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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3일] 생활 무전기 알리에서 생활 무전기를 구입. 이 가격에 정말 가능한 겨? 할 정도의 가격인데 음질 좋고 꽤 멀리까지 잘 들린다. 정확한 거리는 모르겠지만 커피 사러 간다는 아내 손에 들려서 테스트해 본 결과 300m 정도는 아주 깨끗하게 들림. 애들 장난감으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가볍고 크기도 아주 작다. 진짜 딱 재미 삼아 사용해 볼 만한 가격과 성능. 근데 이걸 왜 샀냐면... 가끔 여러 명이 차량 여러 대를 이용해서 탐조를 떠나면 갑자기 다른 차량과 연락할 일이 생기는데, 이때 통화나 톡으로 대화를 해보니까 느리고 귀찮고 불편했다. 그래서 무전기가 하나 있으면 편하겠다 생각만 하다가 매번 까맣게 잊어버렸는데 갑자기 기적적으로 기억이 나서 냉큼 구매함. 다른 차와의 간격이 몇 km면 안 되겠지만 보통 근처에서 함께.. 2024. 2. 26.
[2024년 2월 22일] 눈 덮인 올림픽공원 탐조 - 흰머리오목눈이 어제는 눈이 펑펑 오더니 오늘은 잔뜩 흐린 날씨다. 눈이 또 올 거 같은 그런 날씨였지만 전날 내린 눈으로 새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오후에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평화의 문 주변은 사람 다니는 곳만 살짝 치워져 있을 뿐 눈이 그대로. 나무에 쌓인 눈을 보니 많이 오긴 왔나 보다. 부러진 가지들이 이곳저곳에 떨어져 있었는데, 침엽수림은 다행히 나무 밑은 눈이 쌓이지 않아서 작은 새들과 비둘기, 밀화부리 등이 모여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몽촌호도 눈에 덮여서 온통 하얗기만 했다. 해가 떴으면 눈이 부셔서 눈을 못 떴을 듯... 눈이 쌓여 있어서 작은 새들은 먹이를 찾기가 너무 힘들어 보였다. 나무 밑처럼 눈이 쌓이지 않은 곳은 새들이 바글바글 했다. 그나마 큰 새들은 눈을 부리로 치우면서 먹이를 찾던.. 2024. 2. 23.
[2024년 2월 21일] 삼성 갤럭시 노트20 5G 뜬금없이 삼성 「갤럭시 노트20」을 중고로 구입했다. 갑자기 뭔가(?) 해볼 생각으로 안드로이드 폰이 필요했는데, 뭘 살까 고민하다가 저렴한 중국산 자급제 폰을 사느니 중고 삼성폰이 더 좋을 거 같아 구입했는데 속도 개빠르고 좋음. 특히 S펜은 깜짝 놀랄정도로 반응이 빠릿해서 놀랐다. 애플펜슬은 반박자 느려서 이질감이 있는데 S펜은 거의 이질감 없이 슥슥슥 써짐. 이 노트20은(울트라 아님) 2020년에 발매된 모델이라 3년이 넘었는데도 성능이 이렇게 좋은데 최신 폰은 얼마나 더 좋다는 겨... 컬처쇼크... 내려놓기만 해도 꺼지던 갤럭시3에 빡쳐서 아이폰으로 갈아탄 이후 계속 아이폰만 써 왔는데, (안정성은 모르겠지만) 성능만 놓고 보면 삼성 갤럭시가 더 좋아 보였다. 통화용이 아니고 뭔가를 좀 해 보.. 2024. 2. 23.
[2024년 2월 20일] 강서습지생태공원과 파주 산남습지 - 황조롱이, 칡부엉이, 개리 잔뜩 흐린 날 『서울의새』 선생님들과 강서습지생태공원과 파주를 다녀왔다.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가 올 거 같은 그런 날씨. 오후엔 비 예보도 있었지만 그전에 집에 갈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준비 없이 시작했다가 비를 쫄딱 맞았던 탐조. 이날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황조롱이 부부의 둥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위치라 그냥 공개) 육추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암수가 함께 있는 모습이 신선했다. 둥지 위치는 아주 잘 정한 듯. 그렇게 돌아본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엄청난 떼의 되새와 많은 수의 쑥새를 볼 수 있었다. 너무 많아서 세기가 힘들 정도... 선생님들이 열심히 오리를 보고 계셨는데 흰꼬리수리 한 마리가 훼방을 놓고 가는 바람에 오리가 다 날아가 버림. 그렇게 맹금들에게 정신 팔린 사이 선생님 한 분이 나무 사.. 2024. 2. 21.
[2024년 2월 16일] 눈 덮인 남한산성과 국립수목원 - 청도요 어제는 하루종일 눈이 펑펑 내리더니 하루 만에 날씨가 너무 좋다. 탐조하기 딱 좋은 날씨!! 오늘은 엊그제 다녀온 국립수목원을 다시 갈 생각. 멀리서 바라본 청도요를 다시 찾아볼 생각이었는데 『서울의새』 선생님들도 국립수목원을 가신다는 소식을 듣고는 냉큼 선생님들 틈에 껴서 함께 가기로 했다. 국립수목원을 가기 전에 오전에는 남한산성에 들러 들꿩도 찾아볼 계획. 그렇게 도착한 남한산성. 전날 내린 눈으로 덮여 버린 남한산성은 들꿩은커녕 박새 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빠르게 탐조 마무리. 들꿩은 눈이 좀 녹으면 3월쯤 다시 찾아보기로 하고 빠르게 국립수목원으로 향했다. 선생님들과 새와 개구리에 대한 얘기를 하며 이동하니 금방 도착. 혼자 갈 땐 드럽게 멀더니만... 선생님들도 몇 년 만에 방문하시는 거라.. 2024. 2. 17.
[2024년 2월 14일] 포천 국립수목원 탐조 - 북방산개구리와 큰산개구리 정확한 명칭은? 벼르고 벼르던 국립수목원을 다녀왔다. 1시간 거리인데도 왜케 멀게 느껴지는지... 예전엔 광릉수목원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하여간 대충 30년 만에 다시 방문한 수목원은 평일이라 한산했다. 더 추울 때 왔어야 했지만 게으름 때문에 2월 기온이 18도가 넘어가는 날 방문하게 됐다. 겨울철새가 남아나 있을까 살짝 걱정이 됐지만 입구에는 텃새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었다. 일단 오늘의 목표종은 청도요다! 곤줄박이와 박새, 쇠박새들이 하도 성화를 부려서 장비도 못 풀고 땅콩부터 제공. 얘들이 끝도 없이 짹짹거리고 난리를 펴서 하루 종일이라도 있을 기세라 서둘러 하천을 따라 이동하면서 청도요를 찾기로 했다. 하천을 아무리 둘러봐도 청도요는커녕 비슷하게 생긴 돌도 찾을 수가 없었다. 청도요가 은신에 능하다는 얘기는.. 2024. 2. 15.
[2024년 2월 10일] 강서습지생태공원 탐조 - 북방검은머리쑥새 설날 아침. 애들과 아내는 처갓집으로 보내 버리고 혼자 쏜살같이 강서습지생태공원으로~ 근데 설날이라 그런가 사람이 아무도 없다. 혹시 칡부엉이 보는 사람이 있으면 슬쩍 껴서 볼까 했는데 망함... 칡부엉이는 나랑 인연이 아닌 듯. 하지만 샅샅이 찾아볼 시간은 없다. 빠르게 돌아보고 귀가해야 함. 잠깐 돌아본다고 했는데도 1시간이 넘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얼른 귀가해야 함. 칡부엉이는 구경도 못하고 빠르게 철수. 돌아오는 길은 거의 주차장이었지만 귀요미들을 보고 나면 기분이 좋다. 끝. 2024. 2. 11.
[2024년 2월 7일] 중랑천 탐조 - 댕기흰죽지, 원앙 요 며칠 아침 일찍 국립수목원을 간다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눈을 뜨면 해가 중천인 거다. 귀신이 곡할 노릇... 촘촘하게 알람을 배치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어이없어하는데, 알람 울리면 다 끄고 잘 자더라고 아내가 말해 주었다. 젠장... 안 되겠다 국립수목원은 나랑 인연이 아닌가 보다. 이렇게 된 거 국내에서는 보지 못한 댕기흰죽지나 보러 가야겠다. 국내에서 댕기흰죽지 못 봤다고 하면 다들 깔깔거리고 놀린다. 대체 어디서 봤냐고 재차 물어보기까지... 이 애증의 댕기흰죽지는 작년 일본 탐조 여행 때 처음 보고 국내에서는 못 봤다. 정확하게는 이후 볼 생각을 안 했다는 게 맞는 얘기. 이왕 늦잠 잔 거 오늘은 느지막이 중랑천 가서 댕기흰죽지를 볼 생각이다. 몇 주 전에 엄청난 수의 원앙이 중랑천을 찾았다고.. 2024. 2. 8.
[2024년 2월 6일] 올림픽공원 탐조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을 다녀왔다. 그래봐야 일주일 만이지만... 원래는 오늘도 다른 곳으로 탐조를 다녀올 계획이었는데 어제 내린 폭설 때문에 일정 취소. 덕분에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 꽁꽁 얼었던 물이 녹아서 질척이기 시작한 몽촌호. 백할미새 여러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얘들은 꼭 날아오르면 삐삐삐~ 하는 비행음을 내서 멀리서도 금방 알 수 있음. 특별할 거 없는 녀석들이지만 오랜만에 만나니 반가웠다. 오랜만에 어르신들도 뵙고 이런저런 말씀도 듣고 정보도 들을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곳. 올림픽공원은 새를 본 다기보다는 산책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든다. 끝. 2024. 2. 7.
[2024년 2월 2일] 어린이대공원 짧은 탐조 - 검은머리방울새 오후에 건대 쪽에서 약속이 있어 전철 한 정거장인 어린이대공원에 잠깐 들러서 짧은 탐조를 했다. 탐조라고 해봐야 생태연못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끝이었지만, 귀요미들을 여럿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랜만에 '검은머리방울새'도 보고 '오색딱따구리'의 드러밍도 볼 수 있었던 짧은 탐조. 청딱따구리의 드러밍은 자주 봤어도 개인적으로 오색딱따구리의 드러밍은 처음인데 얘도 속도 열라 빠름. 또로로로롯~ 30분 만에 끝난 짧은 탐조. 안쪽까지 돌아보고 싶었지만 약속이 있어서 일단 마무리. 맨날 올림픽공원만 가다가 요즘 외도를 좀 했는데 곤줄박이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거 같아서 주말엔 올림픽공원에 가봐야겠다. 끝. 2024. 2. 2.
[2024년 2월 2일] 쌍안경 접안렌즈 청소 며칠 전 일이다. 평소처럼 탐조를 가서 쌍안경으로 이리저리 훑어보고 있는데 이상하게 상이 깔끔하지를 않고 뭐가 낀 것처럼 상이 영 별로였다. 현장에서는 안경을 쓰고 있지 않아서(가까이 있는 건 안보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지 못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까 접안렌즈에 이물질이 두껍게 묻어 있었다. 언뜻 보기에 기름때처럼 보이는 그런 이물질이... 처음엔 쌍안경의 조립부에서 흘러나온 윤활유를 의심했지만 사용한 윤활유의 점도가 높아서 이렇게 흐를 정도로 나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 원인은 나중에 찾기로 하고 일단 면봉에 정제수를 묻혀서 살살 문질러 봤지만 전혀 닦일 기미가 안 보였다. 어쩔 수 없이 전문 선수 등판! 렌즈를 닦을 땐 IPA(이소프로필 알코올)는 잘못사용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2024. 2. 2.
[2024년 2월 1일] 남산 탐조 - 쇠동고비 어제 남산에 '쇠동고비'를 보러 갔었는데 하필 별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와 있었다. 세상 정말 좁다... 그 양반도 쇠동고비를 보러 왔는지 소나무 숲 쪽에서 움직이지를 않는 바람에 대충 둘러보다 돌아왔더랬다. 오늘은 다리도 아프고 컨디션도 별로라 집에서 쉴까 했는데 벌써 봄이 오는 느낌이라 새들이 떠나기 전에 얼른 '쇠동고비'를 찾아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아내의 만류에도 낑낑 거리며 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 어제 안 사실인데 우리 집에서 남산까지 버스로 가면 30분이면 갈 수 있더라는... 전철 타면 내려서 등산도 해야 하는데 버스를 타면 남산 공원 입구에 딱 내려줌. 이거 개꿀. 남산은 새들이 숨을 데가 많아서 그런가 의외로 새가 많지 않다. 새를 보는 건 올림픽공원이 제일 편함. 그래도 쇠동.. 2024. 2. 1.