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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7일] R - PDF 저장시 한글 깨짐 문제 해결(ggplot, ggsave) 내가 왜 R을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R이란 녀석이 아주 드러운 녀석이다. 그동안의 개발 상식이 안 통함... R과는 전혀 관련 없는 내가 R을 사용하다 보니 이런저런 난관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짜증 났던 게 차트 저장 시 한글이 깨지는 문제였다. 재밌는 건 특별히 처리를 하지 않아도 이미지로 저장하면 한글이 잘 나옴. 유독 PDF로 저장할 때만 한글이 사라지고 네모네모들만 남아 있는 요상한 문제였다. PDF 저장할 때 한글 변환을 제대로 못하는 거지... 온갖 몸에 좋다는 건 다 시도해 봤지만 결국 PDF 저장 시에는 폰트를 지정해도 한글은 제대로 출력되지 않고 온갖 오류만 잔뜩 나온다는 걸 알게 됐다. 하여간 양놈들의 MBCS 처리는 정말 짜증 남... 감기로 정신이 혼미해져 갈 즈음.. 2024. 1. 18.
[2024년 1월 15일] 올림픽공원 탐조 지난주부터 아내가 감기에 걸려 골골거리더니 이제 나까지 감기가 옮아왔다. 1주일 동안 안 걸리고 잘 버텼는데 주말에 추운 데서 벌벌 떨면서 별을 봤더니 면역이 떨어졌나 봄... 연초부터 골골거리고 있어서 탐조는 못 나가고 나갔던 자료를 정리하면서 누워서 쿨쿨 잠만 자고 있다. 얼른 나아야지... 나무들에서 새순이 돋아나고 있었다. 물을 모두 내렸던 나무들이 다시 물을 올리기 시작한 걸 보니 곧 봄이구나... 차를 타고 가면서 창밖 풍경을 보면 벌써 초록초록해지기 시작했다. 문득 드는 생각. 학계에서는 '딱다구리'라고 쓰는 거 같은데 국어사전에는 '딱따구리'라고 되어있다. 뭐가 맞는 걸까? 어원 같은 걸 다 떠나서 국립국어원에서는 '한글맞춤법 제13항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2024. 1. 16.
[2024년 1월 15일] 나만의 메시에 카탈로그 메시에 천체(Messier Objects)는 프랑스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Charles Messier, 촬스 아님 샤를임)가 분류한 110개의 천체를 말한다. 이 메시에 천체를 모두 촬영하는 것은 모든 아마추어 천문인의 꿈일 것이다. 나만 그런가?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메시에 천체를 모두 촬영한다는 건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지만, 지금은 눈부신 장비의 발전과 디지털 기술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촬영해 볼 수 있는 대상이 되었다. 별을 보기 시작한 게 까마득한데 아직도 메시에 대상을 모두 촬영해 본 적이 없다는 게 마음에 걸려 시작한 개인 프로젝트였지만 이게 뭐라고 끝내고 나니까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 힘든 일은 망원경이 다 하고 나는 따뜻한 차 안에서 커피나 홀짝 거리며 유튜브 좀 보고 있으면.. 2024. 1. 15.
[2024년 1월 13일] 나 홀로 메시에 마라톤 8 - M1, M35, M41, M46, M47, M48, M50, M79, M93 2024-01-13, GSO 8" RC + 0.67x Reducer(f/5.4), RainbowAstro RST-135E Askar M54 OAG, ZWO ASI174MM Mini, ASIAIR Pro ASI6200MC(APS-C crop) 5x180sec(모든 대상 동일) (gain 100, temp -10℃) Pixinsight 1.8.9, BlurXTerminator, NoiseXTerminator 드디어 나 홀로 메시에 마라톤 완주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금방 될 줄 알았는데 꼬박 9개월이 걸렸다. 그래도 끝나서 아주 후련하다!! 두루미와 기러기를 볼 생각으로 늦은 오후에 철원에 왔지만 재두루미 몇 마리 말고 기러기들은 코빼기도 안 보였다. 새는 포기하고 일찌감치 저녁 먹고 촬영지에 도착하니.. 2024. 1. 15.
[2024년 1월 13일] 철원 탐조 - 재두루미, 북방검은머리쑥새 월령도 좋고 날씨도 좋은 주말. 이런 날은 별을 보러 가야 한다. 별 보러 철원 가는 김에 두루미도 잘 있나 둘러볼 겸 늦은 오후에 토교저수지에 들러 봤다. 날씨가 마치 봄날씨 처럼 포근했는데, 양지리 마을에 도착했지만 두루미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멀리 재두루미 가족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을 뿐 기러기들도 한 마리 없는 토교저수지. 재두루미를 보고 있는데 바로 앞 수로의 관목에서 작은 새를 발견. 쑥새인가 싶었는데 북방검은머리쑥새였다. 오는 길에 논에서 먹이를 먹던 방울새와 함께 검은머리쑥새를 보고 왔는데 북방검은머리쑥새도 있었음. 넓은 곳이라 작은 새를 보기가 힘든데 운이 좋았다. 새가 너무 없어서 학저수지에는 새들이 좀 있으려나 싶어서 방문했더니... 전부 꽁꽁 얼어서 오리도 기러기도 있을 수가 없.. 2024. 1. 14.
[2024년 1월 12일] 팔당 탐조 - 옅은밭종다리, 회색기러기, 고니, 참수리 등 전날 갑자기 팔당 가자는 톡을 받고는 바로 합류하게 된 팔당 탐조. 옅은밭종다리랑 회색기러기가 있다고 하셨는데 종다리란 말에 눈이 번쩍! 이번에도 사전 조사 없이 일단 출발~ 대신 원거리 탐조를 위해 간만에 필드스코프를 챙기는 바람에 짐이 두 배... 처음 탐조 장소는 팔당대교 밑에 있는 하남 철새 관찰 포인트.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돌아왔더니 난리가 났다. 한참 찾으셨다고...(^^;;) 옅은밭종다리가 있다고 하시는데 아무리 찾아도 내 눈에는 안 보임... 위치를 알려주셔서 간신히 찾았다. 도착한 지 30분도 안 돼서 목표종 달성. 오늘 너무 순조로움. 바로 다음 장소로 고고!~ 도착한 곳은 경안천생태습지공원. 대포부대가 입구부터 좌악~~ 전부터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쇠오리 수백 마리가 날아다.. 2024. 1. 14.
[2024년 1월 11일] 올림픽공원 탐조 올림픽공원을 거의 일주일 만에 방문했다. 그 사이 눈도 많이 오고 무릎도 말을 안 들어서 좀 쉬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쉬지는 않고 아픈 무릎을 끌고 거의 매일 탐조를 나감. 쉬어야 좋아진다는 의사 얘기 따위 안드로메다로... 곤줄박이들은 손으로 주는 땅콩도 잘 받아먹는다. 아주 난리가 남. 박새들도 손 근처까지는 날아오는데 손에 앉아서 물어가지는 않는다. 근데 곤줄박이 녀석들 작은 건 안 먹고 큰 것만 골라간다는... 마지막에 들러본 몽촌호수의 모습은 충격이었다. 굴뚝이가 놀던 갈대밭을 싹 베어 버렸... 아이고 우리 굴뚝이 이제 어쩌냐... 2024. 1. 14.
[2024년 1월 10일] 중랑천 탐조 - 호사비오리 호사비오리가 아직 중랑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장비를 챙겨 중랑천으로~ 지금까지는 얘랑 인연이 없었다. 어떻게 가는 날마다 눈이 오는지... 그 바람에 오래 찾아보지도 못하고 돌아왔었다. 오늘은 날씨가 맑으니까 수색 범위를 넓혀 볼 생각. 반드시 보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탐조 장소에 도착. 어르신들이 모여서 뭔가를 열심히 촬영하고 계시길래 슬쩍 보니까 비오리가 있었다. 옆에서 나도 비오리를 촬영하고 있는데 어르신 한 분이 뭐 보러 왔냐고 물어보심. 호사비오리요~! 하니까 비오리를 가리키시면서 저깄다고 찍으라고 하신다. 음... 쟤는 비오린데... 순간 머릿속에 혼란이 왔다... 내가 잘 못 알고 있나... 도감을 뒤적뒤적... 뭐여 비오리 맞다... 어르신들의 노심(老心)을 파괴할 수 없어서 그냥 호사비오.. 2024. 1. 10.
[2024년 1월 8일] 동해안 탐조 여행(2) TV를 보다 잠들 생각이었는데 '에어리언 2'를 하길래 추억이 돋아 끝까지 다 봐 버렸다. 다시 봐도 명작이여... 그 바람에 늦게 잠들었는데도 개운하게 잘 일어남. 아직 해가 뜨려면 시간이 좀 남았지만 청초호로 탐조를 나갔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새들도 조용했지만 속초의 풍경은 절경이었다... 왜 아내가 속초 가서 살자는지 이해됐음... 바닷가라 더럽게 추웠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달과 금성도 잠깐 봐주는 동안 새들이 살살 활동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이곳 청초호에서 무슨 갈매기를 보셨다고 했는데 이름은 기억 안 남. 어제보다 더 추운 날씨였지만 일정이 빠듯해서 부지런히 둘째 날 탐조 출발! 오전 탐조가 끝나고 오후에 타기로 했던 배를 조금 당겨서 타기로 했다. 일명 선상 탐조! 선상 탐조라니까.. 2024. 1. 10.
[2024년 1월 7일] 동해안 탐조 여행(1) 『서울의새』 선생님들과 1박 2일로 동해안 탐조를 다녀왔다. 근데 이 분들이랑 가면 일단 밥은 읎다. 그냥 굶어야 함. 이 말하면 아무도 안 믿는데, 사실 나도 당하기 전에는 믿지 않았다...(일본에서 당함)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굶고 탐조에 올인하는 이 무서운 분들을 따라 어떤 새를 보러 가는 건지 1도 모른 채 일단 출발!!~ 처음 도착한 곳은 강릉의 남대천. 탐조대도 있었는데 제대로 앞이 보이는 탐조대는 처음이었다. 추운 날씨였지만 많은 분들이 탐조를 하고 계셨는데 사실 뭐를 보고 계신지는 안 궁금해서 안 물어봤다. 남일에 별로 관심 없음... 남대천을 떠나 이곳저곳 계속 돌아다녔는데 지명도 기억이 안 남. 그냥 촬영된 시간 순서대로 나열... 하루가 그냥 순식간에 지나갔는데, 정신없이 이동하며.. 2024. 1. 10.
[2024년 1월 6일] 긴꼬리홍양진이 아침 일찍 납골당에 들러 아버지를 뵙고 해장국 한 그릇 뚝딱한 후 근처의 생태공원으로 탐조를 갔다. 납골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생태공원이 있는 줄 여태 몰랐는데 시설이 굉장히 좋아서 깜짝 놀람. 그런데 생태공원이라 그런가 올림픽공원보다는 길동생태공원이 오러랩됨. 그래도 길동생태공원에 비하면 훨씬 크고 쾌적했다. 공원을 돌아보던 중 몸이 와인색에 오목눈이처럼 생긴 녀석들을 발견했는데... 뜻밖의 손님인 '긴꼬리홍양진이'를 만나서 이곳에 들러보기 잘했다고 아내에게 칭찬 먹음. 추운 날씨라 오래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긴꼬리홍양진이' 말고도 귀여운 녀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연초부터 예쁜 새를 봤으니 올해는 조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될 듯! 2024. 1. 10.
[2024년 1월 4일] 코와 프로미나 비노홀더 커버 습득 오늘 올림픽공원 김구 묘역 부근에서 나뭇잎 사이에 파묻혀 있던 코와 마크의 요상한 물건을 주웠다. 나 이런 거 잘 찾음. 딱 보자마자 바로 직감. 이거 비노홀더 커버구나... 이게 왜 분리됐는지 모르겠지만 잃어버린 분 마음이 나에게도 전해지는 거 같았다. 그냥 두면 흙에 파묻힐 거 같아 일단 가져와서 잘 세척하고 어떤 모델의 비노홀더인지 찾아 보니 『코와 프로미나』 계열 쌍안경의 비노홀더 커버였다. 가격도 제법 나가는 쌍안경인데 얼른 주인 찾아 드려야겠... 근데 이 비노홀더 커버 금속재질이다. 묵직하고 단단함. 측면엔 널링 가공도 되어있고 나름 디테일이 좋다. 코와가 다른 부분은 대충 하면서 비노홀더 커버에 이렇게 진심인 줄 처음 알았음. 아무튼 잃어버린 분 댓글로 연락 주시라. 올림픽공원에서 전달해 .. 2024.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