮겨서 뚝섬 뒤편을 살펴봤지만 역시 오리는 많지 않았다. 예감이 좋다. 조기 퇴근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조기퇴근의 기쁜 꿈을 안고 방화대교로 이동. 라면으로 점심도 먹고 소풍 온 기분을 만끽한 후.. 2024. 3. 16.
[2024년 3월 1일] 한강 오리 개체 수 조사(1) 『서울의새』에서 매년 봄에 실시하는 '한강 오리 개체 수 조사'에 잠깐 참여했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됨. 하루 종일 네 곳의 지점을 조사하는데 이걸 3월 한 달 동안 하신다니 정말 대단들 하시다... 많은 단체에서 동참해서 전국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면 정말 좋은 데이터가 되긴 할 텐데 일단 정부가 좀 나서주면 좋겠다. 이 오리들을 센다는 게 보통 어려운 게 아니었는데, 강물에도 파도가 있다 보니 오리가 파도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데다 둥실둥실 흘러 다니니까 세다 보면 얘들이 합쳐졌다 멀어졌다 한다. 처음 해보는 나로선 컬처쇼크!! 오리와 갈매기의 수를 세는 건 변수가 아주 많은 작업이었다. 새들이 민감해서 조금만 놀라도 바로 날아오르니 세는 도중이었으면 처음부터 다시... 인내심과 꼼꼼함이 필요한 작업... 2024. 3. 3.
[2023년 10월 25일] 서울의새 - 여의샛강생태공원 : 딱새, 노랑눈썹솔새 등 『서울의새』 비공식 모임이 오늘은 두 건이 연이어 진행되는 좀 빡쎈 날이다. 오전엔 여의샛강생태공원을 탐조하고 오후엔 비 때문에 취소됐던 창경궁 탐조를 이어서 하신다고... 오후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일단 고고! 오전 8시에 모이기로 했는데 조금 여유 있게 간다고 준비했지만 여의도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 어떻게 매일 이렇게 출근을 하나 싶을 정도... 전철에서 내릴 수나 있을까 걱정했는데 걱정은 필요 없었다. 그냥 다 내림... 여의샛강공원은 여의도역에서 조금 걸어가야 했는데, 모임 장소에 도착해 보니 스티븐 아저씨도 와계셨다. 『서울의새』 선생님들이 함께 탐조하자고 초대하셨다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다 보니 다들 도착하심. 여의샛강생태공원은 처음이라 오늘은 느낌만 알아볼 .. 2023. 10. 25.
[2023년 10월 16일] 서울의새 - 서울숲 : 노랑배진박새, 힝둥새, 흰배멧새 등 『서울의새』에서 비공개 모임으로 진행하는 「서울숲」 일정에 동행했다. 나는 「서울숲」 자체가 처음이라 살짝 설렘. 비공개 모임이라 항상 참가하시는 반가운 분들만 오셨다. 다들 아는 분들이니 소개 없이 바로 고고! 「붉은머리오목눈이」를 끝으로 서울숲 탐조는 끝났다. 탐조는 끝이지만 이날 저녁에 생물다양성과 통계에 대한 오프라인 강의가 있다고 해서 낼름 신청함. 낮에 탐조하고 밤에는 공부하고... 주탐야독도 아니고... 하지만 결론적으로 진짜 유익한 강의였다. 생물다양성 분석을 어떻게 하는지 사례를 보여주셨는데 굉장히 흥미로웠고, 분석된 자료를 국가 정책에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특히 『서울의새』에서 그간 쌓아온 방대한 자료를 활용하면 엄청난 일도 할 수 있겠더라는... 역시 데이터는 힘이다. .. 2023. 10. 16.
[2023년 10월 9일] 푸른수목원 - 힝둥새, 쇠물닭 등 오랜만에 푸른수목원을 다녀왔다. 『서울의새』 선생님들과 함께했는데 정식 모임은 아니고 비공식 모임. 근데 푸른수목원은 등산 코스가 살짝 섞여 있어서 시작 전부터 걱정이었다. 요즘 다리 상태가 별로 좋지를 않아서... 쉬지 않고 계속 사용하니까 상태는 점점 더 안드로메다로 가는 거 같다. 날 잡고 며칠 좀 쉬어야 할 듯... 푸른수목원에는 '항동저수지'가 있어서 시기만 잘 맞추면 물새도 볼 수 있는데, 쇠물닭을 굉장히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다. 올림픽공원에서는 88 호수에서 볼 수 있지만 수십 미터 밖이라 콩알만 하게 보인다. 이날 많은 새를 볼 수는 없었지만 쇠물닭 초근접 관찰과 힝둥새를 언뜻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23. 10. 10.
[2023년 10월 7일] 서울의새 - 올림픽공원 : 흰꼬리딱새, 흰배멧새 등 오랜만에 『서울의새』 - 올림픽공원 모임이 토요일에 있었다. 참가 신청이 순식간에 마감. 역시 주말! 주말 탐조라 많은 분들이 함께 했고 많은 새를 볼 수 있었다. 역시 탐조는 여럿이 함께 해야 더 재밌고 더 많은 새를 본다. 이번 탐조에서 새로운 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아싸 종추!!) 그 중에서 진박새를 처음 본 게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수확이다. 탐조 시작하고 몇 달이 지났지만 진박새를 처음 봤다고 하니까 다들 신기해하는 눈치. 뭐든 아는 만큼 보이는 게 맞다. 지금까지 쇠박새라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친 새들 중에 진박새들이 꽤 있었을 거다. 이제는 알았으니 앞으로도 진박새는 잘 찾을 수 있을 거다. 오늘 탐조는 캐논 EOS R5와 RF 100-500mm 렌즈를 사용했다. 2023. 10. 8.
[2023년 9월 14일] 서울의새 - 창경궁 오랜만에 『서울의새』 모임에 참석했다. 지난번엔 올림픽공원이었는데 이번엔 창경궁을 가는 일정이다. 창경궁은 창경원(??) 이후 처음... 처음 탐조하는 장소라 미리 찾아보고 눈에 익혔다. 그리고 바로 까먹음... 모임 당일. 출근시간과 겹칠까 봐 일찍 나섰더니 너무 일찍 와버렸다. 8시도 안 된 시간이라 아무것도 없는 창경궁 앞에서 기다리기 힘들 거 같아 일단 안국역 앞 커피빈에서 커피 한 잔... 촌놈이 한양 구경에 빠져있는 사이 『서울의새』 선생님들과 함께할 탐조인들이 모였다. 이제 창경궁 탐조 시작이다! 어색하게 각자 소개를 하고...(전에 만났던 분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선생님들 따라 졸졸졸 이동한다. 풀 사진이 많아진다는 건 새가 없다는 거... 이날 많은 종류의 새를 볼 수는 없었다. 중간에.. 2023. 9. 14.
[2023년 7월 22일] 서울의새 - 올림픽공원 처음으로 「서울의새」 모임에 참석하게 됐다. 이게 다 짹이아빠님 덕분. 온라인으로 직접 참가 신청을 해야 했는데 선착순 마감이라 오랜만에 떨렸다. 하지만 빠르게 신청한 덕분에 신청 완료! 주말 오전에 올림픽공원에서 드디어 「서울의새」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많은 참가자 분들이 함께했다. 대부분 젊은 분들이라 아내와 나는 살짝 걱정이 됐지만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언제나 즐겁다. 「서울의새」는 나처럼 단순히 새를 보고 사진 찍고 하는 게 아니라 조류의 종류와 개체수를 확인해서 기후변화에 의한 영향을 평가하는 데 사용한다고 하셨다. 더운 날이었지만 해박한 지식에서 나오는 설명은 큰 도움이 되었다. 먼저 몽촌호와 그 주변의 새들을 관찰. 나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들과 적당한 거리의 새들만 .. 2023.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